• 최종편집 2024-04-2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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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이 성과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은 여호와께 온전히 바치되 기생 라합과 그 집에 동거하는 자는 모두 살려 주라 이는 우리가 보낸 사자들을 그가 숨겨 주었음이니라 18 너희는 온전히 바치고 그 바친 것 중에서 어떤 것이든지 취하여 너희가 이스라엘 진영으로 바치는 것이 되게 하여 고통을 당하게 되지 아니하도록 오직 너희는 그 바친 물건에 손대지 말라 19 은금과 동철 기구들은 다 여호와께 구별될 것이니 그것을 여호와의 곳간에 들일지니라 하니라

 

여리고 성을 탈취하는 데 있어서 지켜야 할 규율이 있었다. 하나님께서 이 성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다. 이 성은 하나님께 바쳐지기 위해서 이들에게 주어진 것이다. 그 도시는 불태워져야 했고 그 안에 사는 모든 생물은 가차 없이 하나님의 정의의 제물로 바쳐졌다.

 

백성들이 알아야 할 전부는 17절의 내용에 포함되어 있다. 이 도시는 도시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여호와에게 헤렘”, 즉 아주 바쳐진것이 될 것이다. 이 안에 살고 있던 생명은 어떤 조건으로든지 간에 속량 될 수 없었다. 이것들은 철저하게 모두 죽여야한다(27:29). 이것을 시키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다. 피조물들에게 생명을 주신 그 하나님이 다시 생명을 박탈하는데 누가 감히 하나님의 선고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겠는가?

이와같이 진노를 내리시는 하나님이 불의하신가?”(3:5)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런 생각을 마음에 품게 되는 것을 금하신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의 여러 다른 도시들 중에서도 유독 여리고를 취하셨으며 다른 도시들보다도 더 많이 자기에게 바쳐지도록 하셨다. 이 도시를 이토록 혹독하게 사용하신 것은 다른 여타 도시들에게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더욱더 마음이 녹아내리도록 하심일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명령에도 불구하고 라합과 그의 가족만은 제외되었다. “라합과 무릇 그 집에 동거하는 자는 살리라.” 그녀는 이스라엘에게 보여 준 친절로 자신을 그녀의 이웃에게서 구분시켰다. 그 친절의 신속한 보답으로 그녀는 또한 이웃들과 구분된 것이다.  그리고, 성 안에 있는 모든 보물, 즉 돈과 그릇과 가치 있는 물건들은 회막용으로 성별되어 헌납된 품목으로 드려져야 했다. 이렇게 된 이유를, 유대인들은 이 성이 안식일에 탈취되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이 자기의 장막을 아름답고 풍요하게 하심으로 존귀를 받기를 원하시며, 자기를 섬기는 일에 소비되는 엄청난 경비를 이렇게 마련하셨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와 같은 일을 통해서 세상 재물에 마음을 쏟지 말 것과 자신들을 위해서 많은 재물을 쌓아 두는 일에 집념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배웠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땅을 약속하신 것이지 은과 금이 풍부한 땅을 약속하신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백성들이 이 땅에서 편안하게 살며 자기를 기쁘게 섬길 수 있게 되기를 원하신 것이지 먼 나라들과 장사를 하고 훗날을 위한 재물을 쌓는 따위의 탐욕을 원하지 않으셨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장막을 풍부하게 함으로써 자신들이 풍부하게 되며 하나님의 집에 쌓아 두는 것이 마치 자기 자신들의 집에 쌓아 두는 것과 같은 명예와 부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시기를 원했을 것이다. 그러나 금지된 노략물을 다루는 일에 각별히 조심하도록 주의를 받았다. 하나님께 바쳐진 것을 자신의 개인적 용도로 소유하게 된다면 그것은 저주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바칠 물건을 스스로 삼가라. 그 물건들을 향해 너희들의 마음이 기울어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자신을 억제하며 이 일에 관계된 어떤 것이라도 소유하고 싶은 욕망에서 자신을 멀리하라.”(18) 하나님께서 이같이 말씀하실 때는 우리가 다음 장에서 읽게 될 아간의 죄를 미리 내다보신 것 같다. “이스라엘 진으로 바침이 되어(저주를 당해) 화를 당케 할까 두려워하노라는 각별한 주의가 있었는데도 아간은 지키지 않았다.

 

선교지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선교사들 중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도 많이 있다. 그러나 반대로 선교지에 사용해야 할 돈을 다른 곳에 유용하는 것도 많이 있다. 한국교회도 마찬가지이다. 한국교회의 개혁은 경제적 개혁이 우선되어야 한다. 성도들의 헌금을 성도들을 위해 선교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 하나님께 온전히 바치기 위한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진 그리고 사용 되어지는 물질과 우리의 삶이 되어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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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웅 교수의 선교칼럼] 여호수아와 선교11 - 여호와께 온전히 바치되(수6: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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