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 김영주 의원 참석해 지지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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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교회 이기용 목사가 한국교회의 주요 목회자들이 릴레이로 이어가는 나쁜 포괄적차별금지법 반대 시위에 동참했다. 이 목사는 지난 121일 오전 8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포괄적차별금지법 저지를 위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이기용 목사는 교계에서 포괄적차별금지법 반대에 가장 앞장서는 인물 중 하나다. 특히 최근에는 각 부분별 전문가를 초청해 '포괄적차별금지법' 반대 포럼을 개최키도 했었다.

 

이른 아침 영하 10도를 웃도는 혹한의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피켓을 짊어지고 시위에 나선 이 목사는 참석한 언론들에 포괄적차별금지법의 실제적 해악성과 이를 저지해야 하는 기독교인의 책무를 강조했다.

 

이 목사는 "목회에 전념해야 할 목회자가 이렇게 나올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면서도 "국민들에게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알리고 싶고, 또 표현하고 싶어 나왔다"며 시위에 동참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포괄적차별금지법 반대가 결코 특정한 이념이나 편협된 이기심이 아닌 매우 합리적이고 보편적인 생각임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대한민국 목회자 중 대다수는 이 법에 대해 똑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는 보편적 가치 차원에서 포괄적차별금지법을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다"며 이로 인한 성정체성의 혼란, 저출산 문제 등의 우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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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포괄적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것이 결코 '차별 반대'에 대한 반대는 아님을 분명히 했다. 기독교인으로서 모든 종류의 차별을 반대하지만, 포괄적차별금지법의 핵심은 실제 장애인, 아동, 노인, 외국인 등의 보편적 차별과 무관하며, 실제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독소조항을 숨기기 위해 포장된 종합선물세트 같다는 것이다.

 

이기용 목사는 이미 우리나라에는 약 20개정도의 성숙한 개별적 차별금지법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포괄적'이라는 개념이 따로 필요한 이유가 그 안에 '성 정체성'의 문제를 투여코자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발달된 서구문명들이 이 법을 받아들인 후 사회적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음을 지적하며, 한국교회가 '건강한 차별금지법'을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시위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과 김영주 의원(국회부의장)이 동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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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영주 의원, 이기용 목사, 김민석 의원

 

먼저 김민석 의원은 "포괄적차별금지법은 사회적 합의가 많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전제하면서 "국회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진지하게 토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영주 의원은 한국교회에 많은 울림을 주고 계신 이기용 목사님이 1인 시위를 하신다는 소식에 참석케 됐다목사님 말씀처럼 누구나 평등해야 한다. 허나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는 법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나쁜차별금지법반대기독교연합은 국회 앞에서 한국교회 주요목회자들을 초청해 '명사초청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그간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를 포함해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 김운성 목사(영락교회),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 등이 참여했으나, 2주 뒤에는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도 동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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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교회 이기용 목사, 나쁜 포괄적차별금지법 반대 ‘1인 시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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