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신이 존재하지 않다’는 것을 입증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과학은 신을 불필요하게 만든다.’ 이 말은 최근 신간 출간을 앞두고 전 세계에 신을 둘러싼 격렬한 논쟁을 일으키고 있는 영국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어느 인터뷰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힌 내용이다.
그가 책 위대한 설계에서 “뭔가 흥분될 만한 일을 하기 위해 신을 불러들일 필요는 없다”고 쓴 것으로 전해진 뒤 전 세계에서 새삼 무신론 논쟁이 불붙었다. 호킹박사는 신의 손이 아니라 물리학의 법칙이 왜 우리가 여기에 있는지, 설명해 줄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1988년의 저서 ‘시간의 역사’에서 “우리가 하나의 완전한 이론을 발견한다면 그것은 인간이성의 궁극적 승리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말은 성경의 창조론을 뒤집는 이론이어서 그 귀추가 주목된다.
알고 보면 그의 이론은 새로운 것 이라기보다는 세속에 떠돌던 하나의 가설에 불과 하다. 여기서 나는 과학에 관한 천박한 지식으로 그의 논리를 반박할 여지도 없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성경은 과학에 관한 교과서가 아니라 는 점이다. 성경의 목적은 자연계의 전문적 자료를 전문적 용어로 설명하는데 있지 않고 하나님의 목적과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를 설명하데 있으며, 영적 세계를 다루는데 있으며 과학자들을 위한 전문 서적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
자연에 관한 성경의 설명은 전문적인 설명이 아니요 일반적인 말로 표현 되었다. 또한 과학과 성경은 서로의 주장을 무효로 만들지 않는다. 다만 서로 다른 각 도에서 세계를 보고 있지만 결국 서로 배치되지도 않는다. 하나님은 자연 질서를 창조 하시고 성경을 통해 인간에게 전달하셨다. 그러므로 자연 질서와 성경은 모두 하나님 자신을 증거 한다.
나는 여기서 구약 성경에 나타난 모세의 하나님 경험을 통해서 이 문제를 집고 넘어 갈까 한다. 첫째로 모세는 하나님의 나타나심을 경험 했다는 사실이다. 신학적(神學的)용어로는 ‘theophany’라고 말하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게시라고도 표현한다. 모세는 ‘하나님의 나타나심’을 경험 했다는 사실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호렙산 이라고 부르는 거룩한 하나님의 산이 배경이 되고 있는데 이 산은 모세가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였다. 그는 불타는 듯 보이는 떨기나무의 불꽃의 이상한 모습에서 하나님을 경험 했고 또 불속에서 하나님의 계약을 받으며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는데 이 모든 경험이 시내 산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시내산은 모세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나타나심 그의 계시를 받는 장소였다. 모세에게 이 thedphany의 경험이 없었다면 그는 초라한 무명의 목자로서 하나님은 내게 불필요한 존재 일 뿐이라고 실토 했으리라. 어찌 모세뿐이랴 사도 바울도 성 어거스틴도 또 여러 성인과 신앙인들이 특이한 영험을 경험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이 그리스도와 직접 만나는 깊은 경험일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우리의 영혼 속에 또 생활속에 깊이 뿌리박혀지고 실천될 때 그것은 곧 살아 계신 하나님을 경험 하는 것이 될 것이다.
만일 호킹이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호렙산에 올라간 경험이라도 했더라면 그러한 과학의 잣대로 하나님을 경험 하려고시도하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았을 것이다. 모세는 우주와 만물의 창조주이신 역사의 하나님이 그에게 나타 나셔서 이스라엘의 해방을 명하셨다고 외쳤지만 권력자는 그런 주장과 요구를 듣지 않고 오히려 비웃었다고 한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세속의 권력자, 강권자는 그들 자신의 이권과 영광을 주장 하고 신의 존재와 명령을 비웃고 조롱한다. 앞으로 이러한 무신론적인 학설이나 이론은 더욱 조직적으로 우리를 조롱하며 비웃기라도 할 것이다. 그러나 두려울 것 없다.
문제는 오늘 우리에게 그리스도 의 임재의 체험이 있느냐의 문제 이다. 우리도 모세와 같이 호렙산을 경험으로 모든 불신의 벽을 허물고 하나님의 임재의 능력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 아닌가?
그래도 우리는 믿음의 주요 말씀이신 그리스도의 임재를 경험하며 오늘의 모세와 같이 불신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하나님의 임재를 삶으로 나타내는 참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야 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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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불필요한 신(이선규목사, 금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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