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기다리며, 주여! 오시옵소서


우리가 무엇을 기다리는 것은 희망이요 누구를 기다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바로 행복한 것이다. 기다림 뒤에 오는 짜릿한 만남은 평생을 두고 행복하다. 또한 기다림의 시간이 성장에 필요한 시간인 것을 알게 한다. 인간의 삶도 기다림을 통하여 성장하며 성숙한다. 삶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우리에게는 무엇으로 얼마나 많은 기다림이 있는가! 이 기다림은 믿음의 관계 속에서 성숙한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약속된 미래 지향적 믿음은 영원한 생명의 삶이 된다.
믿음과 삶은 종말론적 신앙과 현세적인 삶의 연속 점을 찾고 유지하기 위하여 하나님 안에서 생명이 완성되는 것으로 그 기다림을 알게 한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내게서 하나님의 형상이 어떻게 회복될 것인가? 이는 여전히 죄로 물든 나에게 내려지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기대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미 주어진 생명이 우리 안에 있기에 이것은 잠정적인 생명 안에 머물러 있지만 이는 이미 종말의 생명을 사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의 삶에 소홀할 수 없는 중요한 이유가 된다.
기다림과 성취, 그 긴장의 연속성 속에서 우리는 역동적인 신앙생활을 해 나가는 것이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약속되어 있다. 그 약속은 고통과 아픔 속에서도 그리스도인의 믿음이 하나님의 약속의 실현이 신앙을 자라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기다린다는 것이 기대를 갖는다는 의미를 지닌다. 그러므로 기다림은 영원한 생명을 향한 희망이 되는 것이다.
성서를 잘 들여다보면 하나님은 하나님이 사람이 되어 이 세상에 오셔서 고난 받으심은 하나님께서 많은 약속하심에 대해 그 약속을 믿게 하려 하심인줄을 알게 하는 것이다. 주의 말씀들이 계명으로 인간을 억압하기 위한 억지로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인격적인 약속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 약속을 지키신다는 것을 알게 한다. 그 증거로서 예수 그리스도가 자기의 목숨을 걸고 하나님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십자가를 지시는 것은 우리의 구원을 위한 약속이기에 기독교는 종교를 넘어선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신앙이라는 사실을 알게 한다.
하나님이 주신 믿음은 하나님과의 약속이다. 하나님은 진실하시고 정직하신 영이시다. 그리하여 우리는 일반 종교와 같은 자기의 의지를 믿는 종교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믿고 하나님의 약속을 지키며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약속대로 응답받는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생활인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세상의 삶에서 보듯이 사람이 사는 사회생활은 약속을 지키는 신용사회이다. 이 신용이 지켜지지 않는 사회는 신뢰가 없고 불신의 갈등으로 사회는 혼돈과 무질서의 행태로 지옥의 생태를 알게 한다. 이는 약속이 서로가 지켜지지 않는데서 오는 징후이다. 이러한 약속의 실현은 때를 따라 천지만물과 만사에는 사실로 때를 따라 흐른다. 이때를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으로 때를 기다릴 줄을 안다.
생명을 가진 것은 모두 때를 따라 살아간다. 철을 따라 시절을 알고 인내하고 기다림으로 일관한다. 생명의 약동은 사람의 눈으로 보면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이 보이지만 때를 따라 질서대로 기다림의 연속으로 이어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므로 만사에는 때가 있어 기다림의 삶을 사는 것이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기다림으로 그 믿음을 인정받았다.
이스라엘의 광야생활은 그들을 인도하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움직임에 대한 신뢰와 기다림이었다. 또한 주의 말씀에 순종하여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고 성령을 기다렸던 120명의 제자들을 통하여 오순절의 역사가 나타나고 교회가 태어났음을 우리는 믿고 있다. 성서에서 믿음에 대하여 잘 표현한 말은 ‘기다림’이다. 기다림이란 인간만이 하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고후6:1)로서 그 기다림의 약속이 서로 소통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구주가 세상에 오심의 구주탄생일이 대림절을 지나 곧 탄생의 날을 맞았다. 그는 누구신가? 나와 약속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맞을 준비를 해야 하는가? 하는 물음을 묻는 절기이다. 우리가 밭에 씨를 뿌리는 것은 씨앗이 싹을 내고 성장하고 때를 따라 열매를 내는 기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열매를 거둘 때까지 기다린다. 하나님을 기다린다는 것은 그분의 현존을 실감하며 그의 품에 안겨 그 사랑에 한없이 감격스러워 하는 것만이 아니라 기다림의 그리움으로 나의 삶 전부를 하나님께 드린다는 말이다. 이를 부디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그리스도인은 마라나타(Maran atha, 아람어 maravna qa)는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는 두 가지 의미로 현재적인 외침으로 ‘주님이 오신다’는 의미와 미래적인 의미로 ‘어서 오십시오’로 그 의미를 가지고 초대 교회의 인사말을 따라할 줄 안다. “마라나타 주 ! 예수여 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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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며, 주여! 오시옵소서 - 배성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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