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마음의 공해를 걷어내며!


히브리어에서 ‘마음’을 의미하는 단어 ‘레브’는 마음에서 나오는 감정, 곧 기쁨, 사랑, 근심, 미움 등과 안식 능력, 곧 의지적인 순종, 정직, 악의 등을 표현 할 때 사용한다. 희랍어 ‘카르디아’는 생물학적으로 신체의 중심적인 심장을 의미하지만 상징적으로 감정의 자리, 사유의 자리, 의지의 자리를 가리킨다. 그러나 마음은 단순히 감정적 생활 기관이 아니라 이성과 결정의 주체로서 인간 존재의 중심이다.
그래서 구약성서 잠언 4:23절에도 “무릇 지킬만한 것 보다 마음을 지키라”고 하였는데 우리 삶의 원천은 우리의 마음에 있다는 의미이다. 마음이 악하면 모든 행동이 악할 뿐이고 마음에 죄가 들어오면 죄를 짓게 되고 마음이 선하면 선을 행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악한 마음이 사라지면 기쁨, 희망, 사랑, 정직, 순종하는 길을 걷게 되고 슬픔 미움, 근심은 자연 적으로 사라지게 되어진다. 그러하면 하나님의 은총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이래서 우리가 마음 다루기를 잘해야 하는 것은 인간의 마음은 하나님의 영이 활동하는 곳이며, 신앙과 영성이 나 오는 곳도 바로 마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음이 천해지면 하나님의 영은 우리안에 거하실 수 없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마음들이 병들어 가고 있다. 인간은 도구를 사용하는 동시에 말하는 존재이다. 도구를 잘못 사용하여 자연 공해가 생겼고 말의 기능을 잘못 사용하여 마음의 공해가 생긴 것이다. 거짓말, 과장한말, 중상 등이 마음에 상처를 만들고 마음과 마음에 장벽을 만들었다.
그리하여 불신, 불만 무관심. 증오 등이 뒤섞인 마음의 공해는 점점 심각해 가고 있다. 사소한 말 한마디로 폭력이 오고가고 소음공해도 만만치 않아 이웃과의 관계도 점점 삭막해져 가고 있다. 인간은 본래 조물주께서 인간을 지으시고 홀로 있는 것을 좋지 않게 보셨다. 고립 소외. 고독은 마음의 고독을 일으켜 인간 기능을 파멸 시키는 질환이 되는 것이다. 오늘의 우리 사회는 게마인샤프트(이익사회)가 형성 되어 된지 오래이다. 국제적으로도 소위 실리외교 새로운 국제간의 윤리로 규범이 되어가고 있다.
성서는 인간은 조물주의 형상을 처음 받았다고 했는데 이것은 계속적인 창조의 일에 참여하여 자연과 인간을 위 한 부단한 새 창조 새 건설에 가담하고 최선을 다하여 일함으로써 창조주의 형상을 가진 인간이 된다는 의미로 이 해 한다. 이것은 또 자연과 인간을 해롭게 하고 오염 시키고 파괴 하는 일에 가담할 때 악마 형상을 가진 인간이 된다는 말이다. 즉 마음의 공해는 악마화해 가는 세상을 만든다.
세상은 온통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저녁에 잠이 들때까지 그저 돈, 돈, 돈 생각만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제 그 돈 생각에 모두다 지쳐있는지 모른다. 나는 여기서 어려서 교회학교 선생님의 어여쁜 손놀림과 함께 함께 배웠던 노래 구절을 떠 올린다. 진짜 나도 왕 자가 되어 보는 꿈 적어도 왕자는 돈 때문에 악착같을 필요는 없다.차라리 남에게 속는 한이 있더라도 악착같이 살고 싶지는 않으리라.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다 주어지는 생 그런 생을 왕자처럼 꿈은 꿈으로 만 머무는 것인가?
그렇다 그런 일은 불가능 할 것이다. 손톱발톱이 닳도록 일을 해야 겨우 하루 세끼를 먹을 수 있는 세상이니 말이다. 그러나 마음만은 군자 같이 크게 먹어보면 어떨까?
나는 꼭 필요한 것을 위하여 이처처럼 허덕이고 애쓰는가? 도리어 꼭 필요치 않은 것들 때문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하고 있지나 않은가? 생각해보면 인간이 꼭 필요한 것은 조물주께서 모두 충분히 주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항상 바쁘고 허덕인다.
그야 말로 쓸데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인간들. 그들은 어쩐지 도가니 속같이 부글, 부글 끊는 속에 들어가 있지 않으면 도리어 어떤 불안까지 느끼는 것이다. 이상하게 되어 먹은 마음이다. 이제 더는 그런 속에서 발버둥 치는 삶은 청산해 보련다. 아무 소용도 없는 발버둥 그저 뗏목을 타고 강을 건너듯이 유유히 흐르다가 저쪽에 닿으면 훌쩍 내려 설 수 있는 그런 마음 자세로 살아가고 싶어진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로 우주를 품고 사는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하시지 않았나? 이런 마음을 품으니 오늘도 풍성함이 넘쳐난다.
나의 삶은 풍족하지는 못해도 어릴 때 정말 왕 자라는 의식으로 노래를 부르고 그러한 삶을 꿈꾸어 오던 그 때 를 회상하면 행복은 결코 물질의 풍요에만 있지 않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케 된다. H.W아놀드가 말했던가? “이 세상에서 가장 큰 파산은 의욕을 상실한 사람의 몫이다. 물은 흘러 내려야 썩지 않는다. 오랜 정체(停滯)는 부패와 직결된다. 큰 목회의 그림을 그리기 전에 마음을 다스리고 마음의 공해를 추방하는 비법이라도 연구 하는 일에 힘쓰리라 다짐 하니 어느덧 하루의 밤은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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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공해를 걷어내며! - 이선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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