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생명의 기준가치


인간에게는 지구생명의 나이만큼이나 유구한 세월 속에서 자연을 터득해 온 옛 사람들의 삶의 방식들로 생명을 존중할 줄 아는 삶의 기준으로 살아왔다. 자연의 순리에 따라 살아온 생활의 삶에서 우주의 생명으로 공기, 물, 땅이 삶의 근본임을 알고 이 삶은 공존 공생하는 생명공동체로서 생명작용은 보완, 의존적인 관계로서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불가결한 존재로 살아왔다.
이 생명은 존재하는 그 자체가 공동운명체로 유기적인 관계로 이어짐을 알게 한다. 여기에 그 생명이 어떤 형태이든 그 가치와 존엄성에는 차등이 있을 수 없고 각기 안전한 삶을 꾸릴 권리가 보장되어야 하기에 인간을 포함한 생명의 모든 존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접근하여 생명 사랑을 구현해 왔다.
오늘의 현대 사회는 인간중심의 생명기준으로 살아온다. 오늘의 이 세상은 삶의 행동 기준이 달라졌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느냐에 대한 생명의 답을 잃어버린 공동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는 오늘의 우리 현대 사회와 세계와 인류를 중심 원리로 한 코스모스 폴리스적 개방 사회로 달려가고 인류의 기준과 출발점을 여기에 두고 있음을 알게 한다.
그러므로 현대의 윤리는 곧 세계주의, 인류주의 코스모폴리타니의 성격을 갖지 아니할 수 없게 되었다. 인류적 개방도덕이 현대 윤리의 기준이 되고 말았다. 이는 자아의 정체성(正體性)을 의미하지 않고 '내'가 속하여 있는 관계에서만 이기적인 집단으로서의 그 징후를 알게 한다. 예컨대 사람을 말할 때 홀로 있는 고립적 개인이 아니고 누구의 아버지, 또는 누구의 아들, 어떤 이의 친구, 또는 어떤 이의 스승, 어떤 남자의 아내, 또는 어떤 부모의 딸, 어느 나라의 국민, 또는 어느 사회의 시민으로서 행동하고 살아가는 형식적인 구체적인 인격만을 의미하게 되었다. 이는 자아의 정체성(Identity)을 인정하려 들지를 않는다. 이것은 사회적 상황이 우리의 윤리내용을 지배한다는 것이다. 또한 여기에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산다는 의미는 시대에 따라 다르게 인식된다.
그러므로 오늘의 인류의 현실은 아직도 민족과 민족의 힘의 대결, 인종과 인종의 무자비한 살육, 국가와 국가와의 숨 가쁜 갈등, 계급과 계급의 치열한 투자, 다국적 강대국의 일방적 횡포 등 이러한 냉전적 긴장 속에 살아가고 그렇게 살고 있다. 그러므로 헤겔의 말과 같이 세계사가 곧 세상의 법정이요 세계적 심판임을 알게 한다는 말은 여기에서 우리가 불행한 사회, 세계중심의 시대적인 인식으로만 살려고 한다.
실로 인간이란 무엇이냐 하는 물음은 하나의 근본적인 문제로 귀착하게 된다. 여기에서 우리는 윤리적 견지에서 여러 가지 자아(自我)를 생각할 수 있게 한다. 자아를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삶의 가치관으로 자아실현이라는 자아의 명분이 있음을 알게 한다. 그것은 '살아야 삶을 이루고 죽지 않아야 죽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고대사회에 있어서 관습은 인간의 생활을 규율하는 사회적 규범이었다. 그 관습은 각 개인에게 복종을 요구하는 권위를 가졌고 그를 재판하는 힘을 가졌다. 그의 관습은 사회적 행동 방식의 체계가 됐으며 폐쇄적 성격과 보수적 경향 때문에 한계가 드러나는 모순을 지니고 있었음을 볼 수 있었다.
사람이 생명을 가지고 이 세상에 태어나 삶을 살아가는 데는 삶의 기준이 있다. 삶의 길은 살아야 하기에 삶의 길이 있다. 삶을 살아가는 데는 시절에 따라 철이 있어 때를 알게 하고 삶이 이 정황에 따라 생활을 하게 된다. 생명은 때를 따라 자기의 기준을 알고 거기에 맞아 사는 가치를 안다. 이 삶의 길은 곧 인간의 행동의 법칙이요 선과 악의 기초이다. 인간의 주관적 품성 또는 능력을 의미한다. 인간이 올바른 자아관을 가질 때 나는 나의 자아를 옳게 발견하고 존재이유를 알게 한다.
지음 받은 창조된 모든 생명은 창조질서 회복으로 삶을 보람 있게 살 수 있는 비결이다. 우리가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때 비로소 올바로 행동한다. 우리는 올바른 행복관을 가질 때 행복한 인생을 설계할 수가 있다. 우리가 올바른 민족관을 가질 때 위대한 민족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때 훌륭한 역사를 창조할 수가 있다. 우리가 올바른 국가관을 가질 때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 수가 있다. 우리가 올바른 자연관을 가질 때 자연을 아끼고 사랑할 수가 있다. 우리가 올바른 세계관을 가질 때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어 갈 수가 있다. 이렇게 생명의 기준이 되는 가치는 "생명의 기준가치"를 아는 것이다. 생명은 반드시 그 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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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기준가치 - 배성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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