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다양성 안의 일치 2


“다양성 안의 일치”는 이 시대에 처한 오늘의 세계교회에 하나님의 계획이다. 그와 같이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의 연합은 십자가에서 그토록 장엄하게 나타난 그리스도의 희생적 사랑에 대한 증거이다.
교회는 국가적, 문화적, 혹은 지역적 고립주의를 피하기 위해 가능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판단과 목적과 행동의 일치를 성취하기 위해 국적이 다른 해외신자들과 함께 섞이고 함께 봉사해야 한다. 교회는 일치된 연합으로 전 세계적인 선교에 저해 요인이 될 별도의 국수주의적 관심사를 조장시켜서는 절대적으로 안 된다.
지금 이 시대에 범세계적인 그리스도교의 일치와 협력을 지향하는 에큐메니즘 운동은 (ecumenism) 그리스도교회들의 보편성을 강조하며 당위적인 이 시대의 하나님의 선교이다. 근대의 그리스도교 일치운동, 프로테스탄트측은 1910년 에든버러 세계선교회’(Edinburgh World Missionary Conference)에서 시작, 가톨릭 측의 원칙은 1964년에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공식화되었다.
교회일치운동에 대한 가톨릭의 입장은 성령의 역사(役事)로 그리스도의 약속이 실현됨으로써 교회는 결코 그의 사명을 실현시키는데 실패할 수 없다고 하며 교회는 언어, 의식, 지역적 특권, 정신적 조류, 법 조직 및 선호되는 활동 등등의 다양성을 모두 인정한다고 했다.
교회의 보편성이 새로운 인종 및 국가의 참여와 더불어 완성되는 것과 같이 교회의 일치도 분열된 다른 그리스도 교도와 화해함으로써 완성되어 가는 것이다.
그리스도교 내의 분열은 인류가 하나의 진정한 그리스도의 교회로 인식하는데 있어 큰 장애가 되며 따라서 모든 그리스도 교도들의 화해는 교회가 많은 비 그리스도교 및 비신자들을 복음화(福音化)시키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한다. 이상의 원칙들로 인해 20세기의 일치운동은 전(全)그리스도교 역사를 통해 두 가지의 특이한 과제를 지니게 된다.
하나는 로마 가톨릭에서 분리해 나간 그리스 정교회 및 개신교와의 통합 문제이고, 다음은 세계교회협의회(WCC)를 수렴(收(斂)으로 하는 문제라는 것을 알게 한다.
WCC가 항상 강조하는 일치는 다양성속의 일치이다. “WCC 회원교회는 서로 영적 관계 속에 들어가 서로 배우며 서로 도와주어 그리스도의 몸을 굳건히 세우고 교회의 삶이 갱신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모든 것은 그리스도가 교회의 거룩한 머리라는 공동의 인식에 근거해서 해야 한다”라고 밝히고 있다. WCC는 이렇게 세계교회가 다양하지만 한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다양한 지체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정통 기독론과 정통 삼위일체론을 배경으로 하는 ‘교리헌장’을 공통분모로 하여 ①사도적 신앙의 공동이해, ②성례전의 상호인정, ③권위 있는 공동의 가르침과 결의구조 등을 함께 하는 교회의 협의회적 친교를 추구하고 있다.
WCC가 주장하는 ‘일치는 교회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전제하고 있다’점을 주목하게 하고 ‘각 교회는 다른 교회들과 거룩한 교제로 서로 연결될 때 비로소 그 보편적 교회성을 성취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한국교회가 세계교회와 연결되지 않으면 사도신경의 우주적 공교회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는 점에 주목하게 한다. WCC의 목적은 세 가지다. 교회일치, 복음 선교, 사회봉사로’하는 ‘에큐메니컬 운동’이다.
세상에서 올바른 책임을 감당하려는 교회 공동체들의 운동이란 뜻이다. WCC는 획일적인 교리나 신학을 제시하기 위해 창립된 게 아니라 기본적인 신앙고백만을 전제로 각 교파와 교단의 전통, 신학, 교리의 특징을 자유롭게 고백하도록 하는 “열린 신앙공동체다”라는 점을 알게 한다. “다양성의 일치”는 오늘의 시대에 처한 우리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의 자녀들을 부르시는 아버지의 소명이며 당신의 자녀들에게 명하시는 사명이다.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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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안의 일치 2 - 배성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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