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가을은 생명을 알게 하는가


사람이 늙는다는 것이나 자연이 시든다는 것은 시간이 세월을 흘러 자연의 질서를 따라 생긴다는 것을 알게 한다. 또한 나뭇잎이 낙엽이 진다는 것은 땅으로 떨어져서 그 땅에서 생명을 알게 한다. 낙엽귀근(落葉歸根)이란 말은 잎이 떨어져 뿌리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생명이 본래 났거나 자랐던 곳으로 되돌아간다는 것이다. 생명은 본연의 곳으로 가기위해 열매를 맺고 씨를 거두어 미래의 한 생명으로 가는 생명을 알게 한다. 그리하여 '가을에는 낙엽이 땅으로 떨어지는 것은 생명이 땅 아래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인생의 삶의 길은 가야할 곳을 알게 하고 그 길을 가게 한다. 주께서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다.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하신다. 이렇게 자연은 사계절의 질서인 한 해의 사철을 통해 생명의 성장 성숙이 철을 따라 움직임을 알게 한다. 이렇게 우리는 자연의 질서를 가진 가을을 통하여 인생의 삶에서 삶의 의미나 목적을 알게 한다. 사람의 죽음에 대하여 '돌아 가셨다'는 의미는 삶의 실제를 존재로 말하려 함을 알게 한다. 창세기 본문에서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할 것이니라'. 신약 본문은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라 함은 생명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은총과 그 사랑 안에서 하늘의 길을 알게 한다. 이는 하늘이 준 생명과 하늘에 감사할 일 인 것을 알게 한다. 그러므로 생명을 얻은 모든 만물은 하나님의 은총에 감사로 생명을 알게 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 나왔다는 것은 성과(成果)도 아니고 성공도 아니며 승리도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을 살다가 떠난다는 것은 다른 의미로 대단히 중요하게 여긴다. 이 세상에 와서 저 세상으로 가기 전까지 그가 인생의 삶 속에서 얻게 되었던 모든 경험, 고투, 승리, 성공은 그 고인의 삶의 일부분이고 고인이 남긴 삶의 의미나 목적에 의한 전 생애가 얼마나 최선을 다하여 많은 공을 세웠는가의 공과(功過)를 두고 공을 추앙하고 전수 받게 하는 것으로 잘못한 과(過)를 알게 함으로 이를 후세대들에게 전수받는 기회로 주는 장례식에 그 의미를 둔다.
"가을은 왜 오는가?"는 흔히 동양적인 의미로 자연은 자연적인 동화와 순응이라는 주관적 이해를 가지고 있지만 창조주가 창조질서를 통하여 삶의 목적을 지향하는 존재의 의미와 시간의식을 가지고 가을에 소멸의 시간이 아닌 자연의 본질을 인식하는 심어 거두게 하는 열매를 보게 하는 가을의 의미를 갖게 한다. 가을은 현실적으로 감각, 육신, 현상, 소멸적인 의미가 있으며 또한 가을은 공간적으로 하늘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상적, 이성적, 정신적, 본질적, 영원적인 것을 함축하는 의미로 열매를 거두며 한 낱알 생명을 남게 하는 것으로 "가을은 왜 오는가?"를 알게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토인비는 문명의 핵심은 바로 신앙이며 그것이 영향을 미치는 범위가 문명이라 한다. 토인비는 인류의 역사를 문명의 흥망성쇠 과정으로 생명을 가진 삶은 흥, 망, 성, 쇠 거시적인 사관으로 유기체적인 인생의 삶을 알게 한다고 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은 생명의 과정으로 철을 따라 사는 인생의 삶을 알게 하고 창조질서의 시간에 따라 소멸이 아닌 다시 태어나는 생명의 근원을 알아 인생의 본향을 찾게 한다.
"가을은 왜 오는가?"는 이 가을의 신앙심인가? 자연의 이치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보게 하는 가을은 추분(秋分)이라는 점에 이르러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짐을 알게 한다. 秋分은 24절기의 열여섯 번째로 백로(白露 처서와 추분 사이)와 한로(寒露 추분과 상간 사이) 사이에 들어 양력 9월23일과 24일에 해당하며 해가 추분점에 이르러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것이다. 여기서 반의어로 춘분(春分)을 알아보면 춘분은 24절기의 네 번째로 경칩(驚蟄 우수와 춘분 사이)과 청명(淸明 춘분과 곡우의 사이) 사이에 들며 양력3월21일이나 22일이 된다. 이때는 해가 적도 위에 직사하여 밤과 낮의 길이가 같게 된 점은 춘분과 추분의 성장의 환경이 다르지만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것이 똑같다는 점을 알게 한다. 봄, 여름이 가고 가을, 겨울이 오는 계절은 성장과 성숙의 자연환경을 통해 곡식의 추수와 단풍과 낙엽으로 삶을 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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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생명을 알게 하는가 - 배성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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