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기다림의 약속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조상되신 아담에게 축복을 하시면서 조건을 주시었다. 그 조건이 하나님의 명령이면서 인간들에게는 약속인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으로서 우리 인간들에게 명령을 하신 것이다. 이 때 말씀이 선악과를 먹는 날 정녕히 죽으리니 모든 나무의 과실과 생명과를 먹거리로 하신 것이다. 이와 같이 하신 말씀이 곧 하나님의 지시를 받고 살아가야 할 우리들 인간에게는 하나님의 명령이면서 약속이 되신 것이다. 고로 하나님과의 약속도 상호 이행해야 하는 것으로서 하나님은 절대 변역하시지 아니하시니(히6:17-18) 오직 인간들이 그 말씀에 순종하고 이행만 하면 행한 대로 하나님은 갚아주시는 것이다(롬2:6-8, 마16:27).
이와 같이 성경전체가 다 하나님의 명령의 말씀이요 약속의 말씀인 것이다. 고로 인간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려면 무슨 말씀을 하셨었나 알아야 순종할 수 있고 약속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이 약속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며 인간은 지키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아담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다(창5:1-2). 또한 창조되던 날에 복을 받았으므로 하나님과 동거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 아담이 하와로 인하여 범죄 하므로 에덴동산에서 추방되어(창3:23) 세상에 살게 되었으므로 그 후손인 인간은 누구나 다 죄인이 되고야 말았다. 이 죄인이 예수님의 가르쳐 주신 생명의 말씀만 받아들이게 되면 하나님과 동거할 수 있고 아들이 될 수 있는 특권을 가지게 된다(갈4:1-6).
그리스도의 영을 마음에 모신 자들은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다(갈4:28). 그리하여 기다림의 의미는 구약에서 '기다림'은 ‘서로 묶다’ ‘참을성 있게 바라보다’ ‘기다리다’ ‘희망하다’ ‘기대하다’ ‘침묵하다’라는 의미로 쓰인다. 그리고 신약에서 가장 많이 쓰인 단어는 ‘호의적으로 받아들이다’ ‘기대하다’ '받아들이다’ ‘고대하다’ ‘기대하다’ ‘희망하다’등의 의미가 있다. 기다림은 무언가 특별한 것을 고대하는 것이다. 장차 나타날 어떤 일에 대하여 고대하고 확신에 차서 바라보는 것이다. 기다림은 신뢰에 근거한 기대를 의미한다. 신뢰와 지식이 없이는 우리는 아무것도 기다릴 수 없다. 그저 막연하게 어떤 대상을 기다리는 것은 맹신에 가깝다. 그런 기다림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회의로 바뀌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게 만든다.
그러나 믿음과 지식에 근거한 기다림은 어떤 상황에서도 변함이 없다. 우리의 기다림의 대상이 되시는 하나님의 존재와 인격과 일에 대한 믿을 만한 증거들을 기록한 것이 성서의 역사인 것이다. 기다림은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을 포함한다. 기다린다는 말을 생각할 때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마냥 손을 놓고 무언가 이루어지겠지 하고 기다리는 것을 떠올린다. 이러한 행동은 성서가 말하는 기다림과는 거리가 멀다. 기다림은 수동성과 능동성(부정 및 긍정)을 함께 가지고 있다.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서로 얽혀 있는 것이 기다림이다. 이 두 가지 측면이 균형을 이룰 때 힘과 용기와 인내를 가져다준다.
긍정적인 면에서 기다림은 항상 주를 찾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골방에 들어갈 때 하나님을 찾는데 시간을 모두 써야 한다. 그리하여 기다림은 정확한 시기에 행동에 옮기는 것을 의미한다. 밭을 갈 때와 씨를 뿌릴 때가 있고, 거두고 저장할 때가 있다.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할 수는 없음으로 알게 한다. 모든 것은 그 시기에 때가 맞추어져 있다.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도 이와 같다. 그리하여 신앙생활은 교회의 전통이나 개인의 신앙 습관에 따라 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 분의 자녀가 된 사람들에게 주시는 약속이다. 그래서 신앙생활은 하나님이 주신 약속이 무엇인지 알고 그 약속이 자신의 생활 속에서 성취되는 것을 경험하면서 사는 것이다. 성서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알고 믿었다. 그리고 그 약속은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시간 즉 때가 되어서야 성취된다. 그들이 가졌던 가장 큰 어려움은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불신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중도에 하나님을 신뢰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 결과 그 약속이 성취되는 것을 체험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아브라함은 24년의 기다림 끝에 아들 이삭을 얻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야곱이 베델에서 받은 하나님의 약속도 마찬가지 이다. 요셉도 어린 나이에 13년이라는 고통의 세월을 보냈지만 하나님이 환상을 통해 주셨던 약속을 끝까지 붙잡고 있었다. 다윗도 사무엘을 통해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받고 어려움 중에 있었지만 그 약속을 붙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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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약속 - 배성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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