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천주교회 성찬, ‘화체설’은 신비를 가장한 미신적인 것
루터, “사제가 그리스도의 실제 몸과 피를 반복적으로 하나님께 드린다는 것은 가장 악한 일”



◇로마 가톨릭교회의 성찬식 모습. 사제가 태양원반을 상징하는 떡을 그리스도의 몸이라며 들어보이고,
다른 사제가 그리스도의 피로 변했다는 포도주 잔을 들고 있다.


 
로마교회 성찬-화체설의 발달
로마 가톨릭은 성찬예식을 ‘성체성사’라고 부른다. 이를 ‘화체설’(化體說0아라 한다. 화체설이란 성찬예식 시 사제(Priest)인 신부의 축성 기도를 통해 떡과 포도주가 실제로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로 변한다는 것이다. 
로마 가톨릭교회 교리서 1333조는 “성찬례 거행의 중심인 빵과 포도주는 그리스도의 말씀과 성령의 청원기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된다... 빵과 포도주의 표징은 신비롭게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화되면서도 창조계의 확실한 산물이라는 의미도 잃지 않는다”고 했다.
가톨릭교회 교리서(Catechism of the Catholic Church)는 로마 가톨릭 교황청이 1986년 12명의 추기경들과 ‘교리서 위원회’를 발족하여 교리서 편찬 임무를 맡기고, 그 위원회는 7년에 걸쳐 집중적으로 노력한 끝에 이 교리서를 발행하게 되었다. ‘가톨릭교회교리서’는 1992년 10월 11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제 2차 바티칸공의회 30년 개회식에서 신앙의 유산(Fidei Depositnm)으로 반포한 것이다.
또 “트렌트공의회는 빵과 포도주의 특성으로서 빵의 실체 전체가 우리 주 그리스도의 몸의 실체로, 포도주의 실체 전체가 그리스도의 피의 실체로 변한다”(1376조)고 했고, “유효하게 서품받은 사제들만이 성찬식을 거행할 수 있고, 빵과 포도주를 주님의 몸과 피로 변하도록 축성할 수 있다”(1411조)고 주장한다.
로마교회의 화체설은 초대교회 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고, 9세기경에 라드벌투스(Radbertus)라는 사람이 가르치기 시작한 것인데, 1059년 로마교회의 신앙으로 선포되었고, 1215년 제4차 라테란회의(1215년)에서 결의하였으며, 1551년 트렌트공의회에서 선포되었다. 이들은 화체설의 성경적 근거로 마태복음 26장 26-28절과 누가복음 22장 19-20절, 요한복음 6장 47-51절, 고린도전서 11장 23-26절 말씀을 제시한다. 그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또 제4차 라테란 공의회에서는 “떡과 포도즙이 그리스도의 살과 피로 변화 된다”라 고 결의하였다.
마26:26-28,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감사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고전11:23-26,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화체설에 대한 비평(A Critque)
그러나 주님께서 최후 성만찬 시에 빵과 포도주를 가지시고 ‘이것은 나의 몸이니라... 이것은 나의 피니라’고 말씀하신 것은 그 빵이 주님의 몸이 되고, 그 포도주가 주님의 피가 된다는 뜻이 아니고, 앞으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것을 예시하신 말씀이다. 그렇지 않고, 민일 예수님께서 ‘이것은 내 피니라’고 말씀하시고, 그 잔을 마셨다면 자신의 피를 자신이 마셨다는 말이 아닌가? 하나님은 피를 마시는 것을 엄히 금하셨고, 피를 마시는 자에게는 저주를 내리시는 분이시다(레17:10,14, 신12:23~25, 행15:19, 히 9:22). 
또한 종교개혁자들은 로마교회의 화체설을 미신적인 것으로 보고 부인하였다. 그러나 개혁자들 끼리 빵과 포도주에 대한 교리의 일치를 보지는 못하였다. 
루터파는 공재설(Consubstantiation)을 주장했다. 공재설은 성찬식에서 그리스도의 살과 피가 실제로 떡과 포도주 ‘안에, 함께, 아래(속에)’공존한다는 것이다. 루터는 로마교회의 화체설에 대해 “사제가 그리스도의 실제 몸과 실제 피를 반복적으로 하나님께 드린다는 것은 가장 악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또 쯔빙글리파는 성찬에서 떡과 포도주는 단순히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것이라는 상징설(Symbolic Reprentation)을 주장했고, 칼빈파는 성찬시에 그리스도의 역동적 영적 임재설(Real Spiritual Presence)을 주장했다. 임재설은 성찬식에서 빵과 포도주는 하나의 상징인 동시에 그 요소들 안에 내포되어 있는 영적 의미들을 믿음으로 수납할 때 은혜를 받는다는 것이다.

성찬식의 참 의미(Meaning)
1. 성찬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기념하는 의식이다. 유월절이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것과 같이, 성찬은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고전 5:7)되시고, 구속사역을 성취하신 것을 기념하는 것이다.
2. 성찬식에서 떡과 포도주는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외적 표(Sign)이며, 믿음으로 수납하는 인(Seal)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은 구원사역의 절정이요, 객관적 구속사역의 완성이다. 그렇기에 주님이 오실 때까지 계속 반복적으로 이것을 기념하는 것이다.
3. 성찬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리스도 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과의 교제(A Fellowship with Christ)의 의미를 내포한다. “우리가 축복하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함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함이 아니냐?”(고전 10:16).
4. 성찬은 신자들 상호 간의 교제(A Fellowship with Other Believers)의 의미를 내포한다.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행 2:42). 그리스도인들이 성찬식에 참여하는 것은 그리스도와의 영적 교제뿐만 아니라, 신자들 상호 간의 교제도 포함한다. 
5. 성찬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과 재림의 선포(Proclamation)를 내포한다. “너희가 이 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고전 11:26). “...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지낸 바 되었다가 성경대로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시고”(고전 15:3-4), 하늘에 오르사 하나님 우편에 계시다가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히시기 위하여 다시 오실 주님을 전하는 것, 선포하는 것이 곧 성찬에 참여하는 근본 뜻이다.
6. 성찬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시행된다(Till He Comes). 성찬식을 거행하는 것은 주님의 지상 명령이요, 그리스도인의 영구한 본분이다. 그러므로 세상 끝날까지 어느 시대, 어느 곳에서나 지상에 있는 모든 하나님의 교회에서 시행되어야 한다.
7. 성찬은 신자들의 영적 신앙생활에 혜택을 주는 은혜의 한 방편(A Means of Grace)이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소요리문답 제96문은 “성찬은 합당하게 받는 자들은 육체와 정욕으로 참여함이 아니요, 믿음으로 그의 몸과 피에 참여하여 영적 양육과 은혜 가운데 정성하므로 그의 모든 혜택을 받는다”고 말한다. 
8. 성찬을 기념하는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받으신 고난과 죽으심 그리고 죽은 지 사흘만에 사망과 음부의 권세를 깨시고 부활하신 능력의 역사를 돌아보는 것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시 오실 그리스도의 재림을 열망(Hope for Lord's Coming)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주교 신부(사제)가 축성함으로 떡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실제적인 살과 피로 변한다는 천주교회의 화체설은 성경이 말씀하는 성찬식이 아니고, 신비를 넘어 미신적으로 변한 것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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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오는 8월 교황의 한국방문을 앞두고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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