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아들의 피로 값주고 산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거룩한 하나님의 교회”이다. 이 교회는 지상과 천상에 동시에 있다. 그것이 “거룩한 공교회”이다. 그런데 이 하나님의 교회를 이단 안상홍파가 그 명칭을 사용함으로 인해 기성 기독교계에 심각한 혼선을 던지고 있다.
최근 교계언론이 ‘하나님의 교회’라는 제목을 상반되게 사용하여 독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기도 했다. 한 신문은 “우리 동네에 하나님의교회 입주 안된다”(국민일보 11월 18일자 미션라이프)고 제목을 달고, 또 다른 신문은 “하나님의 교회가 아니거든 미련 없이 떠나라”(11월 21일 인터넷당당뉴스)고 제목을 달고 있다. 여기에서 국민일보는 ‘하나님의교회’를 붙여 써서 고유명사화 하여 구 안상홍증인회임을 표시했고, 당당뉴스는 ‘하나님의 교회’를 보통명사로 띄어쓰기를 하고 있다는 것 밖에 차이가 없다.
교주 안상홍을 ‘성령 하나님’으로 우상화 하고, 또 장길자를 ‘어머니 하나님’으로 믿는 명백한 기독교 이단인 안상홍증인회가 어느날 그 간판을 멋대로 ‘하나님의교회’로 바꾸어 다는 바람에, 그 이름을 교단명으로 오랜동안 사용해온 “한국하나님의교회”는 그 교단명을 내려야 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한국하나님의교회는 미국에서 태동한 오순절계 기성교회로서 같은 이름의 신학대학도 운영해 온 건실한 교단이었다. 지금도 그 이름을 쓰는 교회가 몇몇 남아있긴 하지만 명맥을 겨우 유지하는데 그치고 있을 뿐이다.
성경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하나님의 교회’라고 부르고 있다.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고전 1:2, 고후 1:1), “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고전 10:32), “너희가 하나님의 교회를 업신여기고”(고전 11:22), “내가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하였으므로”(고전 15:9),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아보리요”(딤전 3:5) 등이다.
“교회”(에클레시아)는 하나님이 부르신 백성으로서, 예수를 주(主)로 고백하는 공통의 신앙으로 연합된 사람들의 모임이다. 이 거룩한 공동체를 함부로 차용해 쓰는 집단들이 늘어나고 있다. 안상홍증인회 뿐 아니라, 문선명의 통일교도 ‘교회’라고 쓰고, 일본계 왜색종교인 천리교도 ‘교회’라고 쓴다. 이러다간 어느날 교회란 간판까지 이단들에게 빼앗기는 날이 오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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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하나님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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