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예수님은 마태복음에서 베드로에게 음부의 권세가 넘어뜨리지 못하는 교회를 말씀하셨다. 음부의 권세가 교회를 넘어뜨리는데 있어서 사용하는 무기는 무엇일까?
얼마 전 교회당을 무리하게 확장하다가 경기도에 세워진 한 교회당이 이단 종파에게 팔렸다는 보도가 있었다는데, 최근에도 경북 어느 지방에서도 예배당을 확장하였는데, 두고 간 예배당이 또 그 집단에게 넘어갔다고 한다. 우리 한국의 대표적인 교회들이 공중권세 잡은 자에게 전략이나 전술에 있어서도 그 세가 약하여져서인지 최전선은 무너지고 후방으로 밀리는 듯 한 양상들이 뚜렷하다.
과거에는 우리에게 복음을 들고 온 선교사들이 책임감을 갖게 되면서, 먼저 자기성찰을 하고 회개를 시작하였다. 그 뒤를 이어서, 아직 한국교회가 목사를 채 배출하지 못했던 시절 신학생들과 조사들이 먼저 회개를 시작하였다. 원산에서 발화되어 서울과 평양에 밀려들어온 부흥은 마치 조나단 에드워드의 각성운동 시절, 마을의 어귀나 술집, 길가와 밭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통회하고 자복하며 온 마을이 주님께 돌아왔듯이, 봇물 터지듯 밀려드는 회개와 각성의 운동이 일어났다. 농한기가 되자 전국에서 평양 장대제예배당으로 모인 사경회에서 더욱 큰 규모로 폭발되었다. 한국교회의 선진들은 거의가 자아성찰과 회개를 경험하고 나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마치 예수께서 목수 일을 내려놓으시고, 사람들이 운집한 요단강에 가셔서 세례로 몸을 씻고 물에서 오르시면서 성령을 받으시고, 그러시고 나서야 성령의 이끌리심을 받아 광야로 나아갔던 것처럼......,
주님께서 이 험악한 세상에 하나님나라를 건설하시고, 자신의 백성을 창조하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몸가짐을 가볍게 가지려고 스스로를 단련시켰다. 예수가 받으신 시험은 음부의 권세 자가 예부터 전술이나 전략을 근본적으로 바꾸질 아니하고서 공략하는 세 가지 무술이었다. 제일 먼저 세속적 가치 중에 가장 선두에서 나서는 금권으로 다가왔다. 어둠의 권세는 교묘한 전술로 예수를 설득하려 하였으나 우리의 주님은 첫 번째 시험을 잘 이겨내셨다. 그러나 처음 시험에 이겼다고 방심할 수 없으셨다. 여유가 없이 두 번째 시험이 왔는데, 명예욕과 관련된 술수였다. 두 번째 시험도 잘 이겨내셨다. 그러나 사단은 물러서지를 않고서 한 번 더 시험하였는데, 누구도 비껴가기 어려운 권력욕에 대한 것이었다. 악마는 예수에게 온 천하를 보여주며 자신에게 무릎을 꿇으면 이 모든 것을 주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우리의 주님은 그것마저도 물리치시었다. 그러자 마귀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서 풀이 꺾인 채 물러갔다.
이 광경을 지켜본 마태가 그려낸 장면은 사자들이 주님과 함께 거하고, 하늘의 천사들이 나아와서 주님께 시중을 드는데, 이 광경이야말로 놓칠 수 없는, 선지자들이 수백 년을 꿈을 꾸며 기다려온 장면이었다.
예수님은 전도만 하신 것이 아니었다. 구체적으로 그의 삶에 바람처럼 파고드는 실제로 건재 하는 마귀와 맞닥뜨리셨고, 이겨내셨던 것이다. 우리 지도자들은, 이 세상이 악하다하며 천국에나 가서야 즐거움과 재미를 누릴 것이라 생각하지만, 우리의 마태 선생은 우리 주님 예수께서, 이 세상에서 마귀를 이기는 재미를 톡톡히 보고 계셨음을 놓치지 않고 우리게 시사 한 것이다.
예수님은 죽어서 가게 되는 그러한 천국에 우리를 보내시기 전에, 그보다 먼저 여기에서 사람의 인격을 치료하시고, 세상에 소망과 믿음을 가져다주신 것이다. 공관복음에서 보이신 대로 예수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성전에 들어가신 적이 있으셨다. 성전 주변에는 헤롯왕 시절부터 건축되어온 건설 작업이 한창이었다. 그런데 거기에 서시더니 ‘이 건물을 무너트리라 그러면 내가 사흘만에 세우리라’ 하시었다. 그러고 나서는 율법대로 하면, 성전에는 차마 들어가질 못하여서, 주변에 서성거리고 있던 병인들과 거동이 불편한 자들을 모두 온전하게 회복시켜 주시었다. 천국이 이미 사람의 마음에 와 있으니, 그의 삶과 사회에 천국이 침투한 것은 사실일 것이다. 예수님이 승천하신지 이천년이 되어서, 천국이 더디 오는 것 같아 보여도, 천국을 죽어서야 가게 된다고 말한다면, 저는 하나님나라를 포기한 게으름뱅이일 것이리라. 이 땅에서 긍휼이 여길 줄도 알고, 마음을 항시 청결하게 갖추고, 더 나아가 화평의 비결까지 알아서 늘 평화를 꾀하고, 하나님나라의 의를 필히 세우려고 힘을 쓴다면, 저로 인하여서 바로 거기에, 그 나라와 의는 서게 될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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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교회, 행복한 세상-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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