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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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속의 왕 사자가 독감으로 굴속에 앓아 누웠다. 많은 동물들이 문병을 왔는데 여우만은 집이 멀어 그 소식을 듣지 못했다. 그러자 전부터 여우를 미워하던 늑대가 지금이야 말로 여우를 없애고 사자의 사랑을 독차지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며 사자에게 말했다. ‘사자 임금님! 오늘 이렇게 모든 동물들이 임금님의 문병을 왔으나 오직 여우란 놈만이 오지 않았습니다. 놈은 전부터 임금님을 업신여기며 비방하고 다녔으니 그 건방진 여우를 당장 처치하소서’ 그러나 뒤늦게 문병 온 여우가 굴 밖에서 이 이야기를 듣고는 늑대가 자기를 모함한다는 것을 알았다. 여우는 한 가지 꾀를 내어 잔뜩 화가 나 있는 사자 앞에 나아갔다. ‘저는 임금님께서 독감에 걸리셨다는 소문을 듣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훌륭한 의사들의 처방을 듣고 오느라 이렇게 늦었사오니 부디 용서해 주십시오’ 사자가 용서한다며 처방을 묻자 여우는 ‘네 그것은 아주 간단한 일입니다. 임금님의 몸을 갓 죽인 늑대의 따뜻한 가죽으로 감싸시면 곧 독감이 낫는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늑대는 그 자리에서 죽임을 당해 가죽이 벗겨지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오늘날 이 사회에는 늑대 같은 잔꾀가 많은 사람이 허다하다. 그리고 얼핏 보기에 그들의 일이 형통하고 번창하는 것 같다. 하지만 늑대 같은 인생은 결국 그보다 더 잔꾀가 많고 교활한 여우같은 인간을 만나서 불행을 당하게 된다. 고로 우리는 매사에 잔꾀를 부리지 말고 인생을 진실하게 살아야한다. 그리고 인생이 잠깐인 것을 자각해야한다. 인생의 잠깐을 생각해 보자. 첫째 남에게 악을 행함으로 얻는 인생의 즐거움이 잠깐이다. 생각해 보자. 우리도 상대방이 나를 모욕했다는 생각으로 나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함부로 말을 꺼내는 경우가 많지 않았는가? 그리고 지금 우리가 즐거워하고 또 남에게 자랑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혹 우리가 그리스도인임에도 불구하고 세상 사람들과 일반으로 남들을 모함하지는 않는가? 깨달아야한다. 악인이 베푼 꾀야 말로 스스로에게 올무가 되어 자신을 망치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가 때때로 의식, 무의식적으로 남에게 상처를 주고 얻는 즐거움은 잠깐이고 진정 시원한 기쁨을 주지 못하며 허무감을 남기고 사라지고 만다.
다음으로 명예와 권세와 재물의 즐거움이 잠깐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흔히 악한 사람들이 형통하여 큰 권세를 잡고 의인을 핍박하며 억압 하는 상황을 종종 목도한다. 그래서 분개하고 억울해 하며 그러한 불의를 보고만 계시는 하나님께 불평과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그러한 악인의 권세 앞에 허리를 굽히고 굴종하는 비참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 아무리 악인의 권세가 강하고 위함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 역시 영원한 것이 아니다. 결국 안개와 같이 사라져 버릴 것이다. 그들의 권세가 아무리 크다 할지라도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서 하나님의 공의가 완성되는 날에 모두 초개와 같이 불타 없어져 버릴 것이다. 현재는 비록 악한 권세로 인해 핍박받고 고통당하는 비참한 지경에 있다 할지라도 끝까지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믿고 따르면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서도 복을 주시고 또한 훗날 이 땅의 권세와 비교할 수 없는 크고 영원한 하늘의 권세를 주실 것이다(벧전 5:4, 10).
 마지막으로 사람이 사는 날이 잠깐이다. 모든 인생은 그 사는 날이 제한적이고 한 순간에 불과하다. 세상적으로 힘이 있고 육신적으로 강건하다 할지라도 이 땅에서 영원히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영원할 것 같이 보이는 악인들의 형통한 삶 역시 제한적이고 이내 끝나 버리는 순간에 불과하다. 그들은 길어야 인생 한평생 이 땅에서 사는 날 동안만 형통 한듯 한 삶을 누리는 것이며 그 사는 날이 지나 공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서는 날 그들은 이내 가장 비참하고 무서운 형벌에 처해지며 그것은 영원히 계속될  것이다(눅 16:19~31). 그렇다. 인간은 한치 앞의 일도 알지 못하는 연약한 존재임으로 마치 장래 일을 훤히 아는 듯 내일 일을 장담하며 교만하지 말아야한다. 실례로 당장 내일 자기가 세운 나무에 자기가 달려 죽을 줄도 모르고 자기의 부귀영화를 자랑하던 하만(에5:), 하나님을 피하기 위해 배에 올랐으나 오히려 폭풍을 만나 바다에 던져지는 선지자 요나(욘 1:), 갈릴리 호수 한가운데서 예측하지 못한 큰 폭풍을 만났던 12제자(마 8:23~27), 그리고 유라굴로라는 광풍을 만나 파선 직전까지 몰랐던 로마행 배(행 27:1~26)의 사건들이 바로 대표적인 예이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주 만물과 인생 만사를 오직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 하에 움직이시며  모든 미래의 일을 우리 인생에게는 알 수 없도록 하셨다(전 7:14, 8:7). 하지만 인생이 알 수 있는 확실한 두 가지가 있다. 모든 인간은 죽는다는 것과 그 후에는 심판이 있다는 것이다(히 9:27). 그러기에 우리는 이 땅에서 잠깐 사는 날 동안 과도한 욕심을 부리지 말자. 그리고 악인의 형통함이나 영화를 부러워하지 말고 이후의 하늘나라 영원한 삶을 소망하며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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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잠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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