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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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에 잘 나오던 한 장로 부인이 얼마 전부터 계속 예배에 참석하지 않아 걱정이 된 목사가 그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장로는 ‘몸이 불편해서요’ 라고만 대답했다. 다음날 목사는 그 집에 심방을 갔다. 그런데 병상에 누워 있으려니 생각했던 장로 부인은 뜻밖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일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목사는 ‘병환 중이라는 얘기를 듣고 심방왔는데요’ 하고 의아해 했다. 그러자 장로 부인은 ‘병은 무슨 병이요. 우리 장로가 또 거짓말 했군’하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나는 교회에도 안가고 예수도 안 믿을 랍니다. 저 영감하고 이 세상에서 같이 사는 것만도 지긋지긋한데 저 세상에까지 갈 마음은 없다 구요. 영감은 부지런히 교회에 다니니까 천당에 가겠지요. 그러나 난 지옥으로 가야겠어요’라고 하는 것이었다. 이처럼 오늘 날 많은 목회자들과 장로들과 성도들이 가정, 교회, 직장, 사회에서 주님의 화평의 복음을 심지 않고 불신자들처럼 조금이라도 손해를 보면 안될 것 같아 이해타산을 앞세워 서로 대립하고 다툼을 일으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왜 우리는 이 세상에서 화평케 하는 자들로 살아야 할까? 그 이유는 화평케 하는 자가 하나님의 아들이 되기 때문이다(마 5:9). 화평케 하는 자가 이렇게 복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화평케 하는 일이 주님의 사역의 중심이 되기 때문이다(골 1:20). 그런데 이것은 역으로 그분이 오시기 전에는 이 세상에 화평이 없었다는 말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 전까지는 이 땅에 화평이 없었다. 물론 하나님께서 지은 이 세상은 평화로웠다. 하나님과 인간들은 친밀한 교제를 나누었고 사람들은 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하지만 인간의 범죄는 그 모든 화평한 상태를 일시에 깨뜨리고 말았다. 친밀했던 하나님과 단절되었고 범죄한 인간에게는 하나님의 저주가 임했다. 또한 인간의 범죄는 인간 간에도 갈등을 일으켜 서로 싸우게 하였다. 그 결과 하나님과의 화목의 길이 막혀버렸다(사 59:2). 그리고 이는 인간에 있어서 모든 불행과 두려움의 원인이 되었다. 이러한 인간에게 실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곧 화평의 하나님이(고전 14:33) 당신과 화목할 수 있는 그 길을 여신 것이다. 곧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이 하신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으로 하여금 당신과 화목할 수 있는 길을 만드시는 것이다. 그래서 구약 시대에는 백성이 범죄 하였을 때 제사장을 통해 소나 양을 제물로 삼아 화목 제사를 드렸다. 그와 같은 화목 제사는 곧 십자가에 죽으신 그리스도의 모형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침내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성육신시켜 세상에 보내심으로(마 1:23) 죄인 된 인간들을 대신하여 십자가 제단에서 죽게 하심으로 당신과 인간을 위한 화목제물로 삼으셨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마다 의롭다 하심으로 당신과 다시 화목하게 하셨다(롬 3:24). 그렇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이 우리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신 것이다. 고로 인간이 화목하고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다(요 14:6, 행 4:12). 따라서 우리는 주님이 명하신 그리스도를 본받아 이 땅에 화평케 하는 사역을 감당해야한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기 때문이다(고후 5:18). 그렇다면 우리가 이 직책을 어떻게 수행해야 할까? 먼저 하나님과 세상을 화목 시켜야한다(고후 16:20, 21). 그러면 어떻게 하나님과 세상 사람이 화목할 수 있을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롭다 하심을 믿을 때 화목할 수 있다(롬 5:1). 그러기에 하나님과 화목 시키려면 우리는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화해의 복음을 을 세상에 전해 주어야한다. 곧 평안의 복음을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해 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따라서 우리들은 좋은 기회만을 고대하지 말고 때를 얻든지 못 얻었든지 항상 주님의 화평의 복음을 전파해 한다.
다음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를 화목해야한다. 주님의 사신된 우리의 사명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화목하게 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 것이다. 주님의 지상 사역 중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 곧 사람과 사람 사이의 화목이었기 때문이다(엡 2:16). 또한 주님께서는 직접적으로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마 5:9)라고 말씀하심으로써 그리스도인들에게 이웃과 화목의 직책이 있음을 알려 주셨다. 따라서 우리들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화목하게 하여야한다. 이제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와 다툼이 있는 곳에 평화 그리고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심어 주어야 한다. 그러기에 할 수 있는 한 사람과 더불어 화평하게하고 또 모든 인간관계 속에서 분쟁의 조정자가 되며 차가운 이 세상을 사랑과 선행으로 훈훈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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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평의 복음을 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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