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바둑과 氣
            
                   정 신 재

푹신한 나무결 위
바둑알의 멋진 낙점

첩첩이 쌓인 마음
빗어내린 수염과 이마

올곧은 기개는 살아
초록 물밑 자맥질.

정중히 응시한 대면
눈동자는 하늘을 덮고

뿌린 씨앗 보기 전에
짜여진 판을 훑는다

서로가 읽어가는 승부수
투시 속의 꽃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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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자녀들이 하는 행동을 보면 하나님은 어떤 자녀를 좋아하실까 하는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집 딸 아이는 나의 시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아빠. 이 작품이 좋은데, 이것 문예지에 한 번 내 봐.”라고 말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들은 “아빠. 나 독후감 써야 하는데, 좀 도와 주세요.”라고 말하곤 합니다. 나는 두 아이를 보며 하나님의 심정을 헤아릴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이라면 어떤 아이를 좋아하실까. 나는 딸아이의 행동이 더 맘에 듭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주님 말씀을 묵상하며 그 말씀대로 사는 자녀를 더 좋아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말씀 한 구절이 다가오네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아름다운 땅에 이르게 하시나니 그 곳은 골짜기든지 산지든지 시내와 분천과 샘이 흐르고”(신 8:7). 작가는 아름다운 세계를 찾아 독자들에게 보여 주는 데서 보람을 느낍니다. 주님이 나를 “아름다운 땅”에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우리에게 하늘과 같은 시야를 허락하시고 하나님이 임재한 세계를 보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그러므로 기뻐 찬양하며 주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십자가의 상처를 보여 주며 상처받은 제자들을 위로하는 주님의 사랑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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