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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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있는 용사들을 제쳐두고, 하필이면 소년 다윗을 선택하시고 발달된 군사장비가 아닌 물맷돌을 손에 들려 골리앗 앞에 내보내신 하나님을 생각하며 오늘의 나를 생각했다.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이 대표회장에 오른 것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이끌어 주시고 협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한교연 제5회 총회를 통해 신임 대표회장에 선출된 조일래 목사는 자신을 보잘것없던 시절 하나님께 쓰임받은 다윗에 비유하며,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하심을 온전히 따라 하나님께서 뜻하신 바를 이루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조 목사는 지금은 한국사회와 한국교회가 일대 변혁을 요구하고 있는 매우 절박한 시기임을 피력하며 국가경제와 아울러 교회의 고도성장시대를 거쳐 오는 동안 본질로부터 일탈한 상태를 치유하는 ‘Healing’, 회복한 본질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비전과 꿈을 심는 ‘Dreaming’, 그리고 이를 위해 홍해와 요단강으로 돌진해 들어가는 과감한 ‘Action’이 요청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 목사는 우선 대표회장으로서 한교연의 위상 제고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그는 “한교연이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연합기구로서 인정을 받고, 또 인정받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주요 교단의 가입을 위해 힘써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 기독교의 위상 회복도 중요한 과제임을 피력했다. 그는 “한국 기독교는 어느 종교단체보다도 인사, 재정, 행정이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을 뿐 아니라 복지시설 지원 등 대 사회봉사활동과 국가를 위한 기도 등을 열심히 하고 있음에도 개교회 중심, 교단 중심주의와 교계 연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함으로 인해 신뢰도는 계속하락하고 있다”며 “한교연이 이 현실을 직시하고 다양한 대책들을 세워 한국 기독교가 제대로 알려지고 제대로 평가받도록 힘쓸 것이며, 한국 기독교의 신뢰도 추락을 막을 뿐 아니라, 신뢰도 상승의 계기를 마련토록 노력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또한 한국교회 분열의 현실을 지적하며, 연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면서도 무조건 연합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고 바른 이해와 절차에 따라 아름다운 연합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의 통합 여부를 놓고 쏟아지는 한국교회의 관심에 대한 우회적 답변으로, 한기총이 이단시비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통합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일종의 선전포고로 볼 수 있다.
겸손한 자세로 교단 및 교계 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의향도 밝혔다.
조 목사는 “독불장군은 없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한다”며 “각 교단장님, 총무님들과 협의하며, 전 대표회장님들과 교계 지도자님들의 지혜를 구해, 조언을 듣겠으며, 언론사들의 적극적인 도움도 구하겠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한국교회를 향해 도움과 기도를 요청하며 “하나님의 영광과 한국교회의 부흥, 한교연의 발전을 위해 새역사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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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연합 제5대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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