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재)금일봉
2015/12/19 11:19 입력
트위터로 기사전송 페이스북으로 기사전송
금일봉
 
  오 운 교

아련하게 떠오르는 시골 운동회
본부석 텐트 앞자락 긴 끈 밑으로
주렁주렁 매달려 꼬리 흔들던 찬조금
동네 잔치 마당 선지국밥 대금이었을까
주민 한마음 어울려 포식하던 날이었다.

종종 봉투 금액으로 갈등하는 일상
입이 쩍 벌어질 액수 건네주고 싶지만
분수 지키려면 가늠하기 만만치 않아서
순간순간 갈피 못 잡고 고민하기 일쑤다.

드러내기 좋아하는 유력 인사들
선한 기부금 명목 호명만 요란하며
금액란을 호방하게 밝히지 못하는 속셈
순수한 사랑만은 균형 감각 잃지 않았으면.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롬 5:5).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롬 13:10). 사랑은 주님이 피 흘려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입니다. 온 인류를 품에 안으시고 십자가를 지신 주님이 계시기에, 우리는 하나님과 화목한 관계를 회복하였으며, 영생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법정에서 의인이라 평가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몸소 부활하심으로써 우리에게 부활의 길을 열어 주었고, 성령으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성령님이 함께 하셔서 우리는 의로운 행동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를 사랑할 수가 있습니다. 온유하고 겸손하게 처신할 수가 있습니다. 천국을 소망하며 절제하는 생활을 할 수가 있습니다. 어떠한 역경도 주님이 우리를 승리하게 하시리라는 믿음으로 이겨낼 수가 있습니다. 진심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가 있습니다. 주님을 찬양하며 기도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심을 믿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주님의 순수한 사랑을 본받지 못하고 사랑을 변질시키는 이들이 있습니다. 정치적인 야심 때문에 기부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남에게 내세우기 위하여 사랑하는 척 흉내를 내는 이들이 있습니다. 시인은 시골 운동회에서 이와 같은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선한 기부금 명목 호명만 요란”합니다. 그들은 “금액란을 호방하게 밝히지 못하는 속셈”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민이 하나 되는 “동네 잔치 마당”이 퇴색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주님의 사랑이 그 본래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요. 주님이 주신 우리들의 순수한 사랑이 회복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1-j.jp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epnnews@empas.com
교회연합신문(www.ecumenicalpress.co.kr) - copyright ⓒ 교회연합신문.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화제의 포토

화제의 포토더보기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 교회연합신문 (http://www.ecumenicalpress.co.kr)  |  발행인 : 강춘오  |  설립일:1991년 11월 16일
    | 사업자:206-19-64905  | 03127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16길 73-10  |  대표전화 : 02-747-1490              
      Copyright ⓒ  교회연합신문 All right reserved.
    교회연합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