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2016년을 장로교단 통합의 원년으로 삼자
2016/01/12 17: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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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교 통합 없이 민족복음화는 요원… 지금이 교단통합 절호의 기회
이단방지 위해서라도 장로교 통합 시급하다


한국기독교는 미국의 교파주의 교회를 받아들임에 따라 다양한 교파 교회가 자리를 잡고 있다. 게다가 처음에 하나로 시작된 장로교회 마저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패배한 결과로 갈라지기 시작하여 이제는 원칙없는 분열이 계속되어 300여 개에 이르는 교단 간판이 내걸렸다.
그 원인은 여러가지로 설명될 수 있다. 첫째는 선교초기 노정된 지역분할 선교정책이 지방색과 함께 파생된 지역주의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북장로교는 서울과 평양을, 미 남장로교는 전라도를, 호주장로교는 경상남도를, 캐나다장로교는 함경도를 중심으로 선교지를 나누어 선교했다. 선교회 간 경쟁과 중복을 피하기 위한 좋은 의도에서 이루어진 일이다.
그러나 해방 후 미국 선교부의 권한이 한국교회로 이관되는 과정에 같은 장로교 안에서 지역에 따라 파벌을 만들고 교단 안에서 감투를 노리는 사람들이 그 지역색을 업고 교단을 분열시켰다. 교회가 덩치가 커지면서 교권이 곧 돈이 되기 때문이다. 심각한 세속주의의 결과이다. 교회의 분열은 범죄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하는데, 교단분열을 예사로 생각하는데서 생겨난 폐단이다. 보편적 교회를 대표하는 교단을 분열시키는 것은 죄악이다.
둘째는 급성장 과정에서 나타난 교권을 둘러싼 갈등이다. 교회가 경제력이 없어 그 유지가 어려웠을 때는 서로가 경쟁심 없이 협력할 수 있었다. 그러나 교회가 어느 정도 성장하여 경제력을 확보하게 되자, 거기에서 한 줌도 안되는 종교적, 세속적 이익을 얻기 위해 교권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단을 가르는 사람들은 모두가 교회에 생활을 의지하고 있는 목회자들이다.
셋째는 일제 식민지 통치하에서 교회가 선택한 잘못된 역사적 오류를 해방 후에 바로 청산하지 못한데서 교단이 분열되었다. 장로교단 분열의 시초가 해방 후 신사참배 논쟁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이 이를 확인해 주고 있다. 신사참배가 없었다면 오늘날과 같은 장로교단 분열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하나이다. 더욱이 장로교회는 개혁교회의 정치 원리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같이 채택하고 있다. 말하자면 신앙과 신학이 똑같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희는 하나되라’는 성경의 말씀과 교회의 원리가 있음에도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분열시켜 명분없는 교단을 만드는 사람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한국장로교회가 신앙, 교리, 신조가 같다고 공공연히 말하면서도 분열되어 있는 것은 그 어떤 이유를 들더라도 설득력이 없는 것이다.
한국장로교회는 이제 교단을 만든지 100년이 지났다. 100년이면 성인이 된 것이다. 철 없는 어릴 때 가졌던 생각과 행동을 접고 성인답게 행동할 때이다. 그러므로 이젠 장로교 통합의 바람이 불어야 한다. 한국 장로교는 연합과 일치가 아니라, 아예 ‘하나의 단일교단’으로 나아가야 한다. 장로교회의 하나되는 운동 없이 한국교회의 도덕성 회복을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와 민족 앞에 구원의 주체로서 정당성을 가지려면 당연히 하나되는 운동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2016년 올해가 한국교회가 하나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그 이유는 첫째, 진보와 보수 간에 신앙과 신학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않고 있다.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같은 장로교 안에서 진보와 보수 간에 엄청난 갈등과 단절이 있었다. 강단교류가 금지되고 서로를 이단시 했지만 이제는 그런 험악한 분위기는 사라지고 없다.
둘째,  한국교회는 분열로 인해 먼저 교인들이 상처를 입었고, 그 다음은 세상 사람들의 눈에 이상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로인해 교회에 대한 신뢰 상실을 가져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단통합으로 사회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
셋째, 민족의 평화적 통일이 다가오고 있다. 장로교만이라도 통합된 모습으로 통일을 맞아야 한다. 그래야만 한국교회가 민족의 교회로서 그 위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장로교 분열을 이대로 방치하는 것은 한국교회의 윤리적 패배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따라서 각 교단 신학교에서는 신학생들에게 교회론을 바로 가르쳐야 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하나이고, 특히 신학과 신조를 같이하는 교단은 갈라져서는 안되며, 분파주의는 무슨 명분을 내세우든 이단임을 강조해야 한다. 그러므로 한국교회의 암적 요소인 이단 방지를 위해서라도 장로교회의 통합은 시급하다.
그리고 하나의 한국장로교회를 지향할 수 있는 존경받는 인물들을 키워야 한다.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가 없이는 교단통합은 요원하다. 한국교회에 왜 존경받는 인물이 사라져가고 있는가. 그것은 목회자들이 하나같이 세속적 욕심을 떨쳐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기심을 버리고 순수하게 복음과 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인물들이 활동할 수 있는 교계의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인물들이 사심을 버리고 복음증거의 효율성을 위해서  반드시 교단을 통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낼 때 장로교 통합은 가능하다. 한국장로교회는 대통합을 이루는 순간 장로교 목회자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며, 민족복음화에 크게 이바지 하게 될 것이다.                              <강춘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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