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화)
 
k-a.jpg
 
‘가장 아름다운 손’ 이라는 이야기이다. 명절을 맞아 자녀들이 부모의 집에 모였다. 식사를 마치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던 중 누구의 손이 가장 예쁜가에 관심이 모아지게 되었다. 너나 할 것 없이 자기의 손이 제일 예쁘다고 말하였다. 그래서 각자 손을 보인 후 투표를 해 가장 아름다운 손을 선정하기로 했다. 큰딸부터 막내까지 메니큐어를 바른 길고 고운 자기의 손을 자랑스럽다는 듯이 내놓았다.
‘자 어머니도 손을 보여 주세요’ 모든 자녀들이 어리광을 부리듯이 말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웃으시면서 말했다. ‘얘들아 내 손은 늙어서 쭈글쭈글하고 흉해서 너희들의 손과 비길 수가 있겠니? 그만 두자꾸나’ 그래도 자녀들이 자꾸만 졸라 어머니는 할 수 없이 손을 내밀었다. 쭈글쭈글 한 손등, 거칠어진 손마디, 닳아 없어진 손톱, 그것은 몹시 흉한 손 이었다. 자녀들의 매끄럽고 고운 손과는 아예 비교조차 되지 않았다. 딸들은 일순 고개를 돌렸다. 아버지께서 조용히 말씀하셨다.
‘그렇다. 이게 너희 어머니의 손이다. 너희들을 기르기 위해 온갖 고생을 다 한 손, 너희들을 먹이고 입히기 위해 봉사한 사랑의 손, 그러나 저 마디마디에 맺힌 어머니의 사랑을 너희들은 외면하는 구나’ 아버지의 말씀을 들은 자녀들은 숙연해졌다. 눈물까지 글썽거렸다. 투표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그 종이를 펴자 거기에는 한 결 같이 이렇게 써 있었다. ‘어머니의 손’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 이었다.
그렇다.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며 집안 일을 해온 어머니의 손만큼 아름다운 손은 없다. 그렇다면 이러한 사실은 여성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 보자.
요즘 서구에서는 자녀는 낳되 결혼을 통해 가정을 갖는 일을 기피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또 최근 미국에서는 여성 해방론자들의 모성 아니다(Maternity no) 라는 현수막이 심심찮게 걸리고 결혼과 가정을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지 못하는 알콜 중독으로 표현하는 여성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남편에 대한 여성의 순종을 마치 노예 도덕으로 생각하여 한국에서 이민을 간 여성들 까지 이를 거부하는 경향이 늘어 미국에서 목회하는 어느 목사님은 한국 젊은이들의 결혼을 주례하며 신부가 아내의 순종을 서약하는 부분을 빼달라고 해 몹시 당황했다는 이야기 까지 전해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비단 서구나 미국만의 일이 아닐 것이다. 우리사회에도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 왔기 때문이다. 남자들 사회에서도 ‘집에 가서 애나 보라’ 는 말은 그 사람의 무능과 무가치함을 상징하는 말이 되었고 당사자인 여성들도 집안일을 하라고 말하면 내가 집 안 일이나 할 정도의 여자로밖에 안 보이느냐고 화를 내기 일쑤라고 한다. 하지만 여성들이 집안일을 천시하는 것 심각한 오해이자 가정을 만드신 하나님을 모독하는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고로 이제 우리 여성들은 말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신비와 섭리가 담겨져 있는 출산과 육아에 대한 것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예컨대 출산만 하더라도 의사들의 말을 빌리면 태아의 뼈의 개수가 성인의 그것에 비해 약 1/5 정도가 많다고 한다. 좁은 어머니의 산도를 빠져나오기 위해 많은 뼈가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산도를 빠져나오면 다시 서로 붙어 그 숫자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또 이렇게 태어난 아기는 불과 한 시간도 못되어 얼굴을 엄마한테 돌리는데 이 때 산모의 유방에서는 초유라는 것이 나오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일명 황금의 액체로 불리는 이 초유에는 갓 태어난 아기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성분을 담고 있어 이를 먹이면 태변이 쉽게 배출되어 유아 황달도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후의 면역력도 놀랍게 증가된다고 하는데 이것은 결코 우연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고로 오늘날 젊은 여성들은 출산과 육아를 비롯한 모든 가정 일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되는 것이다.
또한 남자들의 대부분이 결혼 후에 심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안정을 찾게 되는 것을 볼 때, 그리고 자녀들에 대한 어머니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는 사실을 생각할 때 어쩌면 가정의 실질적인 중심은 여성이라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따라서 가정을 경제적으로 꾸려가고 지혜와 정성이 담긴 식단으로 가족의 건강을 도모하여 홈스쿨링(Home schooling)개념을 도모하여 자녀들을 효율적으로 교육하는 것과 여기에 더하여 올바른 믿음까지 전해주는 일 등 가정을 돌본다는 것은 전문가적 관점에서 보면 ‘그깟 집안 일’이 아니라 오히려 거룩한 가정 사역(home ministry) 이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그러기에 이 세상의 여성들은 결혼하여 가정을 돌보는 일이야 말로 여성에게 주신 거룩한 직분이요, 하나님의 소명임을 기억하며 가정 사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할 것이다. 진리와 사랑으로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가정은 복음에 대한 또 하나의 증거이기 때문이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한국 여성의 거룩한 가정 사역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