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퇴행성
2016/07/01 11:2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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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전 민 정

퇴행성이란 말은 참 슬프다
삐걱거리는
관절보다 더 슬프다

보폭 맞추며 반듯하게 걸어온 나날
이제는 되돌아갈 수 없는 옛날의 말이다
퇴행성이란 밀려난다는
밀려나서 고독해진다는

하염없이 내리는 빗소리를
가슴으로 들으며
멀어지는 것들 끌어 모아
나는 자력갱생
내일의 무릎을 세운다

나이가 들면 청각이나 시력이 약해지기도 하고 퇴행성 관절염이 생기기가 쉽다. 특히 젊었을 때부터 꾸준히 운동을 해오지 않은 사람들이나 지병이 있을 경우 좀 더 이른 시기에 찾아올 수 있다. 그런데 다른 어떤 단어 보다도 ‘퇴행성’이란 단어가 붙어서인지 퇴행성 관절염이 생기면 왠지 모르게 자신이 노쇠(老衰)해졌다는 낙오된 생각이 많이 든다. 그래서 마음이 답답하고 슬픈 마음이 들기도 한다.  화자도 그 슬픔이 삐걱거리는 관절보다 더 슬프게 다가왔고 밀려난다는 느낌이 들어 삶이 고독해진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그렇다고 그 슬픈 마음을 계속해서 가진다면 슬픔은 더 커지고 고독역시 더 커지게 된다. 슬픔이 올 때 기쁨을 찾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살아있는 동안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좀더 밝고 긍정적인 면을 찾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즐거워짐을 알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오히려 운동할 수 있는 좋은기회로 생각하고 튼튼한 관절을 위해 열심히 운동한다면 호전될 수 있다.  화자도 내일의 튼튼한 관절을 위하여 자력갱생의 길을 다짐하고 있다. 수 많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이 위축되지 않고 꾸준히 운동함으로 튼튼한 관절과 함께[ 삶의 활력을 되찾기를 바란다. 내 몸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이므로 건강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유엔에서 재정립한 평생 연령 기준을 보면 0~17세 미성년자, 18세~65세 청년, 66세~75세 중년, 80~99세가 노년, 100세~이후 장수노인이라고 한다. 그리고 요즘은 퇴행성이라는 수식어는 젊은이에게도 붙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절망은 허공에 뿌리고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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