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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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헨리의 소설에 나오는 웃음의 이야기이다. 미국 뉴욕에 살고 있는 한 부부가 어느 날 아침에 장을 보러갔다. 부인은 만나는 사람마다 유쾌하고 친절하게 대했고 밝게 웃으면서 덕담을 했다. 사람들에게 기쁨과 웃음의 자취를 남겼고 그 덕분에 그녀를 만난 사람들은 자기 자신과 자신의 인생을 더 긍정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반면 남편은 이와 정반대로 행동했다. 만나는 사람마다 불평과 험담을 해댔다. 다음 날 이 부부가 장을 보러 갈 때 두 사람은 서로 역할을 바꾸어 보았다. 그 결과 남편은 기분 좋은 인상을 남긴 반면 아내는 사람들에게 상처와 절망만 안겨 주었다. 그렇다면 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이는 우리가 행복할 때 주변 사람들 역시 행복해 보이고 우리 기분이 축 처질 때 다른 사람들도 축 처져 보인다는 것이다. 우리 얼굴 표정은 스스로 주변 사람들의 기분에도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 즉 기분에는 전염성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 상태가 얼굴 표정으로 드러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어떤 표정을 짓느냐에 따라 마음 상태가 달라진다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는 것 같다.
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웃을 때는 행복과 관련된 화학물질이 분비되고 얼굴을 찌푸릴 때는 불행과 관련된 화학물질이 분비된다고 한다. 도저히 그럴 기분이 아니더라도 한번 웃음을 지어보라. 훨씬 기분이 나아질 것이다. 부드럽게 미소 지을 때마다 늘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실례로 어떤 여인이 백화점에서 주문한 결혼 선물로 혼란을 빚어 이를 바로 잡으로 갔다. 그녀는 백화점에서 결혼 선물을 산 후 상점에서 직접 당사자들에게 선물을 배송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그녀는 주문한 물건들이 모두 각각 다른 커플들에게 배달된 것을 알았다. 그녀는 도저히 전화로는 그 상황을 바로잡을 수 없어 직접 상점으로 찾아가야 했다. 그녀는 기분이 매우 상하고 화가 치밀어 오를 대로 올라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바로 이때가 웃음 이론을 시험해 볼 최적의 기회로 생각했다. 그녀는 기분 좋은 표정을 띄우고 점원에게 다가가 그녀의 상황을 이야기 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놀라울 정도로 평온하고 부드러웠다. 문제가 해결 되지 않았지만 여전히 상냥한 표정으로 지점장을 불러 달라고 말했다. 지점장은 그녀를 최고의 고객처럼 깍듯이 대접하며 모든 문제를 바로 잡아 주었다. 뿐만 아니라 정중한 사과와 함께 주문한 물건의 가격을 깍아 주었다. 가장 놀랍고 중요한 것은 이 과정을 거치면서 그녀는 그녀 자신을 포함한 누구에게도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녀가 느꼈던 분노는 유쾌한 표정을 지어 보인 순간 말끔히 날아가 버린 것 같았다. 그녀에게는 부드럽게 미소를 지을 때마다 좋은 결과가 뒤따랐고 그녀의 인생은 크게 변화 되었다 한다.
이처럼 웃음을 짓거나 즐거운 표정을 지을 때 우리 스스로도 기분이 좋아지며 다른 사람들 역시 기분이 좋아지고 우리를 다 좋아하게 된다. 그러니 습관적으로 즐거운 표정을 짓는 것이야 말로 모두에게 좋은 일이 아닐까? 설사 자신이 많이 웃지 않는 사람이라고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웃는 법은 배우면 된다. 하나님께 먼저 기도한 후 긴장을 풀고 웃어보자. 웃다보면 습관이 된다. 또한 웃음에는 전염성이 있다. 즉 웃음은 내적, 외적으로 놀라운 변화를 가져 온다. 또한 웃는 표정을 짓기 위해 날마다 거울을 보고 웃는 좋은 표정을 가져 보자. 우리가 거울 속의 자기 자신을 볼 때는 좀 더 매력적이고 즐거운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거울에서 얼굴을 돌리는 순간 원래의 무뚝뚝한 표정으로 돌아온다. 이 사실을 통해 뭔가 느껴지는 바가 있을 것이다. 세상에서 멋진 고가의 옷을 입고 있다 해도 다른 사람들은 당신의 옷이 아니라 표정에서 가장 큰 인상을 받는다. 즐거운 표정은 다른 사람들을 끌어당기지만 찌뿌린 표정은 사람들을 등을 돌리게 만든다. 우리는 때로 생각에 깊이 잠겨 있거나 무엇인가를 주의 깊게 들을 때 무심코 인상을 찌뿌리기도 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은 이러한 태도를 오해하고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얼굴 표정은 주변 사람들의 피부 반응이나 심장 박동 등과 같은 신체에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한다. 즉 사람들은 얼굴 표정에 감정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반응한다는 것이다. 웃음 짓거나 즐거운 표정을 지을 때 우리 스스로도 기분이 좋아지며 다른 사람들 기분이 좋아지고 우리를 더 좋아하게 된다. 아울러 우리는 지금까지 세상을 살아오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과 웃음을 주고 살고 있을까? 시간의 모래 위에 우리의 발자국을 남길 정도로 위대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지만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가치 있고 특별한 느낌이 들도록 만들어 주고 다른 사람들 을 복돋아 줌으로써 그들에게 잊지 못할 인상을 심어 줄 수 있다. 이러한 행동은 쉽게 잊히거나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런 행동들은 한 사람의 영혼과 인격의 일부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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