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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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다보면 실패는 피할 수 없다. 모든 일이 생각대로 술술 풀리면 좋겠지만 세상사란 내 마음 같지 않다. 혼신을 바쳐 매달려도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생각해 보면 실패 그 자체는 큰 문제가 안된다. 이번에 실패했으면 다음에 잘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파장이 오래가는 것이다. 아울러 한번 실패하면 스스로를 ‘패배자’로 낙인찍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제3자의 눈에 ‘그 사람‘ 의 실패는 그저 일이 뜻대로 되지 않고 불발로 끝난 일일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그 사람’이 일을 그르쳤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린다. 하지만 정작 실패의 당사자들은 그 의미를 확대해석하기 일쑤다. 실패의 경험에 사로잡혀 매사에 주눅이 들고 의기소침해지다 못해 스스로 무능하다는 두려움에 젖는다. 그래서 실수가 잦아지고 실패가 늘어나고 좌절이 반복 된다. 결국 재기가 어려운 ‘패배’의 상태로 빠져 든다. 이처럼 실패한 과거에 연연한 사람은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실패가 두려워 아무것도 안한다면 시작도 전에 패배한 것이나 다름없다. 실패는 우리를 더욱 강하고 현명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실패는 실패로 끝내야한다. 그리고 우리를 돕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고(시 54:4) 우리의 앞을 막아선 어떤 절벽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칠전팔기(잠 24:16)의 신앙의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이제 필자는 극한 고난과 실패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바닥을 치고 재기하여 성공한 사람들을 소개 한다. 발명 왕 에디슨을 보자. 그가 축음기를 발명할 당시 많은 사람들이 축음기의 발명에 도전하고 있었다. 하지만 에디슨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다. 마침내 에디슨이 축음기 발명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도에 포기한 자들이 공통으로 했다는 말이다. ‘조금만 더 노력했더라면 내가 먼저 발명할 수 있었을 텐데’ 성공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말을 빌리면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고 한다. 또 실패한 사람의 95%는 처음부터 무엇인가 잘못되어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성공의 고지를 바로 눈앞에 두고 포기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덴마크 동화작가 안데르센(H.C.)을 보자. 그는 인종, 종교, 국적을 초월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옥같은 동화들을 130여 편이나 남겼다. 그런데 그가 가장 좋아한 일은 글쓰기가 아닌 노래였고 그의 꿈은 동화작가가 아닌 가수였다. 평소 그는 노래를 좋아하고 재능도 탁월했다. 그는 오페라 가수가 되고자 14세 때 수도 코펜하겐으로 무작정 상경했다. 어렵사리 단역으로 무대에 설 기회를 잡으면서 가수의 꿈을 키워갔다. 아름다운 노래로 관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오페라 가수 생활은 마냥 행복하기만 했다. 그런데  예기치 못한 불행이 덮쳤다. 생활비를 아끼느라 제대로 먹지도 입지도 않던 그에게 병마가 찾아왔고 병이 나은 후에도 제목소리가 돌아오지 않았다. 목에서 피가 날 정도로 혹독한 재활훈련 끝에 그는 다시 무대에 서게 됐지만 예전 같지 않은 목소리에 연출가와 동료들은 고개를 돌렸다. 최고의 가수가 되겠다는 꿈은 물거품이 됐다. 대신 그는 펜을 들었다. 노래만큼은 아니지만 글을 썼다. 그의 열정에 감동한 왕립극장 감독이 후원자로 나섰다. 마침내 후원자의 도움으로 공부를 시작한 그는 대학까지 졸업하며 작가로서 필요한 기본기를 탄탄이 쌓았다. 결국 소설가이자 동화작가로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영국 국민이 가장 사랑한 정치인 윈스턴 처칠을 보자. 그가 영국의 명문 옥스퍼드대학 졸업식에 축사를 맡게 되었다. 위대한 정치가이자 명연설가로 유명했던 연사로서 설 차례가 되자 학생들과 교수들도 한껏 기대어린 시선으로 무대를 지켜봤다. 적은 키에 느릿한 걸음으로 연단에 올라선 처칠은 아주 작은 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포기하지 마십시오’ 청중들은 숨을 죽였다. 그리고 잠시 후에 좀 더 큰 목소리로 ‘절대로 포기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잠시 후에 좀 더 큰 목소리로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마십시오’ 라고 짤막하게 축사를 했다. 그 때 청중들은 모두가 일어나서 박수를 보냈다. 실로 그는 ‘포기하지 않는 삶’을 살았다. 군인과 정치인으로서도 그의 사전에는 포기란 없었다. 그는 초등학교와 중고교에서 성적이 꼴찌였다. 학적부에는 ‘희망이 없는 아이’로 가혹한 평가가 적혔으며 친구들은 그를 멍청이라고 놀려댔다. 육군사관학교에도 두 번의 낙방 끝에 세 번째 도전에서 간신히 입학 했다. 육사 진학 후 그는 배짱과 탁월한 리더십 그리고 카리스마로 두각을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 후 군인으로 살아가면서 온갖 실수와 재난 사고 속에서도 비관하거나 낙담한 적이 없었다. 또한 정치인으로 새롭게 변신한 뒤에도 선거패배와 인기하락의 어려움을 겪었으나 무너지지 않았다. 결국 처칠은 아버지를 능가하는 세계적 정치가 되었고 노벨문학상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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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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