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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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서는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셨사오니,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요 17:4, 5)라고 하시고, 이어 “내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요 아버지의 것은 내 것이온데 내가 그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았나이다”(요 17:10)라고 하셨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자기의 사명을 감당(완수)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 곧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예수님께서 대제사장의 기도에서 우리를 위하여 마지막으로 기원하셨던 것은 우리가 예수님의 영광을 보는 것이었다. 그것은 곧 변화산의 영광이다(눅 9:32).

부활 : 승천과 승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예수님의 십자가가 중심 내용이지만, 그것은 부활로 완성된다. 예수님께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 11;25,26)라고 하신 대로,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셔서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다(고전 15:20).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예수님께서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라고 하신 바와 같이, 죽음이 없으면 부활이 없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부활의 영광에 참여하고자 하지만 그 뜻을 이룰 수 없는 것은 죽음을 통과하지 아니하고서 부활에 연합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스스로 “이제부터는 인자가 하나님의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느니라”(눅 22:69)라고 하신 대로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셨다. 스데반은 순교직전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우편에 서신 것을 보았으며(행 7:55),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다(히 10:12)라고 했다.
여기에서 하나님 우편이라는 말의 뜻은 장소적 개념이 아니라, 하나님의 권능과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자리이다. 이를 승귀(Exaltatlon)라고 한다. 승귀에는 부활 승천과 보좌에 앉으심과 재림을 포함한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요(빌 2:6), 하나님의 형상이요(고후 4:4),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다(히 1:3). 따라서 승귀는 그 복귀일 뿐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하나님의 우편이란 의로움이 있는 최상의 축복을 말하며 평화와 기쁨을 말하는 것이라고 하였고, 루터는 하나님의 전능하신 권세라고 하였으며, 칼빈은 통치하시는 자리라고 했다.
이것은 곧 예수님께서 지상명령을 주시면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마 28:18)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 우편에 앉은 예수님은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이”(엡 1:23)로서 우주를 통치하고 섭리하시고 계심을 뜻한다.
따라서 예수님의 승천은 창세 전에 가지셨던 영광의 보좌로의 복귀이다.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예수 주시니라”(눅 2:11)라고 하신 대로,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구주로 오셨다. 그리고 사도 베드로의 설교대로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다”(행 2:36). 그리하여 구주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주님이 되신 부활이 복음의 중요한 내용이 되는 것이다.
 
 천국 복음(복음의 형식): 의와 평강과 희락
예수님께서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 4:17)라는 말씀으로 사역을 시작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내가 다른 동네들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여야 하리니 나는 이 일을 위해 보내심을 받았노라”(눅 4:43)라고 말씀하셨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나라 곧 천국은 복음의 중요한 내용일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중요한 사역 가운데 하나이다.
이 하나님의 나라는 장차 우리가 들어가야 할 목적지이지만, 또한 우리가 삶에서 이 땅에도 임하게 해야 할 대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구원이 ‘이미’와 ‘아직’의 성격이 있는 것 같이 천국에도 ‘이미’와 ‘아직’의 의미가 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 14:17)라고 말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나라는 ‘성령 안’ 곧 성령의 지배를 말하고, 그 표지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의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행위를 지칭하고, 평강이 하나님의 함께 하심으로 누리는 것이고,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희락의 중요한 원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하나님의 나라의 표지인 ‘의와 평강과 희락’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과 함께 하고,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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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강림 이후 부흥과 복음-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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