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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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태복음 25장 35~36절에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37~39절에 “언제 그랬느냐”, 45절까지에서는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하지 않는 것이 곧 내게 하지 않은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이슬람교는 연민을 가르칩니다. 무함마드는 집에 찾아온 손님을 절대 빈손으로 돌려보내지 말라고 합니다. 꾸란에 의는 그분에 대한 사랑 때문에 친척과 고아, 가난한 자, 나그네, 거지에게 그리고 포로들의 해방을 위해 재산을 나눠주는 것입니다.
석가모니도 연민을 베풀면 열반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힌두교도 미래의 힌두교는 힌두교 유산을 잘 보존하는 동시에 적극적이고 자기희생적 사랑으로 헌신해야 합니다.
유대교는 억압받는 사람들을 향한 연민과 정의를 강조합니다.
이들 모두가 본질적인 것에서는 일치와 비본질적인 것에서는 모든 일에 사랑을 강조했습니다.
어거스틴은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에서는 의견의 차이를 딛고 힘을 합치라고 했습니다.
종교의 틀에 얽매인 사람들은 본질적인 것에는 일치하지만 그들의 일치를 빌미로 자신의 교리를 강요하고 의견이 다른 사람들과 연합하기를 거부합니다.
칼빈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특징도 칼빈의 주장에 얽매여서 이론 형성이 안 되는 것을 거부합니다.
신학 교리가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더 본질이라는 중요한 일을 종교라는 안경을 통한 데서 벗어나지 못하고 기독교라는 명분으로 또 하나의 고상한 이단을 만들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자기가 지금 다른 사람이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안경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 곧 틀이요, 이단성의 본성인 것입니다.
 사랑은 하나님의 실체요, 소망입니다. 중요한 것은 모두가 누구도 빼놓을 수 없는 하나님의 창조하심을 입은 사람들, 모두가 그분의 형상을 품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더 테레사나 마틴 루서 킹이나 간디가 보여준 것은 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사람에게 내재한 매우 보편적인 틀을 벗어난 반응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사랑과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분리될 수 없음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요한일서 4장 7절부터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라는 소박한 말입니다. 거기에 나의 존재가치나 성공을 위한 비전이 아니라 사실에 대한 분출입니다.
그러나 종교집단은 내가 살아남아야 한다는 급급한 조급함에서 영적 정체성을 망각합니다.
우리가 행하는 현실적인 시급한 사건일수록 기도하겠다는 말을 자주 사용하고 그것이 신앙적 표현인 것처럼 남용합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런 언사는 현실도피성인 것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실상 기도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곳은 미래 지향이 아니라 지금 부딪혀진 상황입니다. 그런데 예수쟁이들은 자기가 신앙인이라는 고정관념에서 위선적 행위가 곧 기도하자는 것입니다. 즉, 중보기도는 어려운 사람을 돕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믿음은 미래가 아닙니다. 믿음은 현장입니다. 누가복음 6장 31절에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라고 했습니다. 배가 고파 죽을 지경이라면 누군가가 먹을 것을 주면 되는 것인데 거기에서 기도하겠다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 속담에 “수저 하나 더 놓으면 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목말라 죽을 지경이라면 물을 주는 일이 신앙입니다.
압제자의 학대를 받고 있다면 압제에서의 해방입니다.
질병으로 죽어간다면 치료를 받고 싶은 것입니다.
스스로 살아가기 어렵다면 도움을 받고 싶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는 사람의 가치는 그의 신학이 얼마나 옳으냐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보시는 초점은 사람의 가치가 그의 학문성이 있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 너희 각 개인의 마음 안에 내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신학적 이론에 의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주이신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권위이기 때문입니다.
마더 테레사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멀리 있는 사람을 사랑하기 쉽다. 그러나 가까이 있는 사람을 사랑하기는 정말 쉬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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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 얽매임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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