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k-a.jpg
 미국 명문 예일대의 스톨리 블로트닉 연구소는 1965년부터 20년 동안 예일대와 하버드대 학생 1,500명의 졸업 후 생활을 파악했다. 이들이 어떤 기준에 따라 직업을 선택 했고 사회생활을 통해 얼마나 재산을 쌓았는지를 추적한 것이다. 조사결과 우선 직업선택에 있어서 전체의 83%에 해당하는 1,245명은 좋아하는 일보다는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이 직업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 이었다. 나머지 17%(255명)는 연봉은 적더라도 좋아하는 일, 꿈과 관계된 일을 직업으로 삼았다. 여기까지는 특이할 것이 없다. 요즘처럼 사람이 가진 돈으로 평가받고 ‘부자’ 되기까지가 지상과제처럼 여겨지며 모두가 재테크 전문가가 돼야하는 물질만능시대에 17%의 사람들은 순진함을 지나 모자란 사람들로 보일 정도다. 하지만 20년 후 연구 대상 학생들이 재산을 얼마나 모았는지 파악하니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전체에서 이른바 백만장자 반열에 오른 사람은 101명 이었다. 그런데 이 중 돈벌이를 기준으로 직업을 골랐던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다. 나머지 100명은 사회에 발을 디딜 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했던 사람이다. 돈을 추구하는 그룹과 좋아하는 일을 좇는 그룹이 백만장자가 된 비율은 각각 0.08% 대 39.2%, 물론 돈이 성공의 절대적인 척도가 될 수는 없겠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는 위력을 엿보기 충분한 근거다. 전심으로 즐길 수 있는 일에 배팅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훨씬 현명한 선택이라는 것을 예일대 연구는 잘 보여 주었다.
이 사실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이는 좋아하는 일과 꿈과 관계된 일을 업으로 삼는 일은 참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현실에서 좋아하는 일과 꿈에 관계된 일에 뛰어 드는 것이 허용되지 않을 때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경제적 이유다. 의식주 문제 때문에 포기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육체를 지닌 자들이기에 물질적 필요를 늘 채우면서 살아가야할 존재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인생은 본능적으로 물질을 추구 하는 것이다. 돈만 있으면 현실을 편안하고 즐겁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날 인간의 삶을 영위함에 있어 경제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돈은 곧 힘과 권력의 원천이 되어버렸다. 즉 현대의 물질문명사회에서는 경제적 부를 소유한자가 사회를 효과적으로 지배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 이 땅에서는 아무리 부와 권력을 가진 자라도 안식과 평강을 누리는 사람은 없다. 아니 역설적으로 이 세상은 재물과 권력을 많이 소유할수록 오히려 불안하다. 그렇기 때문에 가진 것이 많은 사람들은 담장을 더 높이 쌓고 이중 삼중으로 보험과 같은 안전장치를 해두는 것이다.
그렇다. 이 땅의 사람들은 아무리 배부르게 먹어도 내일의 주림과 목마름을 염려해야 하고 오늘 아무리 질병을 치료해도 또 언제 재발하여 고통을 줄지 두려워해야 한다. 그래서 세상에서는 ‘너무 행복에서 불안하다’라는 역설적인 말까지 있다. 이 땅은 예기치 못할 위험과 불행이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참으로 불안정한 곳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돈이나 권력, 지위에 대한 미련을 갖고 있다. 좀 더 잘 살고 싶고 권력을 휘두르고 싶고 좀 더 높은 지위에 오르고 싶어 한다. 그래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이나 권력, 지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는 수없이 많다. 특히 지금도 정치인이며 고위 공직자며 사업가들이 돈을 사랑하다가 평생 힘들게 쌓은 명예를 하루아침에 잃고 있다. 헌데 불의의 재물을 사랑하는 것은 비단 명예만 잃게 하지 않는다. 자신을 영원히 망하게 한다. 육적으로 망하게 하고 영적으로도 망하게 한다.(행1:18) 고로 우리는  물질 만능주의 풍조가 만연한 이 시대에 더욱 영적으로 깨어 있어 물질의 덫에 걸리지 않도록 불의한 재물에 마음을 두지 말아야 한다.
불의한 삯을 위해 일하지도 말아야한다. 오히려 이 세상 만물의 주인이시오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주어진 삶에 만족하고 감사할 수 있어야한다. 그리고 돈에 대한 애착과 미련을 과감히 버려야한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 중에도 돈, 권력, 지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그것에 정신을 빼앗기고 있는 사람이 적잖이 있다. 그들은 좀 더 편안히 살고 싶은 욕심 때문에 또는 애써 모은 돈이 아까워 선한 일을 하는데 인색하기도 하다. 사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추구하는 것들을 모두 버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잘못된 미련과 집착이 우리 자신을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하고 결국은 파멸의 길로 이끈다면 속히 그  마음을 버려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돈에 대한 애착으로 이웃과의 사이가 언짢게 되지는 않았는가? 또는 나의 변변찮은 지위를 남용함으로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지 않았는가? 버려야 할 것에 아직도 미련을 두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 살펴보자. 혹 물질이나 명예나 권력에 정신이 빠진 사람이 아닌지 말이다. 그래서 주님께서 지금 우리에게 기회를 주시는 때이다. 그러니 정신을 차려야한다. 그리고 조심해야 한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현명한 선택을 한 사람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