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1.jpg
 새 봄이 되면 땅 속에 묻혀 있던 식물들에 싹이 나오고 죽은 나무 같았던 고목에서 새 싹이 움트며 메말랐던 잔디에서 푸른 새움이 솟아나는 신비함을 볼 수 있게 된다. 작은 벌레인 유충에서 나비, 매미들이 나오고 올챙이가 개구리가 되고 달걀 속에서 병아리의 부화는 많은 생명들이 살아 움직이는 약동을 하게 된다. 이러한 생명의 약동은 이 세상에서 삶을 사는 이러한 생명의 약동에서 생명은 죽음의 바탕에서 열매를 맺는 씨로 태어남을 알게 한다.
예수님은 죽음을 이기시고 3일 만에 부활하셔서 생명의 첫 열매가 되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아니할 것이다. 네가 이것을 믿느냐?”는 본문의 말씀으로 생명을 가진 인류 앞에 선언하시며 “죽어야 사는 신앙”이 그리스도인의 부활을 알게 한다. 이는 당시 유대인들이 시체를 떠난 영이 3일간 무덤 주변을 떠돌아다니다가 4일이 되면 시체가 썩기 시작하고 영은 무덤을 떠난다고 믿고 있는 유대인을 향한 예수님의 말씀이다.
본문에 나타난 죽음의 늪을 헤매는 나사로의 소생 사건은 죽음 권세를 제압하고 부활하실 것을 암시하는 예고이다. 고로 죽음은 끝이 아니라 절망적인 상황을 위대한 희망의 상황으로 즉 죽음은 끝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시작이라는 점은 ‘구원의 사실을’ 알게 하는 것이다. 즉 ‘죽는다’는 것은 육체적인 죽음을 뜻하고 ‘산다’는 것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죽음 이후에도 오는 영생을 믿게 한다.
그리스 로마의 종교사상에서도 영혼불멸에 대한 신앙이 있었으나 몸의 부활에 대한 신앙은 없었다. 죽은 사람에 대한 기대는 구약성서에서 발견된다. 부활 후 의로운 자는 영원한 메시아 왕국에 참여하고 불의한 자는 그 나라에 참여하지 못한다고 기록되어 있다(에스겔서, 다니엘서). 그리스도교의 중심 교리인 그리스도의 부활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지 3일째 되든 날 죽은 자 가운데 살아났으며 이렇게 그가 죽음을 정복함으로써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죄, 죽음, 악마를 물리친 그의 승리에 동참하게 되리라는 신앙에 믿음을 두고 있다. 예수를 세 번이나 부인한 베드로는 부활을 확인한 다음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하다가 십자가로 순교했고 의심 많은 도마는 새로운 용기를 갖고 인도(India)에 복음을 전했다. 그리하여 바울은 고린도후서 15:14절에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지 못하였다면 우리의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 우리가 하나님의 거짓 증인으로 발견 된다고” 그 믿음의 신앙을 확인하였다.
예수님의 부활 이후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많은 변화를 가지고 삶에 대한 태도를 가지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그들이 추구하던 권력이나 명예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하나님의 나라를 삶에서 구현(具現)하는 모습을 삶에서 실천하게 되었고, 율법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인 복음이 더 중요함의 가치를 알게 되었다. 이로 인해 박해를 당해도 감옥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를 않았다. 부활의 사실을 믿음으로 감당하는 그들의 신앙생활은 이 세상을 보는 세상의 삶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이렇게 ‘부활신앙’은 복음의 핵심이요 삶의 대전환점이 되었다. 삶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부활신앙’이라면 그 신앙은 살아있지 못한 신앙이며 삶에 자기를 내 놓고 회개하며 고난을 고난으로 여기지 않고 죽음을 다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삶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그 믿음의 신앙은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 신앙의 경지”를 깨달을 것이다.
본문의 마태복음의 말씀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은 사람은 찾을 것이다”는 말씀의 자리는 “죽어야 사는 부활신앙”을 알게 한다. 인간들이 흔히 사는 삶에서도 이러한 삶의 태도가 위대한 삶의 역사(歷事)를 알게 된다.
예컨대 중국의 오자병법(吳子兵法)에서도 “죽기를 각오하면 살 것이요 요행히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라”는 말은 성서의 말씀에서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은 사람은 찾을 것이다”(마태16:25) “죽어야 사는 신앙”으로 하나님의 나라 건설에 부활신앙을 가꾸기를 기도한다.
태그

BEST 뉴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죽어야 사는 신앙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