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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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날 지구상에는 스스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최근의 한 통계에 따르면 세계 그리스도인의 수는 약 20억에 이른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인구의 1/3 또는 1/4 이 넘는 숫자가 자기 자신을 그리스도인으로 자처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숫자나 규모면으로 볼 때 기독교는 가히 세계 제일의 종교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정작 교회와 사회에서 기쁨과 자랑이 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이 사실에서 매우 중요한 것을 깨달아야한다.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이 아닌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명목상 그리스도인과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란? 첫째, 명목상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출세 도구로 이용하는 자들이다. 복음에 대한 호기심과 지식이 탁월하지만 신앙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인데 이상하게도 교회 안에 특히 지도자 그룹에 이런 이들이 많다. 누가 무슨 말을 할지라도 이들은 예수의 제자가 아니다. 단지 예수의 이름을 자기를 위해 이용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주님의 참 제자들에게는 더 이상 자기가 없다. 자기 부인이 첫째 필수 조건이기 때문이다(마 16:2). 이들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주’라는 호칭이 단지 공식적인 명칭에 불과하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주’ 라고 할 때 이는 곧 자신을 종의 자리에 두는 것인데 이 사람들은 예수의 공식적인 명칭 이상의 그 어떤 의미도 이것에 부여하지 않는다. 예수의 이름을 자신의 출세 도구로 이용하려는 이들은 주 앞에 서게 되는 날 주님께 책망을 받을 것이다. 그들이 비록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을 하고 주의 이름으로 귀신들을 내어 쫓으며 또 주의 이름으로 여러 가지 많은 권능을 행했다 하더라도 주님께서는 도무지 그들을 인정하지 않으실 것이다(마 7:22, 23). 두려운 일이다. 혹 명목적 그리스인으로 살고 있지 않는가 자신의 신앙을 항상 점검하자.
둘째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고 자신을 철저히 낮추는 이들이다. 이들은 진실한 신앙을 가진 그리스도의 경건한 모습인데 세례 요한(요 1:29-34)과 사도 바울이 그렇게 살았다. 그들은 언제든지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고 자신을 통해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존귀케 되기를 원했을 뿐이다. 특히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명예는 물론, 생명까지도 전혀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았으며 그분의 이름을 존귀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사양하지 않던 참 진정한 그리스도인 이었다.(행20:24) 고로 진실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원하는 이들은 세례 요한과 바울을 본받아야한다. 우리는 주께서 주신 것들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들이다. 육적이든 영적이든 우리가 가진 일체의 것들은 다 주께서 주신 것들인데 이것으로 자기의 이름을 내려 한다면 그는 참으로 신앙 양심도 없는 사람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고 자신을 철저히 낮추는  겸손한 신앙의 자세를 가져야한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어떤 신앙의 자세를 가져야 할까? 진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인정 받기 위해서는 입술의 신앙고백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하나는 제자직의 기본 조건들을 갖추어야한다. 주님께서는 이와 관련하여 3가지를 말씀하셨다. 하나는 자기 부인이다. 즉 자아가 죽어야한다. 육신적인 나,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나, 세상적인 것들에 연연하는 나, 바로 이 나, 곧 자아가 죽어야만 한다. 그리고 이러한 자기 부정은 보다 큰 긍정을 위한 일종의 소극적 단계로서 주님을 따르기로 결심한 제자가 반드시 거쳐야 할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자기 십자가’란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과 그 사명 감당을 위한 희생과 노력을 의미 한다. 주님의 제자가 되려는 자는 반드시 받은 사명 감당을 위해 피와 땀과 눈물과 희생의 헌신이 있어야한다. 앞서 언급한 자기 부정이 일종의 소극적 준비 단계였다면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은 일종의 적극적인 단계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주님을 좇는 것이다. 이는 제자들이 가져야 할 방향을 말한다. 진정한 제자는 이렇게 먼저 자기를 부인하고 새로운 피조물로서 새로운 사명의 십자가를 등에 지고 눈으로 주님을 바라보며 그 뒤를 따르는 자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성령의 충만이 있어야 한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없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다(롬 8:9). 겉 모양이 아무리 성도를 닮았어도 성령이 없는 사람은 육체의 소욕을 좇게 마련이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성령의 열매들을 내지 못한다(갈 5:16-21). 우리는 이 세가지 기준에 따라서 자신이 진실한 그리스도인지를 항상 점검해야 한다. 만일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면 우리는 훌륭한 종교인은 될 수 있어도 진실한 그리스도인은 될 수 없다. 그리고 진실한 그리스도인이냐 아니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구원과 멸망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고로 우리가 기왕에 신앙을 가졌으면 진정한 성도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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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그리스도인과 명목상의 그리스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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