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자진사퇴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박성진 포항공대 교수는 국회청문회에서 지구의 나이를 묻는 한 청문위원의 질문에 종교적으로 ‘6천년’ 운운 했다가 비난을 샀다.
창조과학회 회원으로 활동한 바 있는 박 후보자는 학문적으로는 매우 유능한 인재요, 기독교인으로서 신앙심도 독실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분인데, 이번 낙마로 애석하게 되었다.
그런데 박 후보자의 지구 나이 6천년설은 보편적 기독교계에서는 전혀 인정된 바 없는 이론이다. 사실 지구의 나이가 얼마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마도 박 후보자의 ‘6천년’설은 지구의 나이가 아니라, 한때 기독교계 일부에서 유행했던 아담의 창조로부터 예수 재림까지의 인류역사 연대설을 말히는 듯 하다. 세대주의 학설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학설은 성경에 나타난 족장들의 나이와 왕들의 연대기를 조사해 아담 창조로부터 인류역사 종말까지를 6천년으로 계산하고, 이후 그리스도가 재림하여 1천년간 ‘천년왕국’이 지구상에 전개된다고 믿는 이론이다.
이는 하나님이 천지를 6일동안 짓고 제7일째 안식했다는 창세기의 기록을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다”(벧후 3:8)는 구절에 대비시켜 만들어진 이론으로서, 17세기 아일랜드 알마 지방의 대주교 앗셔(1581-1656)의 인류 역사 6천년설(구약 4천년, 신약 2천년)을 19세기초 영국의 플리머스 형제단에 속한 요한 넬슨 다비(1800-1882)와 미국의 변호사 스코필드(1843-1921)가 인류사를 7기(期)로 나누어서 이해한데서 나온 이론이다. 앗셔는 창세기의 아담 창조를 주전 4004년으로 보고, 주후 2천년에 종말이 온다고 믿었다.
다비와 스코필드는 이것을 다시 제1기는 인류 창조로부터 타락까지 ‘무죄시대’로, 제2기는 타락으로부터 노아 홍수까지 ‘양심시대’로, 제3기는 홍수로부터 아브라함의 소명까지 ‘인간통치시대’로, 제4기는 아브라함으로부터 모세가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을 때까지 ‘약속시대’로, 제5기는 율법 수여로부터 예수의 공생애까지 ‘율법시대’로, 제6기는 그리스도의 승천부터 예수 재림까지 ‘운혜시대’로, 제7기는 예수 재림으로부터 1천년간 ‘천년왕국시대’로 구분했다. 그러나 이는 보편적 기독교의  정통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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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나이 6천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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