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과거 신천지에 몸담으며, 중직에까지 올랐던 이들이 신천지를 벗어나 온전한 복음을 받아들이고, 이제는 신천지를 상대로 교리의 허구성을 직접 밝히겠다고 나서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순필 목사(실로암교회) 6인은 지난 1220일 경남 울산에 위치한 영남장로회신학교(총장 홍계환 목사)에서 신천지 허구성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신천지의 적나라한 실상을 밝히며, 신천지를 향해 성경해석에 대한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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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교리, 중대한 오류 있어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이순필 목사 외, 이주미, 배영희, 홍상미, 정다현, 진술희 씨 등은 신천지에 들어간 배경으로 한결 같이 신천지식 비유풀이에 대한 관심과 현혹에서 이뤄졌음을 고백했다.

이들 대부분은 기존 정통교회에서 수년에서 수십년의 신앙생활을 했던 이들이지만, 성경을 읽을수록 생겨나는 궁금증과 모호함에 대해 마땅한 답을 찾지 못하다가 신천지의 비유풀이를 접했다.

비유풀이를 처음 접했던 당시에 대해 정다현 씨는 “30년 이상 정통교회에서 신앙을 하다가 신천지에 가게 된 것은 비유풀이 때문이었다. 정말 획기적인 말씀이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문제는 거기까지였다. 이들은 비유풀이에 현혹되어 신천지에 들어가기는 했으나 막상 그 이상의 말씀이 없었다고 증언했으며, 이후 비유풀이 역시 매우 잘못된 것이었음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진술희 씨는 들어가서 한 6개월 정도 정말 열심히 교리를 배웠다. 성경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었다. 하지만 그 궁금증을 결국 신천지에서도 풀어주지 못했고, 나중에는 신천지 교리의 중대한 오류들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순필 목사는 신천지의 비유풀이보다도 들어가서 배우게 접하게 되는 실상비교에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밝힌 실상비교는 주로 이만희 씨를 신격화 하는 것으로 신천지에서는 이 씨를 신과 동등하거나 혹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인물로 묘사하고는 한다고 밝혔다.

그 예로 요한계시록 11장의 두 증인에 대해 신천지는 이만희 씨와 홍OO씨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계시록 13:1일곱 머리 열 뿔 짐승이 올라오는 바다에 대해 신천지는 청지기 교육원이라고 주장한다고 폭로했다.

여기에 계시록 12:1~2여자와 아이에 대해서는 유OO씨와 이만희 씨라 가르치며, 이 씨 본인이 만국을 다스리는 철장권세를 받았으며, 일곱째 나팔에 대해 이만희씨가 요한이며, 일곱째 나팔을 불었다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이순필 목사는 이 중 계시록 12:1~2의 해석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이로 인해 신천지에서 제명까지 됐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신천지에서 종교 활동을 하는 여러 가지가 일반적인 상식과 정상적인 신앙인으로서 이해 안되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면서 그러던 차 영남신학교 총장 홍계환 목사를 만나 성경을 다시 보게 됐고, 신천지에서 배운 성경해석에 분명한 오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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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 찬송가 43장 '맑은 물과 곧은 길이' 중 일부>


특히 이날 이들이 제시한 신천지 찬송가에는 이만희 씨를 주인공으로 한 찬송까지 있어 큰 충격을 안겨 줬다

 

추수꾼 더 이상 없다

최근까지 신천지에 몸담았던 이들은 신천지의 최근 동향과 전도방식 등을 소개하며, 현 한국교회의 신천지 대처가 매우 시대에 뒤떨어져 있음을 지적했다.

현재 한국교회는 교회 앞에 신천지 출입금지라는 현수막과 스티커를 붙이고, 신천지의 특징 등을 나열하며, 신천지의 출입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이들은 이러한 한국교회의 대처방식이 아무런 효과도 없으며, 결코 신천지를 막을 수도 없는 매우 무의미한 방어책이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신천지 교인이 일반 정통교회에 잠입해 내부 전도활동과 교회 혼란을 조장하는 등의 추수꾼, 산 옮기기 전략 등은 현재 신천지에서는 전혀 시행치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교회는 추수꾼, 산 옮기기 등을 과도한 경계를 펼치며, 교회 수호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신천지에서 추수반을 운영하지 않은지 매우 오래됐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교회의 현 신천지 대처가 전혀 현실에 맞지 않고, 실제적이지 않으며, 결코 신천지를 막을 수 없는 전략이라는게 이들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신천지가 들어오는 것을 덜덜 떨며 내부 단속에만 열을 올릴게 아니라, 직접적으로 신천지에 맞서 그들 교리의 허구성을 밝히고, 교인들에게 신천지 교리의 허구성을 자세히 교육함으로서 교인들 스스로의 변별력을 키우는게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홍계환 목사와 이들은 신천지에 직접 맞서고자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

홍 목사는 더 이상 한국교회가 신천지 문제를 피하거나 소극적인 태도로 대응해서는 안된다. 교리적으로 그들이 잘못됐음을 전 사회에 반드시 밝혀야 한다면서 한기총을 비롯한 한국교회 전체가 신천지 대책 활동에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한국교회와 함께 협력해 신천지 대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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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신천지교인에 대한 대책 마련 시급

또 하나 한국교회가 신경써야 할 한 가지는 신천지를 나온 교인들을 다시 품어주는 문제다.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비유풀이에 현혹되어 신천지에 들어가지만 막상 들어가서 이들 교리의 허구성을 발견하고, 결코 진리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내부의 지나친 부조리와 타락을 목격하며 나오고자 하지만 정작 다시 나와서 돌아갈 곳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교회가 워낙 한번 이단은 영원한 이단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아무리 회심하고 개종했다고 하더라도 이를 받아주지 않다 보니, 갈 곳 없는 많은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신천지에 남는다는 것이다.

이들 역시 홍계환 목사가 자신들을 품어주고, 제대로 된 신학교육을 품어주지 않았다면 지금도 큰 방황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면서 오갈 곳 없는 탈신천지인들에 대한 대책 마련에도 한국교회가 신경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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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출신 이순필 목사, 신천지에 공개토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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