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메세지
2017/12/22 10:2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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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차별을 넘어 사랑의 나눔과 돌봄을 기억하는 성탄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
성탄의 기쁜 소식은 세상을 향하신 하나님의 소망의 증표요, 인류공동체와 창조세계의 희망의 근거입니다. 성탄의 계절에 빈곤이 세계화되고 절대빈곤이 구조화된 1 대 99의 세상 속에서 자본의 권력에 밀려 벼랑 끝에 선 사람들에게 평등한 삶에 대한 희망이 회복되기 바랍니다. 양심에 새겨진 진리를 붙들고 옥에 갇힌 채 고통 당하는 양심수들에게 조건 없는 해방이 선언되기 바랍니다. 경쟁사회가 요구하는 쉼이 없는 교육시스템에 고통 당하며 미래를 포기한 청년세대에게 쉼이 있는 교육을 통해 미래의 희망이 되돌려지기 바랍니다. 냉전의 사슬에 묶인 채 분단 폭력에 시달리는 한반도 민족공동체에 치유와 화해와 평화통일의 길이 열리는 기쁜 소식이 전해지기 바랍니다. 자신들의 땅에서 유배당한 채 제국의 야만에 고통 당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십자가 아래에서 선포되는 평화의 소식이 전해지기 바랍니다.
성탄의 기쁜 소식은 교회로 하여금 돈과 권력과 명예를 추구하는 맘몬의 길에서 돌이켜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걸으라는 하나님의 초대입니다. 그 길은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수난 당하는 사랑의 힘으로 행하는 자기 비움의 길이요, 이 땅에서 버림받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사회적 연대의 길입니다. 작지만 사랑하는 힘을 가진 하나님의 백성들이 혐오와 차별과 배제를 넘어 사랑의 나눔과 돌봄을 실천하라는 하늘의 명령입니다. 이 땅의 교회들이 우리와 함께 계신 배고픈 예수님, 헐벗은 예수님, 병들어 아픈 예수님, 옥에 갇힌 예수님을 모시는 사랑의 사건을 일으키므로 성탄의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전파할 수 있기 바랍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2:14)
거룩하고 복된 성탄을 맞이하여 스스로 낮고 낮은 곳으로 임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교회와 성도, 대한민국과 북한 뿐 아니라 온 세계 위에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한 비움이며 희생입니다. 말구유에서 나신 아기 예수는 가난하고 소외받는 자들과 함께 하시고, 억압받고 고통 받는 자들을 위로하시며 병들고 상처받은 자들을 치유하셨습니다.
하늘 보좌를 버리고 죄인의 친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모든 인류의 죄의 짐을 지시고 물과 피를 흘리셨고, 그 대속의 사랑으로 인해 우리는 진정 자유 함을 얻게 되었습니다. 자유케 된 우리가 나아갈 길은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세상의 어두움을 밝히고, 추위와 고통 속에 있는 자들을 돌보는 일일 것입니다.
성탄의 참된 의미를 마음 깊이 되새기며, 높아지기 보다는 낮아지기를, 가지기 보다는 비우기를, 섬김 받기 보다는 섬기기를 택하는 그리스도의 삶을 실천합시다. 또한 우리의 자리에서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예수님의 탄생을 전한 목자와 같이 기쁘고 복된 소식을 만방에 전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한국기독교연합 대표회장 이동석 목사
예수님의 오심은 우리 모두에게 겸손과 비움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선교 초기에 아주 작은 것도 이웃과 나누는 삶을 실천했습니다. 나라와 민족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을 때는 촛불처럼 자기를 태우는 희생으로 희망의 등불을 온 누리에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금 한국교회는 소금과 빛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세상에 밟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가장 많은 신자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장 신뢰를 받지 못하는 종교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한국교회가 지난 선교 1세기에 이룩한 부흥 성장은 분명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피선교 국가가 세계 2위의 선교국가로 발돋움하게 된 것은 뜨거운 복음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교회가 커질수록 복음의 본질에서 멀어지고 선교의 열정이 식어버린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큰 것과 많은 것이 주님 앞에 선이 아닙니다. 무조건 대형화를 ㅤㅉㅗㅈ는 속된 욕망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우리는 주님과 맘몬을 겸하여 섬기는 죄악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교단과 교회와 성도들에게 부어주신 축복은 내 것이 아닙니다. 내가 누리고 축적하면서 남에게 베풀기는 인색하며 크고 많이 가졌다고 작고 적게 가진 자를 업신여기면 그 축복이 오히려 화가 될 것입니다.
주님이 이 땅 오셔서 칼을 쳐 보습을 만들고(미4:3) 전쟁과 대립을 평화와 화해로 바꿔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한국교회언론회 대표 유만석 목사
성탄은 인류를 구원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의 결과이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소외되고, 연약하고, 희망의 불빛이 꺼져가는, 어둠과 그늘 속에서 신음하는 이들에게, 참된 희망과 생명의 빛으로 비춰지기를 소망한다.
또 하나님을 신앙하는 모든 기독교인들은 자신을 위한 욕심과 욕망을 떨쳐버리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봄’으로 인하여, 낮고 천한 자들의 친구가 되어, 세상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또한 성탄의 주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되어야 하며, 또 성탄절은 모든 인류가 하나님께 ‘예배드림’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산타 문화’는 예수의 ‘생명주심’을 희석하며, 방해하는 것이므로 경계해야 한다. 산타는 결코 ‘예수님 오신 날’의 진리가 아니다.
한국교회가 어수선하다. 어찌할까? 이제는 내려놓자, 더 많이 내려놓자. ‘절대 구원’을 위하여, 짐 되는 것들은 십자가 앞에 내려놓자. 지나친 기득권은 포기하고, 너무 가진 것은 비우자.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만한 다른 이름이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을 기억하자. 예수의 이름으로 족한, 한국교회의 건강성을 찾는 모습이 되자.
종교개혁 500주년에 맞이하는 2017년 성탄절, 그것은 말 구유간의 영성을 회복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낮고 낮아지는 겸손의 모습을 가져야 한다. 이번 성탄절은 소란하고 떠들썩한 소음(騷音)이 아닌, 회개와 나눔을 실천하고, 기쁨과 소망을 세상 가운데 전하는, 거룩의 영성으로 맞아야 한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유중현 목사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기 위하여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성탄절을 맞게 됩니다. 이 성탄절을 맞이하여 하나님 앞에 영광을 돌리고 모두가 기뻐하고 감사해야 하는 성탄절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국가적으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의 안보 위기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고, 종교인과세, 동성애 합법화 우려 등으로 교계에도 한 해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때에 우리는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겸손히 성탄절을 의미를 생각하는 자세로 성탄절을 맞이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번 성탄절을 통하여 지금도 그늘진 곳에서 어려움을 당하는 소외 계층을 생각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실제적으로 돕는, 그들과 함께 하는 성탄절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을 우리 예수님도 기뻐하실 것입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 되라’고 하신 그 뜻을 이루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이 어려운 때에 좌절이나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나타내고 온 교회와 성도들이 이 나라의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모두 기뻐할 수 있고 감사할 수 있는 즐거운 성탄절을 맞이하기를 다시 한 번 간곡한 뜻을 전합니다.

한국교회건강연구원 원장 이효상 목사

가장 낮은곳으로 우리 곁에 오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이번 크리스마스도 주님의 은총이 가득한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낮고 그늘진 곳에 임하신 주님처럼 우리도 낮고 그늘진 이들 곁에 함께 했으면 합니다. 그래서 성탄과 더불어 한 해가 저물어가는 여러분의 가슴속에도 훈훈해지고 따뜻해지는 이야기들이 더 많이 생겨났으면 합니다.
부끄럽고 아쉬웠던 것은 ‘거룩한 공교회를 믿사오며’라고 신앙을 고백하면서도 ‘사교회’화를 막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을 참회하게 됩니다. 주님이 당부하신 연합을 이야기 하면서도 분열하고, 겸손을 말하면서도 높은 자리를 좋아하며, 사회와 소통하기 보다는 우물안 개구리로 만족해하는 그러면서도 세상적인 것들은 너무나 사랑하는 어리석은 우리의 자화상을 보며 깊이 참회합니다.
건강한 교회의 모습을 회복하고, 목회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은 한국교회가 당면한 과제입니다. 세상에 부끄럽지 않은 교회, 세상에 ‘교회는 이런 곳이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그런 교회들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교회가 그래도 이 시대 희망’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교회, 그런 성도들이 많이 나타났으면 합니다. 마치 아기 예수님이 세상에 오시듯 한국교회에도 말입니다. 루터처럼 교회를 교회되게 하고, 윤동주 시인처럼 어두운 시대에 자기 십자가를 묵묵히 지고 가는 크리스천들이 많이 생겨난다면 2018년 새해에는 그래도 희망의 빛은 꺼지지 않고 계속 될 것입니다.
그런 2018년 새해를 소망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아름답고 건강한 한 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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