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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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은 12월 25일, 한 해의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년 성탄절 즈음이 되면 사람들은 걸어온 날들을 돌아보고, 걸어갈 날들을 헤아려 봅니다. 어떤 이는 쉼 없이 달려온 걸음을 잠시 멈추고 거둔 열매들을 보며 뿌듯한 마음으로 숨을 고릅니다. 또 어떤 이는 열심히 노력했지만 거둔 것이 별로 없어서 망연자실 손을 놓고 흘러가는 시간을 바라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 위로가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바쁘게만 살다보니 놓쳐버린 것들이 많고, 후회되는 일들도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그냥 지나쳐 왔지만 곳곳에 상처들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여 풍성한 결실을 거둔 이도 주님의 위로가 필요하고, 거둔 것이 없어서 낙심한 이에게도 주님의 위로가 필요한 것입니다.
본문 말씀을 통하여 성탄절을 맞이하는 모든 분들이 주님의 위로를 경험하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첫째, 하나님은 우리를 위로하기 원하십니다.
사람들은 힘든 세상살이에 체념하고, 원래 인생이란 그런 것이려니 생각합니다. 본문에 나오는 하나님의 백성들도 그러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이었습니다. 세상 사람들과 구별된 사람들이었고, 하나님의 놀라운 언약을 소유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죄로 나라가 망하고, 먼 나라에 포로로 끌려와서 모진 고난을 겪었습니다. 그렇게 40년, 50년, 60년을 자식을 낳고 먹고 살기 위해 땀 흘려 지내다 보니 그냥 체념하고 낯선 땅에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이것이 우리의 운명이려니’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은 그들과 달랐습니다. 하나님께는 그들을 향한 구원의 계획이 있으셨습니다. 오래 전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예언하게 하신 그 사건을 이루고 싶어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이 다시 울려 퍼지게 하셨습니다.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노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이 사함을 받았느니라”(사 40:1).
이 시간에도 하나님은 당신의 사자들을 보내서 외치게 하십니다. 마음이 상하고, 육신이 병들어 고통당하는 이들에게 외치게 하십니다. 삶에 절망하고, 고난의 벽 앞에 낙심한 이들에게 외치게 하십니다. “노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이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나님은 죄로 무너진 인생을 회복시키시기를 원하십니다.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를 절망 가운데 그대로 두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로하기 원하십니다.

둘째, 우리를 위로하시기 위하여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하나님은 죄와 절망, 고통과 한숨 속에 살아가는 우리를 위로하기 원하십니다. 그래서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우리 예수님은 위로의 주로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나시던 밤 천사가 목자들에게 나타나 말했습니다.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눅 2:10-11) 온 세상 사람들에게 미칠 커다란 기쁨, 그들을 죄와 저주, 절망과 고통에서 건지실 구주 예수님이 나신 것입니다.
그리고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였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그들은 인간들의 수많은 불순종과 죄에도 여전히 긍휼히 여기시며 은혜를 베푸셔서 구원의 계획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를 포함한 땅위의 모든 사람들에게 평화를 선포합니다. 이 평화는 하나님과 원수가 되었던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용서로 시작되어 마음과 몸의 평안과 관계의 회복에서 오는 평화, 그리고 번성과 형통함을 줍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평화를 주시고 우리를 위로하시기 위하여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평화를 우리에게 주시기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몸 찢고 피 흘려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노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이 사함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셋째, 예수님은 우리를 위로하시고 인도하십니다.
예수님은 죽음으로 사망의 권세를 이기셨고, 죄와 저주의 결박을 푸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구주로 영접한 자에게 선한 목자가 되어 주십니다. 그리고 생명을 얻게 하시고, 더 풍성히 얻게 하십니다.
본문 10-11절에 하나님께서 약속하셨습니다. “보라 주 야훼께서 장차 강한 자로 임하실 것이요 친히 그의 팔로 다스리실 것이라 보라 상급이 그에게 있고 보응이 그의 앞에 있으며 그는 목자 같이 양 떼를 먹이시며 어린 양을 그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먹이는 암컷들을 온순히 인도하시리로다.” 할렐루야! 우리는 더 이상 길 잃은 양이 아닙니다. 목자 없이 유리하는 양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오셔서 목자가 되어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품에 안으시고 위로하십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먹이시고 인도하십니다.
다윗은 시편 23편에서 그 놀라운 은혜를 다음과 같이 찬양했습니다. “야훼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그러므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 성탄절을 맞이하며 우리는 세상이 갖지 못한 평안을 소유할 수 있으며, 세상이 알지 못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나의 모든 짐을 대신 지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예수님, 나와 같은 자도 복이 있다고 위로하시는 예수님, 오늘도 내 삶을 책임지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평안을 누리며 기뻐할 수 있습니다.

넷째, 아름다운 소식을 소리 높여 외치십시오.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습니다. 지난 1년을 아무리 숨 가쁘게 달려왔더라도 영원한 시간에 비하면 그 시간은 한숨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세상을 향하여 이 아름다운 소식을 소리 높여 외치십시오. 어둠 속에서 고통당하는 이들에게 빛을 비추십시오. 찾아가서 위로하십시오. 노역의 때가 이제 끝났고, 죄악이 사함을 받게 되었다고 알려주십시오. 인생은 원래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며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 계획이 있다고 선포하십시오. 그들이 구원의 하나님을 보게 하십시오.
“아름다운 소식을 시온에 전하는 자여 너는 높은 산에 오르라 아름다운 소식을 예루살렘에 전하는 자여 너는 힘써 소리를 높이라 두려워하지 말고 소리를 높여 유다의 성읍들에게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을 보라 하라.”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성탄절이 다가와도 거리에서 캐롤을 듣기가 참 힘듭니다. 그러나 거리마다 울려 퍼지던 캐롤은 사라졌더라도 예수님의 초청은 사람들의 마음에 닿도록 말씀하십시오.
성탄절을 맞이하여 위로의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르신다고 그분의 위로가 여기 있다고 전하는 우리가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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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설교 : 위로의 주, 예수 그리스도(사 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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