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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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각이 우리의 모습 자체를 왜곡시킬 수는 없지만 우리는 그로 말미암아 자기 본연의 창조성과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애쓰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돋보이기 위해서 갖추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은 길러지는 것이라고 하여 교육의 본질을 그곳에 두기 때문에 세상적 조건을 갖춘 고통과 불안의 길을 가게 만듭니다. 길러짐 때문에 영원한 불구로 살 수 있습니다.
유명이란 순간일 뿐 지속이 아닙니다. 스타는 별과 같아서 그 존재는 순간뿐입니다.
나는 지금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일 뿐입니다.
나는 닭인가?
나는 독수리인가?
나는 유명한 성악가인가? 유명한 정치인인가?
다시 말해서 나는 땅만 헤집기 위해 태어났는가? 창공을 비행하기 위해 태어났는가? 그 대답일 뿐입니다. 거기에 우리의 존재 가치를 인식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본성이 무엇이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길들이려고 하면 독수리는 닭 울타리 안에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현대교육은 본성을 찾기보다는 습관에 의해 반복된 길들임에 있습니다.
에드워드 옆의 「권력과 지성」이라는 책에서 지식인에 대한 정의한 게 있습니다. “지식인이란 스스로 경계 밖으로 추방하여 습관적인 논리에 반응하지 않고, 모험적 용기의 대담성에 변화를 재현하는 것에 가만히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것에 반응하는 자여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이런 지식인은 친숙해지면 더이상 지식인이 아닙니다. 스스로 객관화해야 합니다.
건축가인 송효상(2011년 광주디자인 비엔날레 총감독) 씨도 건축가로서의 기본 사상을 “항상 시각을 달리하려고 나를 타자화(他者化), 객관화하려고 훈련한다”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가 자신을 객관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자신의 객관화는 인간의 창조적 원래 모습의 회복입니다. 누구와 똑같은 쉬운 형태의 선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창조는 창조일 뿐입니다. 그 결과까지 스케줄은 나를 망가뜨리게 됩니다. 창조는 지속이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을 보십시오. 그 영화가 유명한 이유가 무엇인가 하면 사람의 본성적 진실한 삶의 가치를 이야기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삶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궁금하면 꼭 보십시오.
세 상에 길들었다는 것은, 전통적 교회에 길들어 있는 것입니다. 성경의 중요성의 바로 길든 같은 형태로서가 아니라 나만의 주신 하나님의 사실입니다. 그래서 세상적, 윤리적 잣대로 평하고 키를 재고 몸무게를 달고 혈압을 체크하고 혈당을 잴 이유가 없습니다.
새벽 기도로부터 주일 성수, 성경 공부, 소그룹 지도, 철야 기도, 십일조  헌금, 기도원 기도, 세미나, 될만한 프로그램, 건강을 위한 헬스, 골프, 등산, 미팅, 정치적인 모임, 단체모임, 경조사 외, 헤아릴 수 없는 목사의 품위를 지키려고 약을 한 주먹씩 매 끼마다 털어 넣고 수시로 정규적으로 검진하는 일까지 목회자 자녀라고 하여 체면과 관계된 관리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결국 자기 꿈 실현을 위한 불타는 욕망, 비판, 자기 개발 등 셀 수도 없는 일들입니다.
목회는 나 개인의 습관에 일부분이 아닙니다. 예수처럼이란? 예수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때나 장소나 버릇이 아닙니다. 내가 지금 하는 신앙생활이라고 하는 금욕적이거나 극단적인 철저한 무릎이 해지도록 했다는 기도 생활 외의 모든 것과는 아무 관계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어느 분이 했습니다.
남인도의 성스런 이루나 찰라라는 산기슭에는 라마나 마하리쉬란 위대한 현자가 살았다고 합니다.
헌신하는 자들에게 ‘스리라마나’로 불렸던 그는 깨달음을 얻는 방법으로 아주 간단한 것을 가르쳤는데 그것이 바로 “나는 누구냐?”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스리라마나를 찾아왔는데 그중에 돈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사업가나 결혼 문제로 고민하는 젊은이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아기를 가질 수 있도록 축복해 달라는 아낙네들 외 여러 가지 인생의 문제를 가지고 찾아왔다고 합니다.
이런 수천, 수백 명의 사람이 갖가지 현실적인 도움뿐만 아니라 시간을 초월한 지혜를 기대하며 스리라마나를 찾아왔는데 그는 모든 이에게 똑같은 처방전을 들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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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는 쉬운 것이다·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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