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조선 500년은 유교가 우리사회의 주류종교로서 모든 사회적 가치관이었다. 유교 질서에 반하는 것은 정치도, 종교도, 문화도 모두 사이비로 취급되어 배척되었다.
그런데 조선 500년의 정치이념을 뒷받침하던 유교가 조선이 사라진지 겨우 100여년 만에 그 역할을 완전히 상실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유교는 지역의 향교 재산을 관리하는 유림만이 존재할 뿐, 국민 속에는 일종의 전통문화 현상으로만 남아있을 뿐이다. 
지금 우리사회에 전개되고 있는 가치관의 혼돈은 유교의 급격한 몰락에 그 원인이 있다. 유교가 사라진 자리에 새로 자리잡은 기독교가 그 역할을 다해야 했는데, 서구적 가치관을 덧입고 온 기독교가 새로운 질서를 공급하지 못한데도 그 책임이 있다.
오늘날 우리사회는 기독교와 불교와 무속적 종교현상이 혼재한 다종교 사회이자만, 그래도 엄격히 말하면 기독교가 주류종교의 위치를 갖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종교 인구 비례로 볼 때에도 개신교와 천주교를 합한 기독교 인구가 불교 인구보다 훨씬 많고, 사회구성원의 리더십도 기독교인들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타종교에 비해 매우 높다. 국회의원, 장차관, 각군 장성, 대학총학장, 지자체와 시민단체의 리더들 중에도 기독교인들이 많다.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사실상 기독교인들이 끌고 간다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런데 전국에 6만 교회당을 가진 기독교가 과연 우리사회를 이끄는 사회적 가치관을 제공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에는 쉽게 그렇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미투’운동은 도덕성과 윤리가 상실된 사회의 병리적 현상에서 온 성적 타락이다. 카바레니, 노래방이니, 비디오방이니, 키스방이니 하는 업소들이 즐비해 있는 이 타락한 문화적 현실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것은 신앙의 힘 뿐이다.
기독교인들만이라도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도덕성과 윤리적 삶을 살아서 우리사회를 지켜야 한다. 그러려면 교회가 절제운동에 적극 나서서 청장년 세대가 세상풍조에 따라가지 않도록 철저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타락한 문화현상으로부터 몸과 마음과 신앙을 지킬 수 있는 길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것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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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과 윤리가 상실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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