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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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7일 11년 만에  남북 정상회담은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12시 온 종일 진행되었다. 3000여 명의 내외신 기자의 세계 각국에 실시간 타정 되는 회담은 한편의 역사 드라마였다.
우리에게는 일생 한 번의 삶의 시간이 주어져 있다. 73년의 분단 상황에서 사람들은 통일보다는 1민족 2국가 2체제의 존속 안에서 종전을 선언하고 전쟁이 없으며 북한의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통한 평화협정을 체결하자는 것이 회담 시작과 지금까지의 주된 내용이다. 사람은 함께 살든지 아니면 자주 만나고 밥상공동체를 마주 대하면서 관계가 깊어지고 정도 들면서 확대 재생산 된다.
종교적 내세를 생각하고 오늘의 고통을 미래에 대한 새로운 세상으로부터 이겨내고자 한다. 우리의 희망은 무엇인가? 현세에서는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을 모두가 바란다. 근자의 평균 수명은 100세라고 한다. 구약의 모세는 120을 살면서 모압 평지에서 흰 머리를 휘날리며 430년의 이집트의 노예살이로부터 구원과 해방을 실행하였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인격이 수치감이나 모욕감을 느끼지 않고 ‘나와 너’의 인격적 삶이 되어 지기를 바란다. 동물과 짐승과는 달리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사람은 존재가 지닌 격이 있다. 그것이 인격이다. 이것이 무시되거나 멸시의 대상이 되면 그것은 존재의 본질이 부서지고 깨어진다.
사람들의 본질을 악한 것으로 보는 순자가 있고 선한 것으로 보는 맹자가 있다. 성악설과 성선설이 그것이다. 두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은 교육이다. 사람의 본성이 악하니 교육이 필요하고 사람의 본성은 선하지만 사회가 악하니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노장 사상을 깊이 받은 장자크 루쏘는 그의 교육론 에밀에서 인간의 타락을 자연과의 멀어짐, 자연과의 분리로 보았다. 자연의 일부분인 사람이 자연과의 공존을 살 때 인격이 손상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판문점의 도보다리를 다정하게 걸으며 의자에 앉아 자연의 숲의 향기를 마시며 격이 없는 대화를 한 남북의 두 정상의 모습을 보는 남북의 민중들이나 세계의 시선은 역사의 놀라운 드라마를 감동적으로 바라 보았다. 바람과 새 소리를 들으며 그 속에서 되어지는 속삭임의 대화는 분명 한반도의 새로운 지각변동을 몰고 올 것이 분명하다. 남북의 끊어진 철도가 이어지며 도보로, 자전거와 자동차와 열차로, 그리고 공중과 해상의 모든 길을 열어 놓고 당국자뿐 아니라 남북의 전 민중들과 남녀노소 직위와 입장들을 총망라하여 자유로운 여행과 교류가 이루어지고 신의주를 거쳐 베이징으로, 온산을 넘어서 북간도와 우리지보스톡과 모스크바 중앙아시아 유라시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꿈이 아니라 현실로 이어지려는 순간이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레는 하루하루이다.
이제 5월말이나 혹은 6월 초순경에 북미회담이 예정되어 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는 미국과 미국의 북에 대한 체제 보장과 안정 경제적 지원 등을 중심의제로 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 것이다. 아무리 우리민족 끼리를 말해도 오래세월 분단의 과정에서 미국과 중국, 러시아와 일본 등 주변국들의 협력이 있어야만 평화가 이루어지고 끝내는 통일의 길을 순탄하게 열어가는 것이다.
북은 중국을 의지하고 러시아의 협력을 통하여 미국과의 협상을 이끌어 내려는 것이고 미국은 지금까지 그러하였듯이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에서의 자국의 이익을 최대로 이끌어 내는 국가 간의 비지니스를 짜낼 것이다. 인간들이 만든 역사란 서로의 자기유익을 중심으로 한 욕구충족을 이루려는 것으로 점철되어 있다. 민족의 자주와 주체적인 통일의 길, 평화를 담보로 하는 통일의 길을 만들어 가고자 부단히도 기도해 왔지만 이제는 그것의 결실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주변국들을 자동차에 태우고 고도의 외교술과 있는 지혜를 다 짜내어 역사적 열매를 따내고자 한다. 섬기는 리더쉽의 진정성을 가지고 역사의 닫혔던 빗장을 풀고 억울한 자의 한을 풀고 절망을 희망으로 창조하며 어둠을 가르고 동터 오는 새벽의 역사를 쓰고 있는 것이다. 민족의 문제를 자기 유익을 위한 정당과 정치적 목적으로 발목을 잡아끌어 당기는 추악한 모습들이 방해 요소로 다가와도 새롭게 열리는 도도한 역사의 파도를 잠재울 수는 없는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더 이상 중단하고 멈추거나 포기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도전과 응전’을 통해서 평화의  탄탄대로와 다시는 전쟁과 싸움이 없는 생명의 길을 열어가야 하는 것이다. 새로운 역사의 잉태와 해산은 만나는 것이다. 자주 만나고 밥상공동체를 차리고 먹고 마시는 가운데 열매를 갖게 되는 것이다. 새로 시작된 한반도의 봄의 역사를 막을 자는 아무도 없다. 열려라 ‘에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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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이 통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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