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특집 / 개혁하는 교회 : 종교개혁은 끝나지 않는다 -38
2018/05/11 17:3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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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적 종말신앙 선포하며 회개하고 준비하는 메시지 부활 시급
 38. 성서적 종말신앙의 부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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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기독교계 안에 상존하고 있는 아이러니 중의 하나는, ‘종말’ 사상이 성경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핵심적인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기독교 신자들이 ‘종말’이라는 말에 대하여 거부감을 갖거나 무관심하거나 그 의미를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학자는 성경에 기록된 인류의 역사를 세 단어로 압축하여 설명하였다. ‘창조’(Generation, 창조로 인류의 세대가 시작되었다), ‘타락’(De-generat ion, 그 세대가 타락하였다), ‘회복’(Re-generation, 타락한 세대가 다시 회복 된다). 매우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된다. 성경에 나타난 인류의 역사는 ‘회복의 역사’이다. 죄인이 의인으로 회복되고,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불화한 상태가 화목한 관계로 회복되고, 죄로 인해 훼손되고 파괴된 세상이 완벽하게 아름다운 새로운 세계로 회복되는 것이다. 그리고 성경은 그 회복되는 마지막 순간을 인류의 역사의 종말, 혹은 하나님의 왕국의 시작으로 설명하고 있다.

성경에 나타난 종말 사상
구약과 신약으로 이루어진 성경 전체는 두 개의 큰 약속이다. 첫 번째 약속의 책 구약은, 죄로 인하여 타락하고 멸망당할 인간을 구원하기 위하여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시겠다는 약속이다. 그 약속을 따라서, 그리고 구약의 수많은 구절 속에 예언된 메시야에 관한 말씀이 성취되면서 하나님이신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셨다. 참으로 신비하고 오묘한 일이라 인간의 지력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사건이지만 그것은 역사적 사실이었다. 오늘날 세계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연대가 그분의 오심을 중심으로 ‘주전’(BC : Before Christ, 그리스도 이전)과 ‘주후’(AD : Anno Domini, 라틴어 주님의 연대)로 나누어졌다. 예수 그리스도가 역사의 중심인물이라는 의미도 포함된다.
무죄(無罪)하신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인간의 죄를 대속(代贖)하였고 누구든지 저를 믿으면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리고 그분은 부활하시어 하늘로 올라가셨다. 또 다른 위대한 약속, “내가 다시 오리라”는 약속을 남겨 놓고 가셨다. 두 번째 약속의 책인 신약에는 예수 재림의 약속과 관련된 구절이 300회 이상 나온다. 그러니까 구약은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예수께서 오시겠다는 약속이고, 신약은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죄악 세상에서 구출하기 위하여 다시 오시겠다는 약속이다. 따라서 성경 전체의 내용은 예수에 대하여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께서 친히 그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요 5:39). 구약에 기록된 예수 초림의 약속이 성취된 것처럼 신약의 재림 약속도 분명히 이루어질 것이다. 그리고 그 예수 재림의 시간이 곧 인류 역사의 종말이다.

재림 시에 일어날 사건들
예수 재림과 관련된 대표적인 성경절은 요한복음 14장 1~3절이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예수께서 다시 오시는 이 시점에 대하여 성경은 “여호와의 날”(욜 3:14), “마지막 날”(요 6:40), “심판 날”(벧후 2:9), “진노의 날”(계 6:9), “크고 두려운 날”(욜 2:31) 등 여러 가지 용어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예수 재림 시에 이 지구상에 일어날 현상에 대하여 언급한 내용을 보면 그 날이 지구 종말의 시간이 될 것을 확실하게 예감할 수 있다.
예수께서 다시 오시는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벧후 3:10)날 것이다. 계시록에는 그 날에 “하늘은 종이 축이 말리는 것 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기”(계 6:14)워 질 것이라고 하였다. 동시에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부활]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승천]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될 것이고, 그 후로는 “항상 주와 함께 있”(살전 4:16,17)게 될 것이다. 반면에,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을 복종치 않는 자들”은 “영원한 멸망의 형벌을 받”(살후 1:8,9)게 된다. 그러므로 예수의 재림의 순간은 천지가 개벽하면서 온 인류의 영원한 구원과 멸망이 결정되는 운명의 시간이 된다.

역사적 종말과 개인의 종말
새로운 세상이 시작되는 예수 재림의 순간을 역사적 종말이라고 한다면, 어떤 사람이 죽었을 때, 그 죽음은 개인의 종말이다. 사람이 죽은 후에는 무의식 상태로 있다가 예수의 재림 시에 부활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 개인의 종말은 곧 역사의 종말이기도 하다.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는, 그 수술 시간이 아무리 길어도 의식이 돌아오는 순간, 수술실에 들어갈 때의 시간 개념으로 연결되는 이치와 같은 것이다. 그래서 성경에 나타난 종말 개념은 개인의 생명이 끝나는 종말과 인류의 역사가 끝나는 종말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분의 재림의 시기에 대하여 질문할 때에 예수님의 대답은 분명했다.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 깨어 있으라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이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니라”(막 13:32, 35, 37).
여기에서 우리가 좀 더 진중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가 있다.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시는 긴 역사에 비해서 한 인간의 삶은 매우 짧은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개인적 삶의 연륜과 경험을 가지고 예수의 재림이 더디다거나 아직 멀었다고 말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은 표현일 수 있다.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후 3:9)는 말씀을 늘 생각하면서 재림을 준비하며 기다리는 신앙이 필요하다.

어떻게 살 것인가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 “깨어 있으라”는 말씀은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막 13:37)이라고 하였다. 예수께서는 적어도 제자들 세대에는 다시 오시지 않을 것을 알고 계셨겠지만 그러한 암시를 전혀 하지 않은 이유는, 그들이 살다가 죽는 그 순간이 바로 예수의 재림과 함께 무덤에서 잠자던 의인의 부활로 연결되는 시간이기 때문에 항상 깨어서 재림을 맞이할 수 있는  준비된 삶을 살도록 교훈하신 것이다. 이 말씀은 오늘도 여전히 유효하다. 이러한 의미에서 생각해 볼 때에, 재림이라는 미래의 사건을 현재적 시제로 보는 지혜와 신앙이 필요하다. “내가 확신하고 기다리고 있는 재림의 소망이 오늘 나의 현재적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미래에 있을 종말적 사건으로서의 예수 재림이 아니라, 그 재림의 날 주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루하루를 진지하게 진실하게, 오늘이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날인 것처럼 다른 사람을 용서하며 사랑하며 사는 것이 성서적 종말 신앙이다. 베드로는 예수 재림에 관하여 설교한 다음에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뇨”라는 질문과 함께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벧후 3:11,12)고 권면하였다. 한국교회 강단에서 거의 사라진, 예수 재림을 선포하며 회개하고 준비하라는 메시지의 부활이 시급하다. 예수의 초림 맞이에 실패한 유대인의 운명이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는 현대 기독교인들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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