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이제 한반도는 통일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한반도의 통일은 일제로부터의 해방처럼 도둑같이 어느날 올 것이라 기대할 수는 없지만, 그 어느 때보다 통일이 가까이 온 것은 분명하다.
그러면 지금 이때 한국기독교는 통일한국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가? 한국교회는 통일을 달라고 끊임없이 하나님께 기도는 하는데, 막상 통일을 대비하는 선교적 비전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통일이 되면 북녁땅에 교회를 세우고 복음을 전해야 하는데, 지금 한국교회의 교파주의 또는 교단주의를 그대로 이식해도 되는 것인가, 아니면 하나된 통일국가에 걸맞는 ‘하나된 기독교’로 나갈 것인가 하는 논의가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한국교회의 분열은 통일한국에서는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 그러려면 시간을 가지고 충분한 논의를 통해 무조건 먼저 모든 교단은 교파별로 통합하고, 전통별 교파는 그대로 인정하는  연합과 일치기구가 필요하다. 그 명칭을 ‘한국기독교’ 같은 것으로 내걸면 어떨까. 거기에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등 교파별 전통은 그대로 이어가면 되는 것이다. 그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교회들이 그런 형식을 취하고 있고, 가까이는 중국교회도 그렇게 운영되고 있다.
성경은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가르치는데, 교회가 진보니 보수니 하며 갈라져 있다는 것은 세상에서 ‘전투하는 교회’의 모습이 아니다. 교회가 세상을 이기려면 하나의 교회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므로 통일한국에서는 반드시 하나의 기독교 기구가 한국교회를 대표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사실 한국교회는 종교의 자유를 너무 이기주의적으로 방종하고 있다. 누구나 교단 간판을 내걸 수 있다하더러도 똑같은 정치체제, 똑같은 신앙고백, 똑같은 신학을 가지고 있으면서 200개, 300개 교단으로 갈라진다는 것이 말이 되는 것인가. 그래 놓고 교권집단을 만들어 교계에 군림할려는 짓을 하니 제대로 된 교회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겠는가 말이다. 한국기독교는 연합과 일치를 통해 어떤 모양으로든  당장 통일한국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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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시대, 한국기독교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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