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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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에 제기된 직무정지가처분 소송에 온 교계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전 목사가 대표회장 후보 당시 선거관리위원장이었던 이영훈 목사와 유착관계에 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기총 전 질서위원장 김희선 장로는 지난 426일 서울 강남 노보텔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을 제시하며, 사실확인을 촉구했다.

 

특히 김 장로는 전광훈 목사와의 통화 내용을 제시하며, 전 목사 스스로 이영훈 목사가 자신의 대표회장 출마를 요청했었다고 밝혔다. 김 장로는 전 목사가 자신과의 통화에서 한기총 어른들과 이영훈 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에 나오라고 해서 나왔다고 전했다.

 

이 뿐 아니라 선거관리위원장이었던 이영훈 목사와 선관위원인 이태희 목사가 선거가 한창 진행 중이던 1월 중순 자신을 찾아왔다고도 밝혔다.

 

김 장로는 “119일 경 기자들과 약속이 있어 노보텔 로비 식당에 있었는데, 이태희 목사가 찾아와 갑자기 할 말이 있다면서 로비 라운지 커피숍에 데려 갔는데, 그 자리에 이영훈 목사가 나와 있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로는 이영훈 목사를 향해 전광훈 목사에 대한 후보 자격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김 장로는 명예훼손으로 벌금형을 받고, 선거법으로 징역형을 받은 인물이 어떻게 대표회장에 입후보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는데, 이에 이영훈 목사는 민주화 운동을 한 것이 죄가 되느냐?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이 뿐 아니라 전광훈 목사가 대표회장이 되면 군소교단 전체를 싹쓸이 하고 한기총을 교통 정리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장로는 이태희 목사에게 후배 목회자가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선배 목회자들이 할이 아니냐. 난 더 이상 이런 자리에 있을 수 없다.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들과의 만남을 일부 기자들이 목격했으며, 한 기자는 대화 내용을 직접 듣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이날 김 장로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한기총의 정치세력화에 심각한 우려를 드러냈다. 김 장로는 한기총이 기독자유당과 MOU를 맺고, 당 대표에 한기총 감사를, 고문에 증경 대표회장들을 세운 것을 비난하며, “증경들이 한국교회를 앞장서 망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이영훈 목사는 당시 김 장로는 만나러 간 것이 아닌 민족복음화운동본부 일로 이태희 목사를 만나러 간 것 뿐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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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전 질서위원장 김희선 장로 “한기총 이대로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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