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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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불법, 초법적 운영에 임원들이 한기총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전면 반발에 나선 가운데, 최근 2차 성명서를 발표하고 전 목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압박 수위를 높였다.

 

비대위는 전 목사는 더 이상 한기총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즉시 사퇴하라면서 비대위는 전 목사의 전횡을 막고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전광훈 목사는 비대위의 1차 기자회견 이후, 비대위 참여 인원들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며, 즉각적인 해임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비대위는 먼저 전광훈 목사는 한기총 회원 중 일부가 음주 행위로 인해 음주 관련 조사를 받게 되자 이에 반발하여 전광훈 목사 사퇴 기자회견을 하였다고 문자를 통해 전 회원에게 전달했다. 이는 대표회장으로서 회원들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라며 한기총 어느 기관에서도 음주관련 조사를 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광훈 목사가 느닷없이 한기총 회원들에게 한기총에 음주문화를 뿌리뽑겠다는 문자를 날리고 설교 때마다 음주 관련 발언을 했다. 그리고 중앙정보부에서 한기총 목사들의 뒷조사를 한다느니 비상식적인 유언비어를 여기저기 퍼뜨렸다전광훈 목사는 한기총을 더 이상 혼잡하게 하지 말고 음주문제가 심각하다면 육하원칙에 의하여 음주사건에 관한 정확한 근거와 증인을 통해서 조사하고 징계를 하면 될 것이다. 한기총 비대위는 전 목사가 지명한 인사들과 함께 음주 관련자들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또한 한기총 비대위는 전광훈 목사는 대표회장이 할 수 있는 인사의 권한을 넘어서 인사권 남발을 했다. 한기총 정관 직제에도 없는 대외 사무총장, 대외총무를 임명했고 특히 대외 사무총장은 한기총 소속교단도 없는 인사를 임명했다이에 대한 답변을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그런가하면 한경직 목사님과 함께 한기총을 설립하신 분들이 한기총을 결코 정치적인 목적으로 설립한 것이 아니다. 한국교회의 연합기관으로서 정부와 사회에 올곧은 한 목소리를 내며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기관이 필요했던 것이라며 한국교회 연합단체의 중추적 기능과 역할을 해야 할 한기총을 기독당의 하급기관으로 전락시켜 자신의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한기총 비대위는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전광훈 목사는 조용기 목사, 소천하신 고 김준곤 목사의 명령으로 장경동 목사와 함께 18년 동안 많은 고난을 받아가면서 기독자유단을 만들어왔다고 누누이 말했다. 2011년 당시 기독당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전광훈 목사가 초대형 교회 목사가 자신들 뒤에 있는 것처럼 선전하기 위해 조용기 목사, 김홍도 목사 등을 언급했지만 조용기 목사는 당시에 기독당 창당은 나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분명한 입장을 표명했고 교회의 정치 개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전 목사는 도대체 언제까지 조용기, 김홍도, 김준곤 목사 등을 정치적 선전용으로 이용할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특히 한기총 비대위는 전광훈 목사는 경찰 조사도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자회견을 한 비대위 일부 인사들을 횡령혐의로 검찰에 기소되어 조사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이는 분명히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이라며 현재 검찰 조사를 받는 사람이 없는데 마치 검찰에 기소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한 전광훈 목사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지역감정을 표출하며 심각하게 비하했다는 것이다. 한기총 비대위는 전 목사는 실촌수양관 집회 때 전라도는 전부 빨갱이라고 심각한 비하 발언을 했다. 이는 지역 감정을 부추기는 저속한 막말이라며 이미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전 세계에 방영됐기 때문에 전 목사는 이 말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기총 비대위는 전 목사는 설교 때 자신이 한 막말과 망언에 대해 합리화하면서 범죄자들은 당연히 책망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을 마치 바울과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절대적 책망자로 표현했다전 목사는 자신을 특별하고 유일한 존재로 생각하고 모든 사람하고 스스로 구별하는 것인가? 전 목사의 설교를 듣다보면 자신을 제외하고 성령을 받은 목회자가 거의 없는 듯하다. 스스로 자신을 이 시대의 선지자라고 칭하는 전 목사의 실체에 대해 묻고 싶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한국교회 지도자는 무엇보다도 포용력과 사랑이 있어야 한다. 전 목사는 자신에게 반대 표명을 하거나 동조를 하지 않으면 무조건 좌파, 빨갱이 공산주의 취급을 한다. 이는 한국교회 지도자의 모습이 아니라 극단적인 정치꾼인 것이라며 한기총 회원들을 한낱 자신의 정치적 이용물로 여기고 한기총을 자신의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속히 대표회장직을 사퇴하고 자신의 성향대로 정치인의 길을 가야 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또한 기독자유당의 실질적인 리더인 전광훈 목사는 한기총을 중심으로 253개 지역위원회를 조직해서 기독자유당 하부기관으로 한기총을 철저하게 이용하려고 하고 있다"전 목사는 매 선거 때마다 1200만 기독교인, 30만 목회자, 25만 장로, 50만 선교가족이라고 들먹이며 마치 한국교회 연합기관이나 단체들이 기독자유당을 지지하는 것처럼 큰 소리치고 있다"고 경계하기도 했다.

 

한편, 전광훈 목사는 오는 63일 임원회를 소집하고, 비대위에 대한 징계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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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비대위 2차 성명 발표, 전광훈 목사 사퇴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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