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브뉴강과 바벨론 강가에서
2019/06/20 11:2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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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브뉴강에서의 슬픈 노래가 들려온다. 72세부터 어린이 66세까지의 목숨을 앗아 간 소식이 매일 주야로 들려온다.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가서 상상할 수 없는 바이킹 시긴호가 이 작은 유람선을 치고 지난 갔는데 7초만에 배는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마침 비가 많이 내렸고 강물은 몇 미터까지 수위가 올라오고 물이 흐르는 유속이 빨라졌다. 33명의 승객들 중 한국 사람들이 전부이다. 7명만이 구조 되고 나머지 19명이 실종인데 120Km 떨어진 곳에서 시신 한구와 다뉴브강가에서 4구의 주검이 발견 되었다는 소식이다. 초록이 짙게 물들어 가는 신록의 계절에 천하보다 귀한 생명들이 타국의 강가에서 차가운 물속에 잠들어 있는 것이다.
주전 8세기에 기록된 구약성서의 시편 137편의 노래를 상기시켜 본다. 나라가 강대국에 파멸되고 많은 백성들은 바벨론으로 유배를 간다. 그 바벨론 강가에서 슬픈 노래를 불렀다. 분단 된 이후에 백성들을 버리고 한강 다리를 폭파하고 도망간 이승만을 돌이켜 본다. 박헌영의 친구인 지금은 고인 된 김정구 가수의 두만강과 대동강 푸른 물을 생각해 본다. 강은 인류문명 발상지이다. 이집트의 나일강과 성서의 에덴동산의 발상지인 메소포타미 초생달 지역의 유프라데스강과 티그리스강, 그리고 중국의 황토를 나르는 황허강이 있다. 물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인간들의 숱한 이야기가 쌓여있다.
한강을 둘러싼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의 피비린내 나는 싸움이 벌어졌다. 낙동강의 처녀 이야기, 백마강의 의자왕과 삼천 궁녀의 이야기 등 강과 인간들의 사연들은 헤아리기조차 많다. 빗물이 흘러서 내를 이루고 그 냇물들이 모여서 강을 이루며, 강들이 모여서 넓은 바다를 이룬다. 노아의 시절 인간을 만든 하나님이 모든 지구상의 생명체들을 심판하여 쓸어버리는 창조의 슬픈 이야기가 있다. 그때 40주야의 비를 내려서 물로 세상은 물바다가 되었다. 모든 생명들은 흔적들이 없고 의인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한 노아와 그 방주에 들어 간 생명체들이 살아서 오늘 날 다시 세상에 번식하고 번영의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노아 때의 사람들이 세상보다 지금의 존재들을 사랑하고 깊이 용서하고 싶을 것인가?
주전 8세기 때에 예레미아 선지자는 바벨론 포로 기간을 70년으로 잡는다. 그리곤 온 땅이 황폐하게 되며 놀램이 될 것이고 이 나라들은 70년 동안을 바벨론 왕을 섬기리라 말한다. 예루살렘이 함락 된 586년 뒤로부터 성전이 재건 된 516년까지의 70년을 의미하는 시간들이다. 137편의 첫 구절은 이렇게 시작된다.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나라를 강대국 침략자에게 빼앗기고 정든 고향 땅을 떠나서 산천도 다른 곳 객지에서 문화도 언어도 같지 않은 그 강변에 앉아서 슬피 우는 서러움과 기가 막힌 삶의 여정을 생각한다.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가에서 삶에 지친 마음과 몸들을 쉬게 하려고 여행을 왔다가 졸지에 차가운 물속에 삶을 묻어 버린 목숨들을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소식들을 듣고 황망한 마음으로 찾아 온 가족들 , 형제들을 생각한다. 기 강가에서 가족들과 형제자매들을 기억하며 통곡하고 슬퍼하는 모습을 본다. 인간의 허망한 그 목메 임을 무엇으로 메꾸어 간단 말인가? 일제에 나라를 빼앗 긴 민족 구성원들이 세계 이곳저곳으로 흩어져 살아 온지 벌써 한 세기가 훌쩍 지나갔다. 그들이 자기가 숨 쉬는 강가에서 슬피 울며 눈물 흘렸던 세월이 그렇게 바람처럼 강물처럼 유유히 흔적도 없이 가 버렸다. 강은 생명의 물을 공급한다. 우리 영혼의 강가에서 생명수가 흐르듯이 생명을 움트게 하고 발아하게 한다. 이제 그 강물이 썩고 오염 되어서 바다로 흘러든 지 오래이다. 한꺼번에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한다. 강보를 만든 이후에 4대 강은 초록 라떼로 변해 버렸다. 인간들의 마의 강도 오염되고 썩어 냄새가 펄펄 난다. 순수함을 살고자 했던 청교도들이 가장 더럽고 추악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거짓과 살인을 독려하고 이간질과 평화를 무너뜨리는 전쟁과 싸움을 일삼고 있다. 그래도 우리는 강변에 앉아서 새 하늘 새 땅의 강물을 먹고 살기 원한다. 예수 그리스도 성령의 생명수의 강이 지치고 힘든 모든 사람들의 배를 적시고 몸에 생기를 주는 생명의 역사가 이어야 한다. 썩고 오염되며 버려진 강물이 다시 태어나 생명들이 노닐고 헤엄치며 그물을 마시는 자들마다 삶의 풍성함이 넘치기를 기도한다. 다뉴브 강가에 잠든 자들을 위로하며 그들의 형제자매 가족들의 진정한 생명 강가에서 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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