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장신측은 ‘임마누엘 총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서 특히 교단의 내실을 다지는 일에 주력했다. 무엇보다 총회의 기반이 되고 있는 교단 신학교의 안정적인 교육과 유지를 위해 건물을 매입키로 결의하고, 이를 추진하는 특별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동 교단은 ‘영남장로신학교 설립을 위한 총회 추진위원회’를 통해 1년 간 총회 신학교 발전 방안을 집중적으로 연구,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교계 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비난을 받고 있는 한기총 사태에 대해 회원 교단 중 유일하게 반기를 들고 있는 합동장신측은 갈수록 정치화 되어가는 한기총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났다. 특히 홍 총회장은 한기총 전광훈 대표회장에게 제기됐던 직무정지가처분이 1,2심 기각당한데 대해 큰 우려를 표명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홍 총회장은 “법원의 이번 기각 판결은 한기총 불법 선거 사태의 핵심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데 있다”면서 “단체 출마자 역시 소속 교단장의 추천서가 필요하다는 정관이 분명히 있고, 전광훈 목사의 소속 교단이 불분명하다는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이를 기각했다는 것은 전혀 인정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한기총 내에서 유일하게 우리 교단이 정의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리가 무너지면 한기총은 무너진다. 한기총이 무너지면 나라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진다”면서 “하나님의 정의가 온전히 임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또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번 총회를 통해 합동장신측이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에 새롭게 가입하게 된 것을 보고했으며, 이를 통해 합동, 통합, 고신, 대신 등의 주요 장로교단들과 함께 한국 장로교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또한 교계 연합사업 참여를 위해 현재 활용하고 있는 경기도 안양 총회 분사무실에 이어 서울에도 분사무실을 마련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이를 추진키로 했다.
임원선거를 통해 유임이 결정된 홍계환 목사는 “다시 한 번 교단과 한국교회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총대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면서 “우리 교단은 근 몇 년 새 한국교회 중심에서 연합사업의 중추세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교회가 다시 온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우리가 앞장설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총회장 홍계환 목사는 해군 작전보안 장교 출신으로 고신대학교를 졸업하고, 영남장로교신학대학교를 운영하던 중, 현 장신총회를 일궈냈다.
합동장신측은 부산 경남을 중심으로 한 보수신학의 요람으로, WCC의 다원주의, 공산주의에 절대 반대하며, 교단에서 운영하는 영남장로신학교는 합동, 고신 출신의 실력있는 교수진을 통해 최고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각부 위원장은 △총회특별위원장 박명희 목사 △영남장로회신학교건립위원장 박진하 목사 △신학교교육위원장 김태역 목사 △해외선교위원장 전경일 목사 △특수목회위원장 박덕자 목사 △교단영입위원장 최순희 목사 △총회중재위원장 이숙희 목사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정해석 목사 △복지위원장 이복하 목사 △행정심의위원장 양선자 목사 △총회수호대책위원장 고인숙 목사 △군선교위원장 정우순 목사 △헌법위원장 이상열목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