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통합) 총회장 김태영 목사
부족한 종을 104회기 총회장으로 세워주신 성삼위 하나님께, 그리고 총회를 섬길 기회를 주신 1,500명의 총대님들과 부산동노회, 백양로교회에 깊이 감사드린다.
제104회 총회 주제는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이다. 썩은 물에서는 하루종일 낚시한들 한 마리의 물고기도 낚을 수 없듯, 교회를 새롭게 할 생명의 말씀으로 혁신의 강물을 흐르게 하는 일에 힘과 기도를 모아주시길 바란다. 깨끗해진 물에 물고기가 돌아오듯, 교회는 다시 민족의 희망과 등대가 될 것이고 사람들은 다시 교회를 찾게 될 것이다.
총회는 교단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이번 총회 결의 내용과 함께 교단 발전 혁신 방안을 담아 미래 발전 백서를 발간하려 한다. 이를 위해 공청회와 전수조사를 실시할 것이다. 내년 1월에는 신년 특별 새벽기도회를 개최해 생중계로 전국 교회들과 함께 말씀과 기도로 새해를 시작할 것이다.
내년 9월까지 총회 본부 기구 통폐합을 완성하고, 5개처 총무를 새로 선임하는 본부 직제 개편을 할 것이다. 특히 내년은 6.25 전쟁 만 70년이 되는 해인 만큼,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해 나라를 위한 기도가 들불처럼 일어나게 되길 바란다.
또한 증경총회장님들의 기도와 지도편달을 바라고, 총대님들의 고견도 귀담아 들을 것이다. 이번 총회가 갈등과 아픔을 종결하고, 교회가 새롭게 되길 원하시는 주님 앞에 교회를 혁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동) 총회장 김종준 목사
금번 회기의 주제를 ‘회복’으로 정했다. 회복은 썩어 곪아 터진 환부를 도려내어 아픈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다. 잘못된 제도를 고치는 것이다. 그래서 회복은 개혁이다. 변화요, 새로운 출발이다. 선배들이 지켜온 교단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보존하고 계승하고자 하는 열망이다. 회복운동은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역사의 무대에서 발전해 왔다. 이 개혁은 과격한 저항운동이 아니라 본래 우리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로, 성경으로, 초대교회로, 교단헌법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거룩해야 될 총회가 원래의 자리에서 벗어나 거룩성이 훼손되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총회의 위상은 추락되고, 구성원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인들에게도 지탄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우리 총회가 불법과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개선하지 않고는 회복을 이룰 수 없다.
104회 총회는 불법과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개선하겠다. 법과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잃어버린 총회의 거룩성과, 위상과, 신뢰가 반드시 회복되도록 하겠다.
우리 교단은 개혁신학을 기치로 놀라운 부흥을 경험했다. 세계 최대 장로교단이요, 훌륭한 신학교를 보유한 자랑스런 교단이 되었다. 우리가 추구하는 개혁신학을 더욱 계승발전 시켜 혼탁한 시대에 성경적 가치를 심어주는 사명이 우리 교단에 있음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
한평생 43년, 오늘날까지 한길을 걸었다. 저는 평생 담임목사의 그림자는 밟지도 말라는 교육을 받았다. 오늘날까지 담임목사님의 그림자를 밟지 않았고 불순종한 적도 없다.
그러한 마음으로 살아왔다. 총회를 설립하고 증경총회장이지만 담임목사님의 그림자 한번 밟지 않고 명령한 적이 없다. 존중하고 있다. 총회장님께도 마찬가지다. 총회장의 주권을 주신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기 때문에 총회장의 권위에 순종한 것이다. 오늘까지 총회의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 눈물을 흘렸다.
복음총회와 합동진리와 통합할 때에도 일 년 후 갈라진다는 아픔이 있어서 무릎을 꿇고 통곡을 했다. 그 증인들이 아직 살아있다. ‘통합이 이렇게 어렵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또 대신총회가 제 모교이지만 30년 만에 통합이 이뤄졌다. 이렇게 고통스럽고 어려운 길인지 몰랐다. 다 내려놓았지만, 이제는 혼자가 아니라 상대가 있기 때문에 화목을 이루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느꼈다.
금년 정기총회를 앞두고 기도를 많이 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이 역사하신다는 것이다. 이제 총회가 영적으로 우뚝 설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7,300 교회가 되어 잎이 무성하다고 하지만 이제는 하나님께 바쳐야 할 열매를 맺어야 한다. 뿌리가 깊이 내리지 못해 흔들리는 이 시점에서 주어진 역할을 잘 감당할 것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대신) 총회장 황형식 목사
지난 1년간, 의미 있고 행복한 한해였다. 바라보았던 총회를 가슴에 품고 일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이제 54회기를 섬기는 총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두려움과 설레임이 교차한다. 그러나 대신을 사랑하는 총회원들이 후원자가 되어 주시기에 용기를 내어 헌신하고자 한다. 이제 저는 대신의 미래성장 동력을 극대화시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먼저 영적 가치관을 확립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개혁주의 신학을 부르짖었다. 교단의 가치관이 세속적 가치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영적 가치관에 있기에 한결같이 바른 신학을 토대로 한 교단의 정체성을 추구해 왔다. 신학을 바르게 세우고, 신앙과 삶의 일치운동을 통하여 교단의 영적 가치관을 확립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둘째, 대신의 역사관을 확립하겠다. 과거가 없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이 미래는 없다. 역사는 미래를 향한 징검다리다. 과거의 아픔의 역사도 대신의 미래를 여는 밑거름으로 삼겠다. 역사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대신인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역사를 바르게 세워 재조명해 나가겠다. 대신의 역사관을 바르게 세우므로 교단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교단의 자긍심을 고취시켜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셋째, 협력 목회관을 확립하겠다. 교단의 변화를 추구하면서 우리는 목회중심적 총회로 가는 길을 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였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명이 목양이기에 총회의 중심과제도 목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지금까지 총회장님들이 쌓아놓은 목회중심적 총회의 기틀 위에 협력 목회관을 확립하여 목회가 중심이 되는 총회로 굳게 서도록 힘쓰겠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총회장 육순종 목사
한 교단을 대표하는 총회장 직책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가 가지는 한국교회 안에서의 특별한 위치 때문에 더욱 어깨가 무겁다. 한국의 장로교는 대부분 그 앞에 ‘대한예수교장로회’란 타이틀을 달고 있다. 그래서 ‘한국기독교장로회’란 이름을 낯설어 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있다. 그러나 기장은 한국교회사에 있어 매우 독특한 위치에 있다. 우리 교단은 고난의 한국현대사의 중심에 있었고, 세상과 소통하고, 세계교회와 소통하는 일에 누구보다 앞서 갔던 교단이다.
허나 과거에 비해 기장이 흔들리고 있다. 우리 교단의 위상이 많이 흔들리고 있다. 허나 여전히 우리 교단에 대한 시대의 기대는 변치 않는다. 한국교회와 한국사회는 여전히 우리 교단이 어떤 목소리를 내는지를 예의주시한다. 그만큼 우리 교단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현재 우리 교단은 내부문제를 해결하느라 세상을 돌아보고 섬길 여력이 별로 없다. 서둘러 교회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새롭게 교단을 정비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과제가 있다
현재 우리 교단의 최우선 과제는 소통과 경청이다. 목회자들은 가르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 경향이 있다. 장로님들도 교회에서 어른이기 때문에 비슷한 경향이 있다. 그래서 총회로 모이면 주장이 난무한다. 누군가는 잘 들어주어야 한다. 총회장까지 자기 말, 자기주장을 하면 소통은 어렵다. 그래서 총회원들의 생각과 주장을 잘 듣고 섬긴다는 마음으로 회무를 인도했다. 출마소견과 취임사에서 밝힌 것처럼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모두가 납득할만한 결론을 도출하겠다는 약속을 어느 정도 지킬 수 있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신) 총회장 문수석 목사
신앙의 기본은 예수님의 마음을 품는 것이다. 그러기에 사도 바울은 빌2:5에서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라고 했다.
합신 교단은 예수님의 마음을 품어야 한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지 않고 다른 것을 하는 것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마음을 품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는 기본은 먼저 낮아지는 것이다. 빌2:6-8절에서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형체를 가지셨기에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등하시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자기를 낮추셔서 인간이 되셨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지만 누구도 자기 밑에 예속시키려 하지 않으셨다. 아니 예수님 자신이 낮아지셨다. 스스로 종이 되셨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낮아지신 예수님은 섬기셨다. 그러기에 막10:45에서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섬기는 사람이 많을 때 그 공동체는 행복하다. 사람들은 섬기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섬김을 받으려 한다. 그런 공동체는 삭막하다. 따뜻하지 않다. 그러므로 섬김을 받으려 하지 말고 섬겨야 한다. 합신 교단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기본에 충실하는 것은 예수님의 마음을 품는 것이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으면 사회로부터 지탄을 받는 것이 아니라 칭송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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