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바른번역, 바른해석, 바른적용-124
2019/10/17 14:5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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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를 맺으라(창 1:28, 요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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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께서 사람을 그의 형상대로 창조하시고 복을 주시면서 첫 번째 주신 명령이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충만하라”는 것이었다. 우리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이 바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한 것이다. 여기에서 한글로 번역하고 있는 “생육하다”말은 히브리어로 “파라”라는 말을 쓰고 있는데 그 의미는 “열매 맺다” “열매가 풍성하다”(bear fruit, be fruitful)라는 의미이다. 사람이 열매 맺는다는 말은 자식을 낳는다는 의미이다. 하나님의 명령은 사람이 자식을 낳되 많이 낳아서 기르라는 것이다.  자식을 많이 낳아 번성하여 땅을 충만하게 채우라는 것이다. 시편 127편에 보면 자식이 많은 사람을 화살 통에 화살이 가득한 장사로 묘사하고 있다(시 127:5-6). 자식이 많은 것이 복이요 힘이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자식을 낳고 기르도록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 가정을 세우셨다. 사람은 이 땅에 태어나서 반드시 열매를 맺어야 한다. 많은 열매를 맺으라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명령이다. 하나님의 이 명령과 뜻을 거역하는 어떤 이론이나 행동도 다 악이다.
아담의 타락 이후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새로운 계획을 세우셨다. 새로운 아담을 세우시고, 새 아담을 중심한 새로운 사람들을 모아 새로운 나라를 이루시는 것이었다. 그 계획은 옛 아담을 대신한 새 아담을 세우고, 새 아담을 통한 새사람들을 모으고, 그들 가운데 새로운 조직과 질서가 있는 새 나라를 세우는 일인 만큼 오랜 동안의 준비가 필요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시는 새 나라는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의 지식이 넘치는 세상, 그리하여 이 땅에 공의와 정의가 세워지고 사랑과 평화가 왕노릇하는 세상이었다(사 2:1-4; 11:1-9). 이러한 계획 가운데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많은 자손, 그리고 그들이 살아야 할 땅, 그리고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의 그들의 역할 등을 말씀하셨다(창 12:1-3).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겠다는 말씀은 창세 때에 아담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명령과 같다. 그러나 창세기 18장에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이유를 더 자세하게 말씀하신다.
“아브라함은 반드시 크고 강한 민족이 되고, 땅의 모든 민족이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을 것이다. 내가 그를 택한 것은 그가 그의 자식과 그 가족들에게 명령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공의와 정의를 행하게 하고,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한 것을 그에게 이루려 하는 것이다.”(창 18:18-19)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크고 강한 민족을 이루게 하고, 그와 그의 가족을 통하여 세상 만민들이 여호와의 도를 지켜 공의와 정의를 행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하나님의 종말의 비전을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이루시고자 하는 세상,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열매는 “여호와의 도를 통한 공의와 정의가 있는 사랑과 평화의 세상”이다. 여기서 “여호와의 도”란 일반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킨다. 그러나 여호와의 도란 하나님의 말씀, 그 자체뿐만 아니라 말씀에 담긴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가르침, 하나님의 사역과 방법 등을 총체적으로 의미하는 말이다. 공의와 정의는 다같이 법정용어로 “관계어”이다. 공의는 주로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정의는 사람과의 바른 관계에 쓰이는 말이다. 세상 사람들이 사는 세상은 공평해야 한다. 그러나 공평하다고 해서 다 정의로운 것은 아니다. 공산주의자들은 모든 사람들이 공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공평하기 위하여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것은 정의가 없는 것이다. 또한 정의롭다고 해서 다 공평하지도 않다. 또한 사람이 사는 사회가 다 공평하고 정의롭다고 해서 그것이 하나님 앞에서 다 의로운 것은 아니다. 공평과 정의는 상대적인 것이다. 그래서 절대적인 하나님의 공의가 필요한 것이고, 공의와 정의는 함께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아담의 타락 이후 이 세상에는 공의와 정의가 없어졌다. 그래서 이사야서는 이러한 세상을 포도원으로 비유하고 있다. 이사야 5장에서 여호와는 포도원 주인, 이스라엘은 포도원, 포도나무는 유다이다. 포도원 주인은 땅을 파서 훌륭한 포도밭을 일구었고, 포도를 수확해서 포도주를 만들기 위한 포도주 술틀도 만들었다. 부족함 없이 완벽한 최고의 포도원을 만든 것이다. 그러나 주인의 기대와는 달리 들포도를 맺고 말았다. 이사야는 이러한 포도밭을 향하여 주인인 여호와께서 이 포도밭을 황무지로 만들 것임을 선언하며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만군의 여호와의 포도원은 이스라엘 족속이며, 그분이 기뻐하시는 나무는 유다 사람이다. 그분은 그들에게 정의를 기대하였으나 도리어 살육이고, 공의를 기대하였으나 보아라, 울부짖음이다.”(사 5:9). 말하자면 여호와께서 유다에게서 구했던 열매는 공의와 정의라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공의와 정의를 잃은 나라가 되었다. 이들에게는 이제 멸망이 남아 있을 뿐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제 참 포도나무를 새롭게 심으신다. 예수님을 참 포도나무로 이 땅에 보내신 것이다. 농부 하나님은 다시 밭을 갈고, 참 포도나무 예수님을 심으신 것이다. 요한 15:1에는 예수께서 “나는 참 포도나무이고, 내 아버지는 농부이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5절에는 “나는 곧 포도나무이고, 너희는 가지이다”고 말씀하신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가지”라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다 들포도나무 가지와 같은 자들이다. 그런데 이제 참 포도나무이신 예수께 젖붙임을 받아 참 포도나무가 되고, 그 나무로부터 진액을 받아 참 포도가 열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원리를 바울은 로마서 11장에서 참 올리부 나무와 돌 올리부나무를 비유해서 가르친다. 참 포도나무이든 참 올리부 나무이든 가지는 나무에 접붙여야 열매를 맺을 수 있다. 근본 종자가 들포도이고 돌 올리브이면 아무리 좋은 거름을 주고, 물을 주어도 그 열매는 먹을 수 없다. 그래서 농부는 접붙이기를 한다. 예수께서는 15:4에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내가 곧 포도나무이고, 너희는 가지들이다. 내 안에 거하여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겠다. 가지가 나무에 붙어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과 같이 너희도 내 안에 거 하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 내가 곧 포도나무이고 너희는 가지들이다. 그가 내 안에 거하고, 내가 그 안에 거하면, 그는 많은 열매를 맺으니, 이는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무에 붙어 있지 않는 가지가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참 포도나무로 이 땅에 보내셨다. 들포도나무 가지들인 우리들은 이제 참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붙어 있기만 하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 그러나 누구든지 그 안에 붙어 있지 않으면 가지처럼 버려져 마르게 되고 사람들은 그것을 모아 불사를 것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예수님 안에 있으라고 명하신다.
그렇다면 가지인 우리는 어떻게 열매를 맺는가? 우리가 참포도나무이신 예수님 안에 있으면 성령께서 우리 안에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하신다. 갈 5:22-23에 보면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친절함과 선함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라고 했다. 온갖 아름다운 신앙 인격을 가진 사람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이러한 영적 열매를 맺기 위해 할 일이 있다.
     첫째는 예수님 안에 있는 것이다. 예수님께 붙어 있어서 항상 예수님으로부터 물과 양분을 공급 받아야 한다. 영적 호흡인 기도와 영적 양식인 말씀을 떠나서는 살 수도 없고, 열매도 맺을 수 없다. 둘째는 요한 15:2에 보면 가지치기를 하는 것입니다. 본문에는 가지치기를 “깨끗하게 한다”고 했다. 헬라어로 “카다이로”, 영어로 pruning이라는 말을 쓴다. 짤라내어 깨끗하게 한다는 의미이다. 무슨 나무든지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 관상용도 과수용도 다 가지치기를 안 하면 나무를 버린다. 가지치기는 두 가지 목적이 있다. 하나는 열매 맺지 못하는 가지는 잘라버려 양분이 낭비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열매를 맺되 양질의 열매를 맺기 위함이다. 작은 열매가 많이 맺으면 양분이 분산되어 양질의 과일을 수확하기 어렵다. 열매가 많이 열리는 것보다는 숫자가 적을 지라도 좋은 열매를 많이 맺게 하기 위하여 가지치기를 하는 것이다. 농부는 전정가위를 쓰지만 우리 신자들은 말씀 가위로 가지치기를 한다. 요사이 말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우리가 좋은 열매를 맺으려면 말씀으로 내용 없이 인생을 허비하는 것들을 과감하게 잘라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만드신 세상에 여호와의 도를 통한 공의와 정의를 세워 사랑과 평화가 있는 세상을 이루시길 원하신다. 그리고 우리 가지 된 인간들은 그가 보내신 참포도나무, 예수께 접을 붙여 영혼의 호흡을 하고 생명의 양식을 먹음으로 성령의 열매를 맺기를 원하신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세상도 가지치기가 필요하고, 우리 개개인도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여호와의 도에 맞지 않는 것은 과감하게 잘라내고 버려야 한다. 전정가위가 녹이 슬고, 무디어지면 가지치기를 제대로 할 수 없다. 하나님의 종말의 비전은 열매 맺는 세상, 공의와 정의가 있는 사랑과 평화의 세상, 곧 하나님의 말씀과 여호와의 도를 통하여 깨끗케 된 새하늘과 새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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