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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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는 지난 8월에 해외의 선교사님들을 위한 학위 과정을 강의 하 적이 있다. 이 때에 수강한 학생들에게 주어진 과제가 자신이 사역하고 있는 지역의 선교역사를 연구하여 기술하는 일이었다. 시간이 지나서 널리 이집트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로부터 과제를 제출 받았다. 그분이 제출한 과제명은 “콥틱교회의 역사와 선교 역사 개관”이었다.
이 페이퍼를 살펴 보면서 콥틱교회의 생성과정과 초대 기독교교회사에 나타난 교리논쟁 그리고 무슬림의 공격 속에서도 버티고 오늘에 이른 콥틱교회를 살펴 볼 수 있었다. 여기에서 필자의 가슴을 뭉쿨하게 만든 것은 콥틱교회의 선교였다. 어쩌면 사석화 될법 한 콥틱교회가 4세기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선교를 해 오고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오늘 페이퍼의 내용을 중심으로 콥틱교회의 선교를 간단히 기술하고자 한다. 여기에서 페이퍼를 쓰신 분의 이름을 밝힐 수 없는 것은 선교지와 선교사의 보호를 위해서 이다. 이 점을 독자들은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 아울러 이집트 선교와 콥틱교회 그리고 선교사님을 알기 원하는 독자는 개인적으로 연락해 주기 바란다.
‘자기 방어적인 기독교 역사에도 불구하고 콥틱교회에 선교의 역사가 존재하고 이를 이해하는 것은 참 흥미로운 일이다. 먼저 콥틱교회의 선교역사는 아프리카 선교를 중심으로 살펴 볼 수 있다. 콥틱교회와 아프리카와의 관계는 4세기부터 시작된다. 루피누스타 이란 니우스(340-410)에 의하면, 시리아의 상인인 메로피우스와 그 두 아들이 인도와의 무역을 트기 위해 홍해를 항해하던 중에 에디오피아 땅에 도착하게 되고, 메로피우스와 선원들은 에디오피아 원주민들에 의해 살해되지만 두 아들은 포로로 잡혀 왕의 시중을 드는 자리에 오르고, 이후에 큰 아들인 프루멘티우스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 와서 당시 교황이던 아타나시우스에게서 에디오피아 주교로 임명되고, 에디오피아에 돌아온 프루멘티우스가 에디오피아 왕을 개종시키게 된다. 이후 에디오피아 주교는 콥틱 교황에 의해 임명되는 전통이 되었다. 20세기 들어서 알렉산드리아 교구와 에디오피아 교회의 관계가 정치적인 영향을 받아서 다소 긴장 관계를 형성하고 있지만, 여전히 알렉산드리아 교구의 영향력을 배제할 수는 없다.
이후에 콥틱교회의 아프리카 선교역사는 1976년 아부나(목사) 안토니우스 알-바라무시를 아프리카 선교담당 주교로 임명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본다.1977년에 케냐에 콥틱교회가 설립된다. 1984년에 잠비아에 콥틱 예배가 시작되고, 1988년에 짐바브웨에 성안토니우스 수도원이 들어선다. 1990년에 나미비아에 성 안토니우스 수도원이 개설된다. 수단에는 카르툼과 옴드르만에 두 개의 콥틱교회가 존재한다.
콥틱교회에 의한 아프리카 선교의 특징을 살펴 보면, 먼저 콥틱교회의 선교 모델은 개신교 교회의 선교모델과 달리, 선교지에서 콥틱전통이 적용되는 교회를 세우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콥틱교회가 파송하는 선교사는 반드시 아부나 (목사) 이어야 한다. 파송된 목사를 중심으로 콥틱교회의 예배 전통과 교리들이 현지인들에게 전수되고 지켜진다.    
아프리카 선교의 또 다른 특징은 의료 사업을 통한 지역사회 개발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이다. 콥틱교회내의 많은 이집트의 우수한 의료인력(의사, 간호사 및 약사)들이 선교지에서 단기 및 중기적으로 현지인들을 만나고 섬기는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아프리카의 대다수 국가들에게 이집트의 의료 수준은 상당한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간주되고 존중 받고 있다. 이들을 통해 현지인들이 콥틱교회를 소개받고 콥틱 아부나(목사)가 시무하는 교회에 출석하여 콥틱 교인으로 성장하게 된다. 실제로 2000년대 초반 아프리카 잠비아로 선교사로 파송되었다가 지금은 교황 산하에서 선교를 담당하고 있는 아부나 요한나가 다른 개신교 선교사들과 다른 특징을 지닌 콥틱교회의 선교경험을 필자와 나누기도 하였다. 아부나 요한나가 수년전부터 교황청 내에서 기독교의 기본 신앙과 무슬림 전도를 망라하는 1년 프로그램을 수년간 진행해 오고 있고, 그리고 해마다 국내 무슬림 전도를 실제적으로 진행하는 일은 콥틱선교에 있어 크게 고무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글을 기술한 선교사는 한국으로 들어오고 있는 무슬림들을 선교하기 위해서는 이집트 출신의 콥틱교회 목사들이 최선일 것이라고 재언하고 있다. 왜냐 하면 무슬림도 기독교도 잘 아는 토양에서 성장한 그들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의미 있는 말이라고 평가한다.
www.worldcan.co.kr(세계로선교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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콥틱교회의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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