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대 뉴스
2020/01/06 14:4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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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수교계, 반정부 시위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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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의 반 기독교적 정책에 맞서 보수 교계가 일제히 들고 일어섰다. 특히 지난 10월 3일 개천절 공휴일에는 서울 광화문 시청에 무려 35만명(주최측 추산)의 인파가 모여 반 정부 시위를 벌여 눈길을 끌였다.
이날 광화문에서 열린 여러 집회에 그 정치적 색깔이나 내용에 관계없이 한국 기독교의 보수교회가 대거 참여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보수 교계는 그간 상시적으로 현 정부에 대한 반 시위를 드문드문 계속해 왔으나, 조국 법무부 장관 논란을 기점으로 대대적으로 봉기하며, 이 날의 역대급 인파를 만들어 냈다.
이를 두고 한 교계 관계자는 “한국교회 내에서도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보수 세력의 발호는 현 정부의 독단과 권력 남용에 대한 한국교회의 지엄한 경고”라며, “정부는 이러한 한국교회의 목소리를 무시하지 말고, 반드시 귀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교계의 봉기는 올 2020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정부의 반 기독교적 정책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경제불안과 안보불안은 보수계의 반발을 사기에 충분해 보인다.


2. 전광훈 목사 정치 행보 논란
2019년 가장 핫한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1순위에 오를만큼 여러모로 주목을 받은 인물은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이다. 전 목사는 반정부 보수계를 대표하는 인물이 되어 매주 광화문 보수집회를 이끌고 있다. 이미 그의 인기는 교계를 넘어 사회 전체로 뻗어 있으며, 특히 60세 이상 노년층들의 지지를 한 몸에 얻고 있다. 무엇보다 총선이 코앞에 다가온 현재, 그가 평생을 숙원하던 기독당의 국회진출이 매우 근접하다는 추측이 지배적일만큼 이번 그의 행보는 확실히 예전과 다르다. 하지만 이런 일반적인 평가와 달리 교계 내부에서 바라보는 전 목사에 대한 모습은 상당히 문제가 심각하다. 목회자의 입에서 결코 내뱉을 수 없는 온갖 막말과 욕설은 교계가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여기에 최근 “하나님도 나한테 까불면 죽어”라는 신성모독적 발언은 오만이 극에 달한 전 목사의 생각을 보여주는 것으로 그를 지지하던 교계 인사들조차 망설케 될 수 밖에 없었다.


3. 헌법재판소 낙태죄 ‘위헌’ 결정
지난 4월 11일 헌법재판소가 낙태죄 처벌 조항에 대한 위헌 결정을 내린 가운데, 이에 대한 교계의 반발이 매우 거세게 일고 있다. 헌재는 재판관 9명 가운데 ‘헌법불합치’ 4명, ‘단순 위헌’ 3명, 그리고 ‘합헌’ 2명으로, 결과적으로는 ‘낙태죄’가 ‘위헌’(헌법불합치)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헌재는 임신 초기의 낙태까지 전면 금지하고 이를 위반했을 때 처벌하도록 한 현행법 조항은 임산부의 자기결정권을 과도하게 침해해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교계는 태아 역시 하나님이 창조하신 생명체로, 이를 결코 인간이 함부로 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은 이번 결정이 태아의 생명권보다 여성의 자기결정권이 우선시된 잘못된 판단이라고 밝혔다. 특히 “생명 말살과 사회적 생명경시 풍조의 확산을 도외시한 지극히 무책임하고 편향된 판결”이라고 비난했다.

4. 3.1운동 100주년 기념대회 2만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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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 선조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민족의 통일을 염원하기 위한 한국교회 성도 2만여명이 삼일절 당일인 3월 1일 서울 시청 인근에 모였다.
한국교회 성도 2만여명은 ‘3.1운동100주년한국교회위원회’가 개최한 ‘3.1운동 100년 한국교회 기념대회’를 통해 한반도 민족 복음화와 750만 디아스포라의 세계 선교 사명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진리와 자유’라는 제목으로 설교에 나선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100년 전 3.1 운동에서 참된 자유를 향해 부르짖은 함성과 정신에 따라 오늘날 우리가 부르짖어야 할 진정한 독립만세는 무엇인가?”라고 묻고 “그것은 바로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당하는 자들이 그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 선언문’에는 “우리 한국교회는 선배들의 선언과 목숨을 바친 희생 위에 얻어낸 이 땅의 독립과 자유와 평화를 소중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5. 명성교회 사태 수습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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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장로교회의 ‘목회세습’이라는 논란으로 지난 수년 간 교계뿐 아니라 사회적 관심이 쏟아졌던 명성교회 사태가 지난 9월 총회를 통해 마무리 됐다. 총대들은 명성교회와 서울동남노회가 그간 총회 재판국의 판결을 거부한 것에 대해 공식사과토록 함과 동시에 2021년 1월 이후 김하나 목사의 재청빙을 가능토록 한 수습전권위원회의 수습안을 전격 받아들이며, 명성교회 사태의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 3년간 한국교회 세습 문제를 전 사회적 문제로 부각시켰던 명성교회 사태가 드디어 끝을 맞은 것이다. 허나 명성교회 사태가 남긴 상처는 꽤나 컸다. 일부 세속 언론들이 경쟁적으로 보도한 앞 뒤 없는 자극적인 기사들은 어느새 국민들에 한국교회 목회자 대부분을 돈과 권력에 눈 먼 시장패들로 만들어 놨다. 여기에 한국교회 부흥의 상징이자 자랑이었던 몇몇 대형교회들은 마땅한 사실확인 없이 그저 크다는 이유만으로 비난의 직격탄을 맞아야 했다. 그렇기에 명성교회 사태의 종식을 선언한 예장통합측의 지난 9월 총회는 한국교회 차원에서도 매우 반가울 수 밖에 없다.


6. 안양대, 대순진리회 매각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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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 김치선 박사가 설립한 안양대학교(구 대한신학교)가 신흥종교인 대순진리회 성주방면에 매각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한 해였다. 특히 안양대학교 학교법인인 우일학원의 이사회에 대진성주회 관련 인사들이 급격히 유입되며 우려는 현실화 됐다. 우일학원은 먼저 지난 2018년 8월 17일 이사회에서 대진성주회 관련 인사들 2명을 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이들 중 A씨는 대진교육재단 관계자이며, B씨는 대진교육재단에서 운영하는 경북 상주 소재 호텔 관계자로 알려졌다. 이 뿐 아니라 지난 2018년 12월 17일에는 2명의 이사를 추가로 교육부에 교체를 요청했는데, 이들이 대진교육재단이 운영하는 중원대학교 전 대학원장과 총장직무대행으로 확인되며, 안양대학교가 대진교육재단으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신빙성을 더했다.
이런 사실이 지난해 초 본격적으로 알려지면서, 재학생 및 동문, 교수 및 대신교단이 대대적으로 반발했다. 이들은 비대위를 꾸려, 교육부에 직접 탄원을 넣기도 하고, 중원대학교를 직접 찾아 시위를 진행키도 했다.


7. 백석-대신 대통합 ‘원점’
예장 백석대신측이 결국 ‘백석’으로 완전히 회귀했다. 지난 2018년 대신측과 통합이 와해된 이후, 지난 총회에서 백석대신측으로 ‘백석’의 이름을 되살렸던 동 교단은 제42회 정기총회를 통해 ‘대신’이란 이름을 완전히 버리고, 교단 명칭을 ‘백석’으로 확정했다
2015년 한국교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대신-백석 통합이 결국 완전히 와해된 것이다. 허나 이러한 결과는 애초에 예견됐다. 통합 당시부터 거짓 논란이 거세게 일었던 대신 총회장 전광훈 목사로 인해 이미 상당수의 대신세력이 합류하지 않았으며, 이후 결국 통합 결의가 무효라는 법원의 확정판결까지 받게 된다. 문제는 이후 대신의 분열이 매우 가속화됐다는 것이다. 전광훈 목사를 중심으로 한 세력은 대신 복원을 선포하며, 총회를 열고, 강대석 목사를 총회장으로 세웠다. 유충국 목사 등의 세력은 유만석 목사측과 손을 잡고, 백석대신으로 총회를 이탈했다.
2015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유일의 자생교단이었던 ‘대신’이 사분오열되는 씁쓸한 한 해였다.


8. 법원, 바른성경 판매 및 전시금지, 전량폐기 명령
원문에 가장 가까운 성경이라는 자부심으로 한국성경공회가 발행한 바른성경이 대한성서공회의 개역개정판을 일부 무단으로 베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제26민사부는 지난 2월 18일 성서공회가 성경공회를 상대로 지난 2014년 제기한 저작권 침해 소송에 대해 일부 원고 승소 판결했다. 성경공회의 바른성경이 성서공회의 개역개정판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성경공회를 향해 바른성경을 복제, 제작, 반포, 판매, 전시, 소지하여서는 안된다고 했을 뿐 아니라, 각 사무실, 공장, 창고, 판매점포에 보관, 전시, 진열 중인 완성품, 반제품, 시작품, 부분품 모두를 폐기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성경 원문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표현이지만, 개역개정판에서 번역자의 판단에 따라 추가된 부분, 성경 원문에는 포함되어 있지만 개역개정판에서 번역자가 의도적으로 제외한 부분은 독자적인 창작적 표현이라고 인정할 수 있다”며 “피고들은 … 개역개정판과 동일하게, 원문에 존재하지 않는 부분을 추가 번역했다”고 밝혔다.


9. 사랑의교회, 7년분쟁 완전 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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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가 성탄을 앞둔 한국교회에 매우 의미있는 소식을 전했다. 오랜기간 한국교회를 염려케 한 교회분쟁을 완전히 끝낸 것이다. 교회측은 지난 12월 23일 서울 반포동 쉐라톤팔레스호텔에서 갱신위원회(대표 김두종 장로)와 만남을 갖고 분쟁 종식을 골자로 한 합의각서에 최종 서명했다. 결코 끝이 보이지 않던 양측의 대립이 급작스럽게 해소된 바탕에는 예장합동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의 중재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양측은 그간 소 목사의 중재로 총 5번의 만남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던 중 세상적 판단에 기댄 그간의 다툼이 양측 모두에 있어 결코 이득이 되지 않음을 절감하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교회와 성도의 치유 회복에 전력키로 했다. 사랑의교회는 교회로부터 권징을 받은 갱신위 소속 성도들을 이유불문 전원 해벌키로 했으며, 반대로 갱신위 역시 오정현 목사에 대한 사과와 함께 추후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양측은 이유를 불문하고 상대방에 대해 제기된 소송 및 신청사건 등 일체의 법적 쟁송을 취하키로 했다.


10. 기하성, 연금법인 해산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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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성 여의도측과 재단측이 지난해 교단을 통합한 이후 첫 정기총회를 열고, 연금법인의 해산을 결의했다. 연금법인의 손실금은 무려 39억원, 법적인 책임 문제가 심각히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 향후 엄청난 파장으로 예고하고 있다. 연금법인은 여의도측 뿐 아니라, 기하성(신수동측), 광화문측, 예하성 등 순복음 산하 대다수 교단이 가입되어 있는 것으로, 이사회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연금 중 39억여원이 재단법인 소유 통장으로 들어간 것이 발견되며, 이에대한 책임소재를 놓고, 극심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특히 기하성, 광화문측, 예하성 등의 3개 교단이 연대해 손실금 보전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대대적인 기도회를 개최키도 했었다. 이후 연금법인 사태와 관련해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한 채 금번 총회에서 여의도측이 연금법인 해산을 결의한 것이다. 이에 타교단들은 거세게 반발할 테세다. 무엇보다 적립된 연금액이 수십년을 버티기 거뜬한 상황에 단순히 손실금 문제를 무마시키기 위해 연금법인을 해산시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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