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한국교회가 지난 5월 31일 주일로 ‘예배 회복의 날’로 정하고 본격적인 교회당 현장예배 모임을 시작한 가운데, 5월 한달 기독교 모임과 관련한 집단 감염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월 1일자 정례브리핑에서 5월 한달간 기독교 모임과 관련해 발생한 집단 감염이 6건임을 발표하고, 확진자 발생 및 노출자 추적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인천 경기 개척교회 모임 관련 교회가 13개 교회에 확진자는 23명이며, 안양 군포 목회자 모임 관련 4개 교회 9명, 구미엘림교회 관련 9명, 서울 동인교회 관련 11명,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14명, 한국대학생선교회 관련 8명 등이다.
이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성경연구회 등 소모임, 주중 종교행사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전파가 확산되고 있 는 바 모임 자제 및 비대면 모임으로 전환을 요청했다. 부득이한 현장예배를 실시할 경우 참여자간 거리 유지가 가능하도록 참여자의 규모를 줄이고, 발열 및 의심증상확인, 손씻기,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며, 식사 제공 및 노래 부르기, 소리 지르기 등 침방울이 튀는 행위는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가 현장예배나 성경공부 등 대면 모임을 자제하는 것은 옳다. 코로나 19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 분명하지만 교회가 6월 한달만이라도 더 유의하고 조심할 필요가 있다.
이미 한국교회는 지난 두달간 질본의 지시대로 미대면 예배를 진행해왔고, 부득이 한 경우는 거리 유지 등 최대한의 방역 지시를 따라왔다. 이제 더 이상 한국교회가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진원지라는 말이 들리지 않게끔 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코로나19 방역에 능동적으로 잘 대처해왔다. 이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도록 주일예배를 제외한 성경공부, 기도회, 수련회 등은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낮아질 때가지 연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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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한국교회 이 고비 잘 넘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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