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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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합동-개혁 교단합동 15주년 기념 감사예배에서 나온 소강석 총회장의 환영사 전문을 옮긴 것이다. <편집자 주>

 

우리 총회는 1959WCC 문제로 인하여 오직 칼빈주의 보수신학과 개혁신학을 지키기 위해 분리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허허벌판에서 총신대와 총회회관을 세우고 세계 최대 장로교단으로 부흥하는 눈물겨운 교단사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러나 또 다시 1979년 합동과 개혁이 갈대처럼 헤어져 허리가 부러지고 마디마디가 상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우리에겐 얼마나 부끄러운 수치요, 지울 수 없는 오점의 역사였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겨울의 차가운 대지를 하얀 눈이 덮고, 봄의 들녘을 꽃으로 덮듯이, 그리스도의 뜨거운 사랑과 용서로 모든 상처와 아픔을 덮고 합동과 개혁은 마침내 2005년 위대한 하나됨의 역사를 이루었습니다. 한국교회 역사에서 최초로 흩어진 교단이 다시 하나되는 대반전의 역사를 이룬 것입니다.

 

합동과 개혁의 하나됨은 한국교회사의 서판에 불멸의 역사로 기록될 찬란한 궤적입니다. 고 정규오 목사님의 간절한 회개와 소망에 서기행 총회장님과 홍정이 총회장님 역시 역사적 소명에 화답하였고, 하나님의 뜻에 전적으로 순종한 총대님들이 만장일치로 합동을 승인하면서 위대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쓰게 된 것입니다. 그 날의 역사야말로, 찬란한 개혁신학의 꽃을 피운 것입니다.

 

그래서 교단 합동을 통해 우리 총회는 명실상부한 한국교회 장자교단으로서의 위상을 회복하였고, 교계와 사회의 한 중심에서 부흥의 새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또한 개혁신학의 순수성을 더욱 견고히 지키면서도, 반성경적 사상과 가치, 합법화의 흐름을 막고 진리를 지키며 새 시대의 흐름을 열어가는 총회가 되었습니다.

 

우리 총회는 지난 15년 동안 분열과 갈등을 넘어 화합과 비전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이제 우리를 하나로 묶으신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하심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고 새 시대의 새 비전을 품고 함께 달려가야 할 것입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코로나로 인하여 급추락 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우리 합동 총회가 거룩한 하나님 나라의 커뮤니티를 이루며 한국교회 세움에 앞장서야 합니다.

 

15년 전, 우리의 하나됨의 저력으로 분열된 한국교회를 하나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되면 한국교회를 다시 세울 수 있습니다. 아니, 반기독교 사상과 문화에 무너져버린 세계교회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습니다. 합동·개혁 교단합동 16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맞아 귀한 시간을 내어 찾아와 주신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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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총회장 “교단합동은 한국교회 서판에 기록될 찬란한 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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