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생활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심지어 매 주일 드리는 예배까지도 ‘온라인예배’라는 생소한 형태로 바꾸어 놓았다. 그로인해 주일날 교회당에 가서 예배에 참여하는 것이 기독교인의 삶의 의무인 것으로 여기던 ‘주일성수’의 개념도 달라져 가고 있다.
이제 우리는 교회당에 모여 예배를 드리며 주일을 성수하겠다는 사람들이 오히려 비정상적 기독교인처럼 여겨지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이러다가 습관적으로 온라인예배가 고착화 되는 사례들이 생겨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
한국교회도 최근 수년간 교파나 교단 상관없이 교회당에 모이는 교인수가 줄어드는 현상을 보여 왔는데, 이번 코로나19 이후 대면예배가 회복되더라도 그 이전보다 개교회 모임이 상당히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명목상의 교인인 노미날리티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노미날리티는 자신은 기독교인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상 교회의 모임에는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을 이르는 말이다. 흔히 기독교인은 맞지만 교회에는 ‘안나간다’는 뜻의 ‘가나안’ 교인을 말한다.
최근 발표된 독일교회의 경우는 지난 1990년부터 2010년까지 20년 동안에 약400만 명이 줄었다고 한다. 이는 전체 독일 개신교인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물론 이것은 코로나 사태와는 무관한 코로나 이전 통계이다. 유럽교회들이 코로나 사태 이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이런 우려는 한국교회도 마찬가지이다. 이는 교회의 미래가 달린 문제로 읽힌다. 막연히 시간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지혜를 모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한국기독언론협회」와 「한국기독언론법인」이 한국교회 예배회복의 긴급성을 논의하기 위해 “코로나19 사태와 한국교회의 대응”을 주제로 포럼을 갖는데 큰 의미가 있다.  많은 참여가 요청된다. 이런 움직임이 모여 예배가 회복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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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예배회복의 긴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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