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그들은 기독교의 ‘위인’을 원치 않는다
2021/09/17 09:4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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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진태 기자

반기독교 광풍에 찢겨지는 영웅의 이름

조용기 목사 향한 비난, 결국은 기독교 죽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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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진태 기자

 

 

고 조용기 목사를 향한 일각의 비난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이단, 재정 비리, 정치 권력 등 목회자에게 가장 치명적인 단어들을 나열해 가며, 그의 생전을 흠집 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전쟁의 폐허 위에 주저앉은 민중들에 희망을 노래하고, 지독한 가난과 굶주림에 죽어가던 전 세계인들에 하나님의 생명을 전하던 조용기 목사,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인으로까지 꼽히는 그의 업적에 왜 저들은 애써 등 돌리며, 어두운 치부만을 들추려 하는 것일까?

 

이러한 의문에 결론부터 말하자면 바로 두려움이다. 저들은 조용기라는 이름에 두려움을 갖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조용기란 이름으로 인해 다시 회복될 기독교를 두려워하는 것이다.

 

지금의 시대는 반기독교 광풍이 세상이 지배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극심한 대립과 다툼, 경제침체와 행정의 추락, 지금 사회와 국민을 요동케 하는 온갖 불안에 대한 책임을 기독교에 물으려 하고 있다. 엄밀히 그들 자신이 받아야 할 국민들의 마땅한 분노를 기독교에 전가하는 지독히도 치졸한 전략인 것이다.

 

허나 속이 뻔히 보이는 저들의 작태 앞에서도 한국교회가 눈 뜨고 멍하니 당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바로 우리 스스로의 반복된 분열로 이에 대응할 힘을 잃었기 때문이다. 진실은 우리 눈 앞에서 침몰했고, 이를 바라보는 저들의 비웃음은 한국교회의 마지막 자존심마저 짓밟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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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와중에 조용기 목사의 죽음은 저들에게 긴장을 주기 충분한 사건이 됐을 것이다. 조용기 목사의 영향력은 이미 기독교의 울타리를 넘어선 지 오래로, 그는 전 세계가 존경하고 사랑한 20세기를 대표한 인물이다. 한국교회의 자랑이자, 기독교 부흥의 상징과도 같은 그의 죽음은 한국교회가 다시 하나될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고, 이는 곧 한국교회의 회복을 의미하게 된다.

 

국내 1천만 성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거대하고, 활발하며 적극적인 유일한 집단, 그것이 바로 기독교이며 한국교회다. 대한민국의 건국부터 교육, 복지, 병원, 경제 등 전 부분의 토대를 만들고 이를 발전시켜 온 한국교회의 부활은 가슴에 불의를 품은 이들에게 가장 큰 두려움이다.

 

그렇기에 조용기 목사의 위대한 업적을 애써 가려가며, 그의 죽음이 한국교회의 결집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고군분투 중이다. 조 목사가 생전 자신에 쏟아지던 온갖 중상모략을 이겨내고 대부분 무혐의를 받았다는 사실은 언급치 않고, 지금은 한국교회조차 전혀 언급치 않는 수십년 전의 케케묵은 이단시비를 다시 꺼내들었을 뿐 아니라, 그의 광범위한 영향력을 정치권력으로 둔갑시키는 저들의 노력은 참으로 처절하기까지 한 것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진실은 더욱 고개를 빳빳이 들고 세상을 향해 소리치고 있다. 조 목사의 생전을 목도한 전 세계 수천만 기독교인이 그의 위대함을 증거할 것이다. 그는 분명 기독교의 위인이었고, 전 세계가 사랑한 신실한 목회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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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0여년 전 우리 곁을 떠난 천주교 김수환 추기경의 죽음과 불교 법정스님의 죽음을 기억한다. 당시 대다수의 언론은 이들의 정신을 기리고, 생전의 청렴한 삶을 조명하며, ‘성인으로 추대했다. 이후 천주교와 불교의 대사회적 이미지는 급상승했고, 국민들의 지지도 올라갔다. ‘단 한 명종교 전체를 일으키고, 이미지를 바꾸는데 단 한 명이면 충분했던 것이다.

 

기독교에 있어 조용기 목사는 모두가 인정하는 바로 그 단 한 명이다. 오히려 개인수양과 가르침에 충실한 고인들과 달리 전 세계를 누비며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몸으로 실천한 조 목사였던 만큼 그의 죽음으로 인한 한국교회와 우리사회의 각성 효과는 더욱 거대할 것으로 보인다.

 

저들은 지금 빈소에 쓰여진 조용기 목사의 이름을 짓밟으며, 기독교의 위인탄생을 어떻게든 막아보려 하지만 이미 세상은 그를 위인으로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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