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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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한 자에게는 주의 자비하심을 나타내시며, 완전한 자에게는 주의 완전하심을 보이시며, 깨끗한 자에게는 주의 깨끗하심을 보이시며, 사특한 자에게는 주의 거스르심을 보이시리이다.”(삼하 22:26~27).

 

우리말에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자연법칙이지만 이 법칙 역시 하나님께서 정하신 법칙입니다. 식물의 씨만 아니라, 환경 또한 뿌린 대로 거둡니다. 때로는 하나님께서 욥처럼 자녀들을 훈련시키기 위하여 마련 된 환경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신이 심어 거둔 환경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주님의 자비를 맛보는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로 자비를 심었기 때문입니다. ‘왜 나에게는 이렇게 사나운 환경만 있을까?’ 생각하지 말고 혹시 내가 사나운 씨를 뿌렸는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주님의 완전함을 거두는 것은 완전함을 심었기 때문이며, 주님의 깨끗하심을 경험하는 것은 깨끗함을 심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거스르심을 보는 것 역시 사악을 심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환경은 우리의 심은 열매입니다.

 

바울은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라고 말합니다(6:7~8). 이처럼 심은 대로 거두는 것은 자연 법칙일 뿐 아니라 영적인 법칙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열 두 족장들이 40일 동안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왔을 때, 그들은 젖과 꿀이 그 땅에 흐르는 좋은 곳과(13:27), 거민을 삼킬 만큼 좋지 않은 땅(13:32)이 있음을 보고하였습니다. 사람들과 성읍에 대하여는 그러나 그 땅 거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클 뿐 아니라.......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또 네피림 후손 아낙 자손 대장부들을 보았나니.......”(13:28, 32~33) 라고 말하였습니다.

 

이런 형편을 보았지만 하나님을 믿음으로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들을 안돈시키는 족장들이 있는가 하면, 형편에 빠져 낙심하는 족장들도 있었습니다. 슬프게도 전자는 여호수아와 갈렙 뿐이었습니다. 나머지 열 명의 족장들은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13:31). 우리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의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13:33).” 라고 하며 백성들의 마음을 녹게 하였습니다.

 

그러자 거기에 충동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밤새도록 곡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다면 좋았을 것을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망하게 하려 하는고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14:2~3). 하나님께서 그들의 원망 소리를 들으시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나를 원망하는 이 악한 회중을 내가 어느 때까지 참으랴. 이스라엘 자손이 나를 향하여 원망하는 바 그 원망하는 말을 내가 들었노라.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너희 시체가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라. 너희 이십 세 이상으로 계수함을 받은 자 곧 나를 원망한 자의 전부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내가 맹세하여 너희로 거하게 하리라 한 땅에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14:27~30).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말씀과 같이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리가 애굽 땅에서나 광야에서 죽었다면 좋았을 것을........” 이라고 말하였기 때문에 갈렙과 여호수아 외에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멸망당하고 말았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말이 주님의 귀에 들린 대로 주님께서 행하십니다. 믿음 안에서 승리하리라.” 라고 말하면 승리합니다. 반면 패하리라.” 하면 패하게 됩니다. “안 되리라.” 하면 안 됩니다. “나는 인복이 많은 사람이야.” 하면 인복이 들어옵니다. 하지만 나는 인복이 없어하면 정말 인복 없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말하는 소리를 주님께서 들으시고 시행하시기 때문입니다.

 

시편 기자도 말의 중요성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입증하고 있습니다.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시라.’ 하고 지존자로 거처를 삼았으므로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저가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네 모든 길에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저희가 그 손으로 너를 붙들어 발이 돌이 부딪히지 않게 하리로다.”(91:9~12).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시라.” 라고 말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화나 재앙이 그렇게 말한 사람의 장막에 오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말은 드러난 생각이며, 생각은 그 사람의 인격입니다(23:7).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이 피차에 말하는 소리를 분명하게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과 여호와의 이름을 존중히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하나님 앞에 있는 기념 책에 그들을 기록하셨습니다(3:16). 이처럼 사람들이 심는 것이 곡식과 채소와 과일만 아니라, 말도 심고, 사랑도 심고, 미움도 심고, 감사도 심고, 헌신도 심는 것입니다. 심은 것은 반드시 거둘 때가 있습니다(3:2).

 

우리의 심은 것을 세상에서 모두 거둔다면 하나님 나라에서 거둘 것이 없을 것입니다. 때때로 주님께서 우리의 선행을 세상에서 모두 갚아주지 않으시는 것은, 하나님 나라에서 거두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 된 나라를 상속하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25:34~36).

 

이처럼 세상에 있는 시간들은 심을 기회입니다. 그러므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심는 일에 힘을 쓰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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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C 칼럼] 강성률 목사의 ‘심은 대로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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