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지골] 소명과 지혜
2022/02/04 10:1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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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춘오 목사(발행인)

사실 목회자(전도자)는 사명감(使命感) 없이는 그 직을 하루도 버티기 어렵다. 하나님으로부터 목회자로서 소명을 받았다 하더라도 사명감이 결여되면 그 소명은 힘든 짐이 되고 만다. 우리 주변에 목회자로서 사명감을 가졌다며 나서는 사람들 중에 오히려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자들도 더러 있다. "어리석은 자가 사명감 느끼면 주변 사람들이 피곤케 된다"는 말 그대로 이다. 그러므로 소명을 받은 사람은 무엇보다 그 소명을 감당하기 위한 지혜를 구해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께 끝없이 지혜를 구하는 기도가 요구된다. 성경은 "지혜는 진주보다 귀하니 너의 사모하는 모든 것으로 이에 비교할 수 없도다 그 우편 손에는 장수가 있고 그 좌편 손에는 부귀가 있나니 그 길은 즐거운 길이요 그 첩경은 다 평강이니라 지혜는 그 얻은 자에게 생명나무라 지혜를 가진 자는 복되도다"(3:15-18)라고 했다.

 

그러므로 소명(召命) 받은 자는 그 소명을 감당하기 위한 사명감과 함께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 자신의 어리석음을 고백하고 언제나 하나님께 지혜의 충만을 간구해야 한다. 성경은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1: 5-8)라고 말한다. 그런데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지혜는 구하지 않은 채, 자기 말재주만 믿고 어리석고 무지한 채로 교회의 지도자로 나설 때 그 공동체는 그런 지도자로 인해 분쟁과 분열에 휩싸이고 혼돈에 빠진다. 어리석은 자는 방자하여 자신의 판단을 스스로 믿기 때문이다(14;16).

 

한국교회도 지혜롭지 못한 인사들이 지도자 연체 하며 사명감을 드러내는 바람에 교계연합이 파탄나고, 교단이 분열과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교단의 총회장들도, 각 연합단체의 대표들도, 누가 봐도 지도자로서의 자격이 미달한 데도 자신의 세속적 욕망과 명예심 만을 앞세우는 바람에 연합단체가 분열하고 교단이 흩어지는 것이다. 지금의 한국장로교 300개 교단 시대도 이런 어리석은 자들이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지 않은 채 사명감을 앞세우는 바람에 생겨난 현상이다. 자신은 소명을 따라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여길지 모르지만, 누구든지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는 날이 온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하나님의 지혜는 '소피아'(Sophia)이다. 이는 모든 사물에 대한 완전한 인식 곧 최고선(最高善)에 대한 지식을 이르는 말로써, 소피아는 곧 그리스도를 일컫는 말이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품 속에 독생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말씀을 떠나서는 진정한 지혜를 만날 수 없다. 지혜는 사람의 지식과 가르침으로는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도 없다. 지혜는 하나님께 간구하는 자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고, 이미 기록된 계시의 말씀을 깨닫는 것이다. 그래서 소명을 받은 목회자는 반드시 성령의 충만과 함께 지혜의 충만도 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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